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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하는 코칩. 코칩 제공
오라클은 9월 9일(현지 시간)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AI 시대 핵심 인프라에 해당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서 수주 잔고(잔여 이행 의무)가 4550억 달러(약 632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매출이 이번 회계연도에 77% 성장한 180억 달러(약 25조 원)를 기록하고, 4년 뒤에는 8배인 1440(약 200조 원)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오라클이 9월 10일(현지 시간) 약 3000억 달러(약 417조 원) 규모 초대형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계약 기간은 약 5년으로, 계약은 2027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계약은 약 4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4.5GW(기가와트)의 전력 용량을 필요로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보여주는 사상 최대급 규모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코칩은 오라클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납품하는 핵심 협력사다. MLCC는 AI 서버·데이터센터 장비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대규모 센터 확장이 곧 수요 급증으로 이어진다. 코칩은 지난해 매출 334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기록했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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