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브라더의 부활 일본 역사 교육
정치가들이 틈만 나면 역사 교육을 자신들 입맛에 맞게 끌고 가려 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미국 정치인들도 때만 되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필요한’ 행동이었다고 되새김질하지 않는가. 일부는 아예 원…
201509212015년 09월 21일비판과 대안 부족한 일본 싱크탱크
돌이켜보면 최근까지 일본 싱크탱크의 기능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일본에서 ‘정책집단’이라는 말은 고스란히 정부 관료사회를 의미할 뿐이고, 이들은 정책을 연구하고 형성하는 과정에서 독점적인 권한을 누려왔다. 외부의 누군가가 이 과정에 …
201504272015년 04월 27일베이징 ‘뉴노멀’과 한판 승부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었다고들 말한다. 신창타이는 중국 지도층과 경제학자들이 만들어낸 개념으로, 지난 수년간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최근 7.0~7.5%대…
201502162015년 02월 16일‘수출 성장’ 한중일 내수를 살려라
올 한 해 아시아 경제는 어떻게 움직일까. 간만에 돌아온 미국의 회복세는 태평양 너머 세 나라에게도 도움이 될까. 문제는 서구 국가들의 경기가 되살아나면 아시아 국가들도 함께 활황을 맞았던 예전 패턴이 최근 수년간 근본적으로 흔들리…
201502162015년 02월 16일‘야심만만 게임’에 나선 아베 신조
2012년 12월 26일 아베 신조는 6년간의 공백을 깨고 일본 총리직에 복귀했다. 그의 정상 복귀는 오랜 경기 불황이라는 최악의 순간에 이뤄졌다.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일본 기업들 실적이 바닥을 찍은…
201412012014년 12월 01일적극적인 몸싸움 ‘중국의 속마음’
“지정학이 다시 한 번 세계를 덮치고 있다.” 저명한 국제안보 전문가 월터 러셀 미드 바드대 교수가 얼마 전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남긴 주장이다. 최근 불거진 관련 논쟁의 핵심 화두가 중국임은 첨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중국이…
201412012014년 12월 01일우익 흙탕물 키우는 1% 미꾸라지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는 극우 정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정적 계기는 올해 초 치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강력한 국수주의 성향의 후보가 선전을 벌인 사건. 그 가운데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은 흔히 ‘넷우익’(인터넷에서 인종주의 …
201407142014년 07월 14일웨이보 탄압…글 안 쓰고 ‘눈팅’뿐
‘중동의 봄’을 몰고 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람은 아시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권위주의에 대항해 다양한 견해를 표출하는 통로이자, 극단적 선동이 여과 없이 흘러 다니는 하수구 구실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 영문계간지 ‘글로…
201407142014년 07월 14일“핵과 경제 병진 불가능한 목표”
김정은 체제가 핵·경제 병진노선을 공식화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과 북측의 거부를 통해 이 문제가 남북관계 키워드로 떠올랐다. 핵 무력과 경제발전을 한 손에 쥐겠다는 젊은 지도자의 욕망은 과연 실현 …
201405192014년 05월 19일열려라! 기회의 땅…‘북극 열정’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 북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북극은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 새 항로 개척 등 여러 차원에서 중요한 곳이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 일본, 싱가포르의 관심이 특히 크다. 영문계간지 ‘글로벌아시아’ 2…
201401132014년 01월 13일‘개성공단 국제화’ 첩첩산중
북한 개성공단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한때는 대북포용정책의 상징이었지만 지난 수개월간 긴장의 바로미터 구실을 해야 했던 개성공단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박근혜 정부는 남측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기업이 투자하는 …
201307152013년 07월 12일‘중병’ 걸린 세계 경제 중국이 약손?
‘중국의 급성장과 거대한 소비시장 형성이 서구 경제를 위기에서 끌어내는 구원투수 구실을 할 것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그에 이어진 유럽 재정위기 와중에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이 같은 전망을 쏟아냈다. 중국 소비자의 수요만…
201201302012년 01월 30일“굶주린 사람 외면하면 안 돼” “개입적 원조로 투명성 먼저”
● 김영윤의 시각“정치는 잊어라,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논할 때 항상 들리는 말들이 있다. “왜 받는 것 없이 퍼주기만 하는가?” “북한은 바뀌지 않았다” “군으로 전용되는 원조를 왜 계속하려 드는가?” “…
201110242011년 10월 24일첨단기술=첨단무기 동아시아 군비경쟁 ‘먹구름’
중국이 군사력을 크게 강화하고 이에 대응해 일본과 러시아가 무기 구매 및 개발을 서두르면서, 동아시아 각국의 숨 가쁜 군비경쟁 흐름은 한국에도 큰 부담이된다. 눈여겨볼 대목은 전통적인 군비경쟁뿐 아니라, 하이테크 산업을 활용해 새로…
201109262011년 0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