하늘나리 반기고 초롱꽃은 눈인사
갑자기 가슴이 탁 트이고 머릿속까지 상쾌해지는 듯하다.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 코스’의 기점인 싸릿재 정상(1268m)에서 받은 첫 느낌은 하늘을 날 듯한 상쾌함이었다. 서울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공기,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숲…
200308072003년 07월 31일절경에 취해 세상 번뇌도 잊고…
석가탄신일인 사월 초파일은 전국의 모든 사찰이 가장 분주한 날이다. 이름 있는 대찰은 물론이거니와 첩첩산중의 작은 암자조차도 저잣거리처럼 북새통을 이룬다. 때문에 산사의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가장 피하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200305292003년 05월 21일눈길 닿는 곳마다 절경 ‘탄성 절로’
꽃샘추위가 지나면서 들려온 남녘의 꽃소식은 화려한 봄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봄기운의 북상(北上)은 소걸음보다도 더디다. 봄을 기다리다 못해 여수 거문도관광여행사의 ‘산타루치아Ⅲ’라는 여행상품을 이용하여 섬진강과 남해안으로…
200303202003년 03월 14일눈이 빚은 눈부신 ‘국보급 풍광’이여
눈 없는 겨울 풍경은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빵’이다. 하지만 근사한 설경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눈만 풍성하게 내려준다면 도시에서도 멋진 설경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뿐. 모든 길이 빙판으로 변하고 …
200302202003년 02월 12일비췻빛 바다와 순백의 설경
이번 여행의 테마는 ‘일출’과 ‘눈꽃’이다. 동해안 제일의 일출 명소인 추암해변에서 해돋이를 감상한 뒤 태백산으로 이동해 눈꽃 산행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이맘때의 여행 테마로는 안성…
200301092003년 01월 03일추억과 낭만 싣고 ‘호반의 도시’로 출발!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의 기차여행은 아득한 추억을 더듬어가는 시간여행이다.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 가운데 충동적으로 경춘선 열차를 타거나 경춘가도를 달려서 춘천 땅 한번 밟아보지 않은 이가 드문 탓이다. 그때의 기억이 희…
200212122002년 12월 05일늘 푸른 그곳에 서면 당신도 CF 주인공
보성 차밭은 봄철, 그것도 녹차 잎이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곡우(4월20일경) 전후의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파릇한 찻잎이야 사시사철 언제라도 볼 수 있지만, 다른 철에는 봄철 차밭의 싱그러운 느낌을 맛보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가…
200211072002년 10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