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렘, 관광상품으로 변신 중
‘할렘’, 뉴욕 맨해튼의 흑인 밀집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어로 소개된 뉴욕 관광 책자를 보면 할렘은 맨해튼에서, 특히 저녁에는 반드시 피해야 할 곳으로 분류돼 있다. 그만큼 그곳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는 얘기다.얼마 전, 흑…
200609192006년 09월 13일
고시엔 야구대회 환상 투구 ‘손수건 왕자’ 사이토 열풍
일본열도가 18살 고등학생 한 명을 놓고 들썩이고 있다. 인터넷 경매에서는 이 고교생이 사용한 것과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시중에서 400엔~500엔짜리 손수건이 1만 엔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8월21일 끝난 제88회 고시엔…
200609122006년 09월 06일
‘베이징 호적’이 뭐기에 30대 노동자 친자식 살해
“처벌해야 할 죄인은 중국의 호적제도입니다.”8월16일 중국 베이징(北京) 시 창핑(昌平) 구의 창핑법원 법정. 갓 태어난 아들의 호적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절망 끝에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류모(33) 씨의 변호사는 중국 호적…
200609052006년 08월 30일
아메리칸드림 실현 ‘탤런트 쇼’에 열광
8월16일 오후 8시. 많은 미국인들의 TV 채널이 폭스TV에 맞춰져 있었다. 요즘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 댄스왕’을 뽑는 프로그램의 최종회가 방송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이제 당신도 춤출 수 있다고 …
200608292006년 08월 23일
휴가철 간판 TV뉴스 흑인 앵커 ‘대타’ 화제
얼마 전 파리에 놀러 온 한 선배가 “파리에 이렇게 흑인이 많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 특히 파리에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모여 산다.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유색인종의 비율이 높다. 프랑스 내 흑인은 5…
200608222006년 08월 16일
MTV와 PC ‘닮은꼴 성장’
MTV와 PC. 각각 대중문화와 정보기술(IT) 산업을 상징하는 단어다. 올해 8월은 MTV와 PC가 등장한 지 25년이 되는 때다.1981년 8월1일. 뉴욕에 종일 뮤직비디오만을 방송하는 ‘이상한 음악 텔레비전’ MTV가 등장했다…
200608152006년 08월 09일
무더위가 사람 잡네!
덥다 덥다 해도 이렇게 더울 수 있을까. 자정이 가까워오는데도 수은주는 여전히 30℃를 웃돌고 있다. 유럽을 덮친 무더위가 2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미 유럽 전역에서 수십 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
200608082006년 08월 02일
미국의 한류는 한국 음식에서부터
몇 달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학교 행사에 갔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딸의 미국 친구들이 ‘뿌셔뿌셔’라는 한국 과자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었다. 성인들은 잘 모르지만 ‘뿌셔뿌셔’는 ‘끓여 먹는 라면’이 아니라 ‘부셔서…
200608012006년 07월 26일
패션에 웬 뜬구름 잡는 얘기?
자동차에 달린 온도계가 31oC를 가리킨다. 온 도시가 더위로 들끓은 7월3일 오후, 파리의 엘리제 몽마르트르 극장에선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의 2007년 봄·여름 패션쇼가 열렸다. 좌석에 앉아 땀을 식히는데 홍보 담당 직원이 갈색…
200607252006년 07월 24일
‘드레퓌스’ 복권 100주년 양심과 정의는 살아 있나
센강 쪽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면 에펠탑 뒤로 넓은 잔디밭이 눈에 들어온다. 이 잔디밭의 이름은 ‘샹 드 마르스’. ‘전쟁신의 들판’이라는 뜻이다.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샹 드 마르스를 사이에 두고 에펠탑과 마주 보고 있는 사관학교 …
200607252006년 07월 19일
부시 정부 NYT 때리기는 지지층 결집 노림수?
‘All the News That’s Fit to Print’.미국에서 ‘신문 중의 신문’으로 꼽히는 뉴욕타임스(NYT) 1면 맨 왼쪽에 매일 실리는 문구다. ‘신문에 싣기에 적당한 모든 뉴스를 보도한다’는 말이다.“뉴욕에 사는 …
200607182006년 07월 14일
2006년 ‘여름 세일’ 쇼핑 전쟁 터졌다
프랑스의 여름 세일이 6월28일 시작됐다. 파리 시내는 대형 백화점은 물론 동네 잡화점에 이르기까지 온통 ‘Soldes(세일)’를 알리는 전단으로 뒤덮였다. 여름, 겨울 두 차례 있는 프랑스의 세일은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얼마…
200607112006년 07월 06일
박물관 유물조차 ‘가짜’ 냄새 물씬
19세기 말, 쿠처 부근의 탑 안에서 원주민들이 다량의 문서를 발견했다. 베일에 가려졌던 이 문서의 내용은 독일계 영국인 훼른레 박사에 의해 비밀이 풀렸다. 그 가운데에는 5세기경 인도의 승려가 쓴 것으로 추측되는 현존 최고(最古)…
200607042006년 07월 03일
학교 내 휴대전화 단속 학생·학부모 강력 반발
뉴욕 거리를 걷다 보면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또는 길을 걸으면서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는 뉴요커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참고로 뉴욕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는 불법이기 때문에 경찰에 걸리면 거액의 벌금을 내야 한다).뉴요커의 ‘휴대…
200607042006년 06월 28일
존경받는 언론인 쥘리 사퇴압력 받은 까닭은
6월14일은 월드컵 G조 예선 두 경기가 벌어진 다음 날이다. 프랑스 언론은 프랑스의 무승부 소식, 한국과의 다음 경기에 대한 예상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처럼 다른 뉴스 대부분이 월드컵 소식에 묻히는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 …
200606272006년 06월 21일
죽음의 타클라마칸사막 버스로 ‘씽씽’
올해 서울에선 황사가 유난히 심했다. 먼지 입자들이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건물들을 뿌옇게 만들고, 해를 직접 쳐다볼 수 있을 정도로 빛을 가렸다. 황사가 내려앉은 서울의 모습은 그보다 더 사나운 먼지 속에서 겨우 숨쉬고 살아가는 …
200606202006년 06월 19일
‘다양성’은 미국의 최고 경쟁력
초등학교 4학년인 필자 딸의 학급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학생은 브리아나라는 인도계 여자아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브리아나는 성적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아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브리아나 다음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켄이라…
200606202006년 06월 14일
사원에 남녀 교합像 즐비 “어머, 망측해”
바라나시가 혼돈의 도시라면 카주라호는 난해한 도시라 할 수 있다. 아무리 봐도 카주라호가 자랑하는 마투나 상(남녀 교합상)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다. 교통이 불편해 찾아가기가 결코 쉽지 않은 카주라호에 닿자, 청년들과 릭샤꾼들이 몰려…
200606132006년 06월 12일
‘다빈치 코드’ 효과 짭짤하네!
프랑스가 영화 ‘다빈치 코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자 ‘다빈치 코드’의 배경이 된 장소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것. 동명 소설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미 시작됐던 현상이다.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
200606132006년 06월 07일
‘기업형’ 개라지 세일 규제 움직임
미국 생활을 하면서 인상 깊은 것 가운데 하나가 ‘개라지 세일(garage sale)’이다. ‘garage’는 영어로 ‘차고(車庫)’라는 뜻. 개라지 세일은 자신에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들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차…
200606062006년 06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