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의 해묵은 오해 한국은 아직 가난한 나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갔을 때의 일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내 중심가를 지나가는데 손님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던 한 웨이터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우리 일행을 향해 또렷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외쳤다. 우리가 한국 …
200610312006년 10월 25일휴가철 간판 TV뉴스 흑인 앵커 ‘대타’ 화제
얼마 전 파리에 놀러 온 한 선배가 “파리에 이렇게 흑인이 많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 특히 파리에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모여 산다.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유색인종의 비율이 높다. 프랑스 내 흑인은 5…
200608222006년 08월 16일무더위가 사람 잡네!
덥다 덥다 해도 이렇게 더울 수 있을까. 자정이 가까워오는데도 수은주는 여전히 30℃를 웃돌고 있다. 유럽을 덮친 무더위가 2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미 유럽 전역에서 수십 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
200608082006년 08월 02일패션에 웬 뜬구름 잡는 얘기?
자동차에 달린 온도계가 31oC를 가리킨다. 온 도시가 더위로 들끓은 7월3일 오후, 파리의 엘리제 몽마르트르 극장에선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의 2007년 봄·여름 패션쇼가 열렸다. 좌석에 앉아 땀을 식히는데 홍보 담당 직원이 갈색…
200607252006년 07월 24일‘드레퓌스’ 복권 100주년 양심과 정의는 살아 있나
센강 쪽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면 에펠탑 뒤로 넓은 잔디밭이 눈에 들어온다. 이 잔디밭의 이름은 ‘샹 드 마르스’. ‘전쟁신의 들판’이라는 뜻이다.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샹 드 마르스를 사이에 두고 에펠탑과 마주 보고 있는 사관학교 …
200607252006년 07월 19일2006년 ‘여름 세일’ 쇼핑 전쟁 터졌다
프랑스의 여름 세일이 6월28일 시작됐다. 파리 시내는 대형 백화점은 물론 동네 잡화점에 이르기까지 온통 ‘Soldes(세일)’를 알리는 전단으로 뒤덮였다. 여름, 겨울 두 차례 있는 프랑스의 세일은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얼마…
200607112006년 07월 06일존경받는 언론인 쥘리 사퇴압력 받은 까닭은
6월14일은 월드컵 G조 예선 두 경기가 벌어진 다음 날이다. 프랑스 언론은 프랑스의 무승부 소식, 한국과의 다음 경기에 대한 예상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처럼 다른 뉴스 대부분이 월드컵 소식에 묻히는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 …
200606272006년 06월 21일‘다빈치 코드’ 효과 짭짤하네!
프랑스가 영화 ‘다빈치 코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자 ‘다빈치 코드’의 배경이 된 장소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것. 동명 소설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미 시작됐던 현상이다.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
200606132006년 06월 07일프랑스의 광적 축구 열기 ‘못 말려’
5월15일 프랑스에선 희한한 ‘강도 미수 사건’이 벌어졌다.파리 북부 교외 생드니에서 있었던 일이다. 시청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회의를 하고 있던 사무실에 복면을 쓰고 총을 든 괴한 두 명이 들이닥쳤다. 괴한들은 직원들에게 책상 아래…
200605302006년 05월 24일‘어정쩡한 맛’ 짝퉁 한식당 판친다
얼마 전 친구 부부가 일주일간 파리를 다녀갔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저녁 파리 시내 소르본대학 근처 한식당에서 부부와 식사를 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여행으로 지친 몸을 추스르는 데는 역시 한식밖에 없다”…
200605162006년 05월 10일담배 사랑 각별 … 금연법 제정 차일피일
얼마 전 한국에서 온 애연가 두 사람을 각각 파리와 로마에서 만났다.파리에서 만난 애연가는 신바람이 났다. 호텔 방이건 식당이건 어디서든 눈치 보지 않고 담배를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아무 데나 버…
200605022006년 04월 26일품질 훼손 ‘보졸레의 왕’의 추락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프랑스의 유명인 가운데 조르주 뒤뵈프라는 사람이 있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독자들이 많을 테지만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다. 그의 별명은 ‘보졸레의 왕(King of Beaujolais)’. 뛰…
200604182006년 04월 12일佛 학생시위, 화염병 대신 기타
이달 프랑스의 지성을 상징하는 소르본 대학에서 벌어진 학생-경찰 간 물리적 충돌을 TV로 지켜보며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학생들은 집기를 던지며 저항하는 일이 이 나라에서도 벌어지는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200604042006년 03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