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재’ 요람으로 제2도약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결혼 에피소드는 진명여고 동창생 사이에서 종종 화제로 등장한다. 이 전 의장과 부인 한윤복(39회) 여사의 혼담이 오갈 때, 그의 부친이 “진명 출신이라면 안 보고 데려와도 된다”며 며느리를 적극 환영했다는 것…
200511012005년 10월 26일
뚝심과 자존감의 ‘민족학교’
1906년 세 명의 교사가 서울 종로의 전의감(왕실의 의료기관) 방 한 칸을 빌려 야학으로 시작한 중동학원 100년의 역사는 한 사학의 이야기를 넘어서 한국 현대사 100년의 파란만장한 연대기와 겹쳐진다. 중동의 역사가 곧 우리나라…
200511012005년 10월 26일
‘한국 명문’ 넘어 ‘세계 명문’으로
대한민국 사교육 열풍의 진원지로 손꼽히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하늘을 향해 치솟은 주상복합아파트에 둘러싸인 숙명여고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교정 곳곳에서 제각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조각 작품과 복도를 장식…
200511012005년 10월 26일
文과 柔로 쌓은 ‘명문사학’ 전통
“35회 선배들이 유도장으로 우리를 집합시켰어요. 그때 선배들이 한 말은 ‘너희는 나라 잃은 백성이다. 나라를 찾아야 한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국권회복을 위해서다’였습니다.” 10월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
200511012005년 10월 26일
민족혼 숨쉬는 영남사학의 자부심
“동포들아, 오늘부터 우리는 독립이다. 다 함께 뭉쳐라!”(1919년 3월8일 궐기한 계성학교 학생들)1919년 3월, 만세운동의 불길은 대구에도 닿았다. 계성학교 교감이던 김영서 씨와 교사 최경학, 최상원 씨 등은 만세운동을 일으…
200511012005년 10월 26일
자랑스런 한국인이여! 너 자신을 알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는 것이 철학의 시작이라고 하여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 겸손을 미덕으로 치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밀한 명언인 셈이다. 고대에는 대부분의 수학자들이 철학자이기도 했고…
200510182005년 10월 12일
거꾸로 가는 공교육
회사원 김준범(43·서울 노원구 중계동) 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13)과 아들(11)의 사교육비로 매달 80만원을 쓴다. 영어와 수학을 학원에서 익히고, 미국인한테서 배우는 회화에 드는 돈이다. 큰딸을 위해 겨울방학 캐나다에 단…
200510182005년 10월 12일
“달라진 토익, 벼락치기 안 통해”
“토익 시험에서 900점이 넘으면 뭐 하나? 외국인 앞에서 입도 제대로 못 떼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토익 무용론’을 말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토익 시험이다. 취직을 하거나 진급할 …
200510182005년 10월 12일
공손히 말한 거짓이 서툴게 말한 진리를 이기는 세상
‘남자가 여자보다 치아가 많다.’ 이성을 중시하고 실험을 천한 것으로 여기던 그리스인들은 몸집이 큰 남자들이 더 많은 치아를 가지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철학과 수학의 기초를 쌓은 찬란한 그리스 문명이었지만, 인간의 합리적 사고로만…
200510042005년 09월 28일
영재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열 살에는 신동, 열다섯 살에는 재자(才子), 스물이 넘으면 평범한 사람?’2003년 한국교육개발원이 1980년 전후로 태어난 영재 81명의 대학 진학 여부를 추적한 것을 보면 이른바 SKY로 불리는 최상위권 대학 진학자는 16명…
200510042005년 09월 28일
어린 대학생들 “잘 지냅니다”
송유근 군이 내년 인하대에 입학한다면 만 9세의 최연소 대학생이 된다. 하지만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10대 중반에 대학에 입학한 ‘꼬마’ 대학생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매해 입시철만 되면 ‘동갑내기보다 4년 이상 앞서간 14세 대학생’…
200510042005년 09월 28일
유근이 영재 비결은 ‘맞춤형 시간표’
송유근 군의 지능지수(IQ)는 얼마일까. 아버지 송수진 씨는 “측정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영재성은 타고나는 거냐, 아니면 개발될 수 있는 거냐를 묻곤 한다. 나는 고민할 필요 없는 문제라 생각한다. 100년에 한 번 …
200510042005년 09월 28일
“공부에 빠진 유근이 배울 곳이 없었다”
1997년 11월생. 생일이 아직 지나지 않았으니 만 7살이지만 우리 나이론 9살인 송유근 군은 ‘국가대표 천재소년’이다. 유근이가 처음 매스컴에 등장한 것은 2004년 2월. “초등학교 입학 대신 중학교 입학 검정고시를 볼 수 있…
200510042005년 09월 28일
영어 학습서 홍수 … 어떤 책 고를까
뉴욕주립대학의 하광호 교수는 이민 1세대지만 미국 대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유일한 한국 출신 교수로 유명하다. 그가 95년 출간한 ‘영어의 바다’ 시리즈는 한국에 ‘총체적 영어학습법’(Whole Language)을 유행시키기도 …
200008172005년 09월 14일
대학가 경영大 키우기 전쟁
“사수하라! 경영대학이 뒤처지면 전체 대학 순위까지 밀리게 된다.”국내 주요 종합대학 총장들을 비롯한 경영대학 교수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세계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그 파급력이 국내 대학, 특히 경영대학(Business…
200509202005년 09월 13일
교양 强國, 명지대 16석좌가 해낸다
명지대(총장 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가 교양학부를 단과대학으로 격상시켰다. 외국에는 이런 경우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교육 시스템이다. 교육계는 명지대의 교육 실험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정 총장은 “지성과 인격, 감성…
200509132005년 09월 07일
수학으로 본 떡값과 뇌물의 차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세 아이의 엄마가 최근 한국의 인구 증가율이 낮아진다는 기사를 읽고 넷째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이 결심을 가족들에게 얘기해 동의와 협조를 구했다. 모두들 새 식구가 생기는 것을 기쁘게 생각했는데…
200509062005년 09월 02일
수학자들의 꿈 = 복잡한 현상 간단한 원리로 풀기
초등학교 시절 산수시간에 넘어야 했던 가장 큰 벽은 ‘구구단 외우기’였다. 더하기와 빼기가 산수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2단부터 9단까지 72가지 수를 암기해야 했다. 청소시간마다 마루에 앉아서 선생님의 회초리를 힐…
200508232005년 08월 19일
사립대 돈줄 7할은 ‘등록금’
1999년 입학 때 등록금이 150만원(입학금 등 제외) 정도였다. 그런데 군 제대 후 올해 복학을 하려니 350만원을 내라고 했다. 대충 따져봐도 125% 이상 오른 거다.” 서울의 한 대학 인문·사회계열 복학생의 말이다. 또 다…
200508232005년 08월 18일
1년 등록금 1000만원대 … 집안 기둥뿌리 뽑힌다
전국에서 인문사회·이학·공학·의약학계열 등록금의 평균치가 가장 높은 대학교는 고려대였다. 그 뒤를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등이 이었다〈표1〉. 의약학계열이 없는 대학 중에는 호서대, 천안대, 명지대, 서경대 등이 수위를 차지…
200508232005년 08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