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선행사 뒷돈, 있는 놈이 더한 스타들
앞으로 한동안 미국의 각종 자선행사에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이 참가했다는 소식을 접하긴 어려울 것 같다. 12월 중순 열린 할리우드의 1급 기금 모금가 아론 톤켄(38)의 기부금 횡령 혐의 재판과정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거액의 뒷돈을 …
200401082003년 12월 31일
‘반전운동’ 팀 로빈스 부부 왕따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 반전 목소리를 높였던 할리우드 스타 영화배우 팀 로빈스(45)가 이번엔 이라크 침공을 풍자한 연극을 제작해 로스앤젤레스 무대에 올렸다.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임베디드’(E…
200312252003년 12월 18일
제정 러시아 심장, 문화·예술의 모든 것
누가 그랬던가. 이 도시를 알게 되는 것은 하나의 기적과 같다고. 북위 60도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핀란드만에 맞닿은 이 도시에는 한여름 내내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가 계속된다. 지금으로부터 꼭 300년 전 네바강 삼각주…
200309042003년 08월 28일
‘佛心’이 흘러 넘치는 피안의 땅
”걱정되면 눈을 감으십시오.” 운전을 하던 현지인 기사 노엘이 처음으로 내게 던진 말이다. ‘불심(佛心)이 흐르는’ 스리랑카 캔디로 가는 길은 시작부터 짜릿(?)했다. 수도 콜롬보에서부터 중앙선도 없고 신호등도 없는 2차선 도로를 …
200308212003년 08월 13일
銀으로 세운 금빛 풍광의 식민도시
멕시코는 선뜻 여행지로 택하기 어려운 나라다. 그러나 한번 가보면 그 매력에 푹 빠져 돌아오기 싫은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제국시대의 낭만과 마야, 아스테크 문명의 신비가 뜨거운 태양과 절묘하게 융합된 멕시코. 미국과 국경이 맞닿은…
200308072003년 07월 31일
작은 땅, 큰 기쁨 ‘신비의 小國’
‘작지만 강하다’. 리히텐슈타인만큼 이 말에 꼭 들어맞는 나라도 없을 듯하다. 리히텐슈타인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작은 유럽의 공국(公國). 그러나 남북을 가로지르는 거리가 25km, 동서로는 불과 6km인 이 나라의 국민소득은 4만…
200307242003년 07월 18일
원초적 자연미, 레저와 입맞춤
녀석들을 찾아 나선 지 30분, 문섀도(Moon Shadow)호 마크 선장(35)은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다. 바닷바람에 그을은 얼굴에 퍼진 미소는 그가 선한 사람임을 말해준다. 눈이 마주치자 예의 선한 얼굴로 말한다. “걱정 마라.…
200307102003년 07월 03일
거리 곳곳에 살아 숨쉬는 ‘고흐의 예술혼’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미스트랄 바람, 코발트 빛 하늘, 오래된 3층짜리 붉은 기와집들, 로마시대 원형경기장과 고대극장, 그리고 예술가들….남프랑스의 휴양도시 아를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알퐁스 도데의 희…
200306262003년 06월 19일
물과 神의 도시 ‘신라 전설’이 흐른다
외국 도시에 서면 항상 낯선 ‘냄새’가 난다. 마쓰에(松江)에서 찾아낸 냄새는 물의 냄새다. 그러나 그 냄새는 항구도시의 그것처럼 비릿하지 않다. 싸하고 시원한 페퍼민트 향이다.그도 그럴 것이 마쓰에는 바다가 아닌, 호수와 강으로 …
200306122003년 06월 04일
‘모험은 내 친구’ 체험 레포츠의 고향
오클랜드 도착 직전,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뉴질랜드의 첫인상은 고층건물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11시간 반 동안의 고된 비행 끝에 도착한 오클랜드. 계절이 서울과는 반대인 가을이다. 하늘은 쾌청했으나 기온은 좀 쌀쌀했다. …
200305292003년 05월 21일
영원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마을
눈을 감고 ‘스위스’라는 나라를 떠올려보자. 동화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 다정한 사람들, 그리고 발그레한 볼의 귀여운 소녀 하이디.스위스와 함께 떠오르는 영상의 절반 이상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다. 그가 뛰놀던 푸른 알프스 …
200305152003년 05월 07일
‘박람회와 이벤트’ … 이 도시가 사는 법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그 길을 따라 이제 모든 문화상품은 이탈리아 볼로냐로 통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연간 각종 박람회 65회, 국제회의 400여회, 2만3000여개의 전 세계 기업 부스…. 연중 쉬지 않고 열…
200305082003년 05월 02일
한번 가면 ‘안 돌아’ 오고픈 동화 속 세상
용기 있는 자만이 떠날 수 있다. 일상에 파묻혀 언제 벚꽃이 피었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하던 둔한 사람도 떠날 수만 있다면 이제 그의 삶은 새로운 차원으로 비약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도 있지만 일할 수 없는 당…
200304242003년 04월 18일
로키산맥 품속의 사계절 레저천국
캐나다 캘거리 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 반, 무심코 내다본 차창 밖으로 눈 덮인 산맥의 장대한 풍광이 펼쳐졌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부서지는 햇살을 무색케 하는 설봉의 위엄, 더욱 눈길을 잡아끈 것은 산맥 안쪽 저지대에 자리잡은 …
200304102003년 04월 03일
한코 한코 예술로 짜낸 ‘새하얀 유혹’
천 위에 무늬를 수놓는 자수와 달리 비침무늬를 만들어내는 레이스는 레이스용 코바늘 또는 보빈 등의 기구를 사용하여 뜬 편물을 말한다. 레이스는 한여름 무거운 커튼을 대신하여 창을 장식하거나 탁상 위를 장식해왔다. 바람이 따뜻해지고 …
200304032003년 03월 27일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보석 퀸’
다이아몬드의 어원은 그리스어 ‘아마다스(Amadas)’다. ‘영원한 사랑’ 또는 ‘정복할 수 없음’이라는 뜻이다. ‘정복할 수 없음’은 15세기까지 오직 왕들만이 힘과 용기, 그리고 천하무적의 상징으로 다이아몬드를 착용할 수 있었던…
200303062003년 02월 27일
부드러운 맛, 독특한 향 ‘천하일품’
인류가 치즈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은 우유를 마시면서부터일 것으로 추측된다. 치즈가 우유를 그대로 두면 응고되는 물질, 즉 ‘커드’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 치즈는 단순히 커드를 보존하기 위해 가열이나 건조, 가염 등의 조…
200301232003년 01월 15일
검은 거품에 스며든 장인의 혼
1년 내내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많은, 특히 겨울에는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은 아일랜드. 아일랜드인의 얼굴이 짙은 구름이 깔린 회색빛 하늘을 닮아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닌 듯싶다. 이런 아일랜드인을 보면 마치 동네 일마다 참…
200212262002년 12월 20일
입 안 가득 하얀 유혹 ‘마법의 와인’
사람들의 기쁨과 늘 함께하는 샴페인. 영국 찰스 황태자와 고 다이애나 비 결혼식에서도 ‘돔 페리뇽’ 샴페인은 빠지지 않았다. ‘세기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도 ‘돔 페리뇽’을 즐겨 마셨다는 일화도 있다. 베네딕투스 수도회 수도사로 샴…
200211212002년 11월 14일
한올 한올 땀땀이 신의 솜씨 빌린 듯
태피스트리는 여러 가지 색실로 무늬를 짜 넣은 직물을 말한다. 손 또는 기계로 짠 태피스트리는 가구덮개, 벽걸이, 양탄자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카펫이 바닥 전체를 덮는 것을 주목적으로 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태피스트리는 장식의…
200210312002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