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海 고독 달래는 ‘하얀 연기’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담배 연기 속에서 안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음을 실감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금연 열풍이 불고 있음에도 말이다. 희뿌연 연기가 가득한 파리의 카페에서나 연신 물담배를 피우고 있는 아랍의 카페에서나…
200208012004년 10월 13일천 가지 성분의 조화 한모금 마력
시가는 단순히 보면 ‘담배잎을 원추형으로 말아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담배잎에 매료되어 극찬을 아끼지 않는 것일까? 특히 ‘아바나 시가’라는 표현에는 좀더 감상적인 의미까지 들어 있어, 아바나 시가를 피우…
200208222004년 10월 05일열정과 부드러움 '럼의 대명사'
내가 쿠바를 좋아하는 이유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그보다 더 푸른 빛을 띠는 바다, 그리고 하얀 백사장을 자랑하는 천혜의 휴양지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쿠바라는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백인과 흑인, 그리고 물라토들의 …
200209122004년 10월 01일한코 한코 예술로 짜낸 ‘새하얀 유혹’
천 위에 무늬를 수놓는 자수와 달리 비침무늬를 만들어내는 레이스는 레이스용 코바늘 또는 보빈 등의 기구를 사용하여 뜬 편물을 말한다. 레이스는 한여름 무거운 커튼을 대신하여 창을 장식하거나 탁상 위를 장식해왔다. 바람이 따뜻해지고 …
200304032003년 03월 27일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보석 퀸’
다이아몬드의 어원은 그리스어 ‘아마다스(Amadas)’다. ‘영원한 사랑’ 또는 ‘정복할 수 없음’이라는 뜻이다. ‘정복할 수 없음’은 15세기까지 오직 왕들만이 힘과 용기, 그리고 천하무적의 상징으로 다이아몬드를 착용할 수 있었던…
200303062003년 02월 27일부드러운 맛, 독특한 향 ‘천하일품’
인류가 치즈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은 우유를 마시면서부터일 것으로 추측된다. 치즈가 우유를 그대로 두면 응고되는 물질, 즉 ‘커드’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 치즈는 단순히 커드를 보존하기 위해 가열이나 건조, 가염 등의 조…
200301232003년 01월 15일검은 거품에 스며든 장인의 혼
1년 내내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많은, 특히 겨울에는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은 아일랜드. 아일랜드인의 얼굴이 짙은 구름이 깔린 회색빛 하늘을 닮아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닌 듯싶다. 이런 아일랜드인을 보면 마치 동네 일마다 참…
200212262002년 12월 20일입 안 가득 하얀 유혹 ‘마법의 와인’
사람들의 기쁨과 늘 함께하는 샴페인. 영국 찰스 황태자와 고 다이애나 비 결혼식에서도 ‘돔 페리뇽’ 샴페인은 빠지지 않았다. ‘세기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도 ‘돔 페리뇽’을 즐겨 마셨다는 일화도 있다. 베네딕투스 수도회 수도사로 샴…
200211212002년 11월 14일한올 한올 땀땀이 신의 솜씨 빌린 듯
태피스트리는 여러 가지 색실로 무늬를 짜 넣은 직물을 말한다. 손 또는 기계로 짠 태피스트리는 가구덮개, 벽걸이, 양탄자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카펫이 바닥 전체를 덮는 것을 주목적으로 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태피스트리는 장식의…
200210312002년 10월 23일장인의 혼 깃든 ‘천상의 선율’
나탄 밀슈타인이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어보았는가? 기돈 크레머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나 정경화의 열정적 연주가 인상적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혹시 기억하는지. 이들 바이올리니스트의 손이 마치 춤추듯 넘나드…
200210102002년 10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