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끼 인간 X파일’
‘김영삼 전 대통령, 배드민턴 치다 늑막염 걸려 혈흉(늑막 안에 혈액이 괸 상태)으로 수술’ ‘노무현 전 대통령, 충북 제천에 또 깜짝 출현’.올 여름 역대 대통령 일부의 근황입니다.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는 김 전 대통령의 체력이나…
200808052008년 07월 29일흐르는 핏물처럼
2주 전 한갓진 일요일 오후, 코피를 엄청나게 쏟았습니다. 마흔 조금 넘게 살아오면서 그때처럼 많은 양의 피를 흘린 건 처음이었습니다. 평소 건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복용해온 저용량 아스피린 탓인지 지혈(止血)이 되지 않아(아스피린…
200807292008년 07월 21일100원의 행복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터라 요금을 내고 남은 거스름돈 몇백원을 받지 않고 내릴 때가 빈번한 편입니다. 지금 같은 불경기엔 동네 슈퍼마켓에서조차 1000원 한 장으로 살 만한 물건 찾기가 쉽지 않은 마당에 100원짜리 동전까지 챙길 …
200807152008년 07월 07일표절 vs 표적
서울대 수의대 우희종 교수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입니다. 잘 알려졌듯, 우 교수는 쇠고기 정국에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광우병의 위험성을 증언한 것을 비롯, 각종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거치면서 이른바 ‘광우병 브레인’으로 떠오른 …
200807082008년 06월 30일No work, No pay!
대한민국이 점점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돼가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밝고 좋은 소식이라곤 눈 씻고 찾아보려 해도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국 각지에서 물류대란이 빚어져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와중에서도, 민주노총…
200807012008년 06월 23일손과 마음이 다른 이유
“어젯밤 6·10 민주화 항쟁 집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도 학생 때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로, 어제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개인사적으로 가장 ‘잔인한 6월’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
200806242008년 06월 16일‘촛불’…‘타타타’…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면/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요즘 부쩍, 대학시절 달달하게 취기가 오르면 흥얼거리곤 했던 가수 정태춘의 명곡 ‘촛불’의 한 대목이 떠오르네요.문자 …
200806172008년 06월 09일他者, 아웃!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머리 좀 식힐 겸 몸도 휴식을 간절히 바라던 터라, 오랜만의 휴가가 이렇게도 소중하구나 하는 자명한 생각을 새삼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제정신 온전히 추스르기조차 힘들 만큼 다…
200806102008년 06월 02일2008년, 팔자 사나운 한국과 중국
과연 땅덩이 값 합니다. ‘판다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대지진 이야깁니다. 피해 면적이 무려 한반도의 3분의 1에 맞먹고 직접적 피해자만 1000만명에 이른다니, 가히 국가적 재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
200805272008년 05월 19일가장 멀리 나는 새가 가장 무섭다
이번엔 조류 인플루엔자(AI)로군요. 잠잠해질 기미조차 없는 ‘미친 소’ 논란에다 AI의 ‘서울 공습’ 소식에 사람들은 마음을 졸입니다. 특히 인체에도 감염될 수 있는 고(高)병원성으로 판명되면서 이번 AI 감염 사례가 확인된 서울…
200805202008년 05월 13일5월은 아직도 푸른가
경악할 노릇입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 사태 말입니다.‘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로 시작하는 노래가 울려 퍼질 어린이날을 며칠 남겨두지도 않은 4월30일, 세간에 실체를 드러낸 이번 사태를 들여다…
200805132008년 05월 07일무삭제판 무한도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편
‘무한도전’. 알다시피 시청률이 꽤 높은,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지요. 요즘 라이벌 격인 KBS ‘1박2일’의 인기가 한층 높아졌다는 얘기도 들립니다만, 어찌됐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민들의 주말 저녁시간을 푸근하게 해주는 프…
200805062008년 04월 28일비례(比例) … 정례(貞禮) … 불비례(不備禮)
여의도 정가가 18대 총선 직후부터 밀어닥친 악재(惡材)들로 난리법석입니다. 그중 하나는 단연 ‘주간동아’가 지난 호에서 다룬 친박(親朴)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梁貞禮) 당선자의 석연찮은 공천 파문입니다.이미 검찰이 그의 학력과…
200804292008년 04월 21일“굿모닝!”, 아직은 이른…
“역시 국민들이 정치보다 앞서간다.” 이명박 대통령이 18대 총선 다음 날인 4월10일,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한 것을 두고 했다는 말입니다.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지지한 국민여론이 (한나라당의) 과반의석을 만들었…
200804222008년 04월 14일미녀는 즐거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이나 붉은 꽃은 없다, 꽃의 화사함은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의 옛말이지요. 제아무리 화려한 아름다움이나 권력도 결국은 오래가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가끔은 옛말이 틀리기도 하…
200804152008년 04월 07일‘無腦兒’ 조장하는 無感한 사회
참 팍팍합니다. 세상이 팍팍하니 마음까지 팍팍합니다. 마감날 저녁, 또 한 끼를 팀원들과 대충 때우고 편집실로 빨려(!) 들어가는 충정로의 무미(無味)한 거리에서 잠시 머릿속을 스쳐 지나는 이런 생각 한 자락에 두 다리마저 왠지 팍…
200804082008년 04월 02일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손이 가요, 손이 가~”로 시작되는 ‘새우깡 송(song)’이 이젠 고별인사를 전할 모양입니다. ‘아이 손’ ‘어른 손’ 가릴 것 없다던 ‘국민과자’의 당당하던 위상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생쥐머리 추정 이물질 발견’ 발표 한 방에…
200804012008년 03월 24일교수(敎授)는 교수(巧手)다?
우리 사회에서 교수(敎授)는 전문가로 대접받는 동시에 높은 사회적 신망까지 누리는 ‘할 만한’ 직종으로 통합니다. 그들은 대학에서 학술을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언론에선 흔히 전임강사 이상이면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가릴…
200803182008년 03월 10일우리들의 일그러진 내각
“없는 것 빼곤 다 있어요~.”시골 오일장이나 벼룩시장 같은 데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호객(呼客) 외침이지요. 그런데 애써 그런 곳을 찾지 않아도 ‘있을 것 다 있는’ 푸짐함(?)을 폐부 깊숙이 느끼게 해주는 생생한 현장이 있습니다…
200803112008년 03월 05일잔치는 끝나도 여운은 남는다
2008년 2월25일, ‘잔치’는 끝났습니다. 이젠 기쁨과 감축(感祝)을 나눈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자리로 되돌아가 차분함을 되새겨야 할 시점입니다.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취임식을 통해 마침내 ‘당선인’ 꼬리표를 떼어냄으로써 …
200803042008년 0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