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선율로 듣는 모차르트 소나타
●●● 바이올린의 여제(女帝) 안네 소피 무터가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6월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소나타만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팬들에게 남아 있는 무터의 이미지는 역시 1976년 이뤄진 카…
200606202006년 06월 14일귀로 듣는 ‘20세기 초·중반 성악史’
‘벌써 해가 바다 속으로 졌구나/ 말아, 너도 몹시 지쳤구나!/ 바퀴가 그리 천천히 구르는 것을 보니/ 나를 집에 데려다 다오/ 내 너를 위해 노래할테니 /…’ 한탄하듯 속삭이듯 말을 다독이는 시칠리아 마부의 목소리는, 강팍한 삶의…
200001132006년 06월 12일힘차고 빠른 ‘21세기식 바흐’
“만약 내게 음악이 종교라면 이 여섯 개의 모음곡은 성경과도 같습니다.”‘이 여섯 개의 모음곡’은 뭘까? 두말할 것도 없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누구의 말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대다수…
200001132006년 06월 12일재주는 음반사가, 돈은 이통사가?
2005년 디지털 음원 시장 규모는 4000억원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음반 시장의 4배가 넘는 매출액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음원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어떻게 나뉠까? 최근 이 문제를 둘러싼 음반제작사와 이동통신사 간의 해묵은…
200606132006년 06월 12일바흐 종교음악과의 3일 데이트
존 엘리어트 가디너, 라인하르트 괴벨,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파비오 비온디, 앤드루 맨즈…. 숱한 고음악 거장들의 방한 러시 속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비장의 카드 한 장이 있다. 바로 벨기에 출신의 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헤. 그가 드디…
200606132006년 06월 12일폴 매카트니는 살아있다
“당신이 이 노래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소 ….”폴 매카트니(57)의 세 번째 클래식 작품집 ‘워킹 클래시컬’(Working Classical·EMI)은 죽은 아내 린다에게 바치는 헌화가이다.1998년 4월20일 린다 매카트니는…
200001062006년 06월 06일독일월드컵에 음악 빠지면 서운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제 세계인의 눈은 6월 내내 독일로 향해 있을 것이다. 그 축제의 현장에 음악이 빠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떤 노래들이 양념처럼 귀를 즐겁게 해줄까?2002년 한일월드컵의 …
200606062006년 06월 01일바이올린 ‘얼음공주’ 힐러리 한 첫 來韓
팔방미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우리나라에 온다(6월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냘프지만 날카로운 눈빛, 섬세하고 화려한 톤의 소유자 한은 만 4세가 되기도 전에 바이올린을 잡았고 15세 때 세계 무대에 데뷔해 “100년에 한…
200606062006년 06월 01일몸값 비싼 한류스타 … 의리보다 돈?
최근 휘성(사진)이 계약이 만료된 YG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작곡가 박근태 씨가 설립한 오렌지쇼크로 이적했다. 계약금은 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휘성을 발굴해 키운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이사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섭…
200605302006년 05월 24일러시아 정통 오케스트라 6월의 밤 수놓다
옛 소련은 관현악 팬들에게 경이의 대상이기도 했다. 예프게니 므라빈스키는 레닌그라드 필을 이끌고 처절하게 울부짖는 시베리아의 바람을 그려냈으며, 소비에트 국립 교향악단의 예프게니 스베틀라노프는 해머로 머리를 두드리는 듯한 충격적 사…
200605302006년 05월 24일광고로 뜬 음악 귀 유혹
광고에서 음악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음악은 광고의 힘을 배가시킬 수도, 반감시킬 수도 있다. 과거에는 잘 알려진 히트곡을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거꾸로 광고 덕분에 노래가 알려지는 경우가 더 많다. 광…
200605232006년 05월 22일현역 최고 4중주단 한국인 감성 노크
‘현역 최고의 현악 4중주단’ 이라는 명칭이 어색하지 않은 알반 베르크 4중주단이 5월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1986년, 200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내한이다. 1970년 창단된 알반 베르크 현악 4중…
200605232006년 05월 22일“단아하고 밝은 선비소리 들어볼래요”
“청산리 벽계수야…” 이렇게 시작되는 시조 한 수쯤 외우지 못 하는 사람이 있으랴. 이것이 노래로 불리면 ‘정가’(正歌)가 된다. 바른 노래라는 뜻의 정가는 속악(俗樂)과 대비되는 정악(正樂) 중 성악 부문을 가리킨다.예로부터 선비…
200004272006년 05월 19일부드럽고 듣기 편한 ‘발라드’
일본 음악은 전면개방될 것인가? 그렇다면 시기는 언제일까. 사카모토 류이치의 새 앨범 ‘BTTB’(Back to the basic·소니클래시컬)와 구라모토 유키의 ‘Sailing in silence’(씨앤엘 뮤직)의 발매소식을 들으…
200004272006년 05월 19일‘왕의 남자’ 처연한 음악 기억하세요?
당신이 영화 ‘왕의 남자’를 본 1200만 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면, 지금 눈을 감고 ‘왕의 남자’ 스크린에 흐르던 음악을 한번 기억해보라. 장생과 공길이 맹인 놀이를 할 때, 공길이 연산의 처소에서 위태롭게 인형극을 벌일 때, 눈…
200605232006년 05월 17일CD로 부활한 ‘그때 그노래’
일흔살을 넘긴 아버지가 언젠가부터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하셨다. 평생 잡기(雜技)라고는 모르고 집과 일터만 오간 분이셨기에 뒤늦게 노래에 빠진 아버지의 모습은 가족에게 뜻밖이었다. 아예 가요책을 펼쳐 놓고 시험공부하듯 가사를 익히시…
200004202006년 05월 16일모두 다 일어나 붉은 함성 외치자~
1. 치우천황악 연주곡 2. REDS, GO TOGETHER 그댄 나의 챔피언, 너와 나의 챔피언. 우리 함께 외치면 승리하리라. 그댄 나의 챔피언, 너와 나의 챔피언. 우리 함께 외치면 승리하리라. 한국 모두 다 일어나 붉은 …
200605162006년 05월 10일‘누나의 꿈’ 원곡도 대박 터질까
‘누나의 꿈’과 ‘드라고스테아 딘 테이’의 동반 히트가 가능할까? 현영의 가수 데뷔곡 ‘누나의 꿈’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이야히 마이야후~’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누나의 꿈’은 현영의 개인적인…
200605162006년 05월 10일쇼팽의 화신 부닌, 모차르트 들려준다
감성적인 연주로 애호가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쇼팽의 화신, 스타니슬라프 부닌이 3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5월16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펼쳐질 이번 공연은 부닌의 모차르트 연주를 들을 수…
200605162006년 05월 10일건반 위를 흐르는 신선한 선율
1996년 영 쇼팽 콩쿠르 1위, 2000년 비오티 콩쿠르 3위, 2001년 부조니 콩쿠르 3위, 200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5위, 2005년 쇼팽 콩쿠르 3위. 모스크바 국립음대 졸업.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대학원 졸업반…
200605162006년 0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