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에 울고 쩐에 웃고’ 10인10색 여운
‘황금시대’는 우리 시대 최고의 화두인 돈을 주제로 10편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장편영화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신선한 시도와 개성 넘치는 스토리로 주목받아온 10명의 신예감독이 제작비 500만원씩을 나눠 들고 만든 초…
200909152009년 09월 11일시대의 아이러니 귓속말로 조롱
고백하건대 필자는 새 개봉작들이 별로 신통치 않아 이 글의 소재와 방향을 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 장쯔이·소지섭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소피의 연애 매뉴얼’과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스릴러 ‘퍼펙트 겟어웨이’는 세계적인 미녀 스타도 …
200909012009년 08월 26일평범한 일상에 숨은 ‘공포와 비극’
포털 사이트마다 영화 ‘불신지옥’이 화제다. 이용주 각본·감독, 남상미 류승룡 주연의 ‘불신지옥’은 신들린 동생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이 영화는 작품의 내용이나 …
200908182009년 08월 13일실감 나는 CG, ‘관객 쓰나미’ 만들까
요즘 한국에서 마케팅비를 포함해 총제작비 100억원 이하의 영화라면 블록버스터라고 부르기가 망설여진다. 평균 제작비 40억원, 1000만 관객 시대를 일찌감치 돌파한 한국영화의 비정상적 기준이나 거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해양재난 블…
200908042009년 07월 29일식인 멧돼지의 무차별 인간사냥
새 블록버스터 ‘차우’(감독 신정원)는 식인 멧돼지가 등장하는 호러영화다. 주인공이 괴물, 그중에서도 괴수(怪獸)다. 사건의 발단과 중심은 인간이 식인 멧돼지 사냥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그 ‘역’에 있다. 멧돼지가 오히려 인간 사냥…
200907212009년 07월 15일어머니는 왜 그 노래만 불렀을까
‘걸어도 걸어도’는 감독의 자화상이 투영되고 그 어머니의 초상이 그려지는 등 상당 부분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멜로드라마다. 달콤쌉쌀한 재미가 여간 아니지만 흥행 오락영화가 아니라서 널리 선전, 홍보되지는 않았다. 또 이 영화의…
200907072009년 07월 01일나도 영혼의 소리를 듣고 싶어라
영화 제목이 나름 인상적이고 시적이지만 선뜻 다가오지는 않는다. 히말라야 산맥엔 당연히 바람이 불기도 머물기도 할 것이니, 제목 속의 쉼표는 그 앞뒷말의 동격을 겨냥한 게 아닐 터. 제목은 ‘히말라야 어딘가의, 바람이 머무는 곳’을…
200906232009년 0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