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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취 물씬, 본연의 맛을 보여주마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강남영동전통시장(영동시장)은 오래된 전통시장이다. 이곳을 기반으로 형성된 거대한 ‘논현동 먹자골목’은 크고 작은 식당과 술집, 그리고 밤낮으로 오가는 사람으로 늘 가득하다. 먹자골목 중심부에는 독특한 콘…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좋은 긴축’ ‘나쁜 지출’이라는 속임수
그리스는 2010년 재정위기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간신히 국가부도 사태를 넘겼지만, 국가채무액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80%인 3150억 유로(약 394조 원)에 달한다. 그리스 정부는…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한식과 ‘케미 짱’, 비싼 샴페인은 가라!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면 스파클링 와인 판매가 늘어난다. 축배용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다. 특히 샴페인은 오랫동안 축배 와인의 제왕이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제왕 자리를 프로세코(Prosecco)가 위협하고 있다. …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애벌레에 길을 묻다
오늘도 강원 횡성군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의 분주한 하루가 시작된다. 애벌레 아빠(이강운 소장·58)와 애벌레 엄마(아내 이정옥 씨·58)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애벌레 사육실로 향한다. 이곳에는 애벌레 1000여 종이 살고 있다…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지치잠(知恥箴)
부끄러움 느끼고 바른 사람 되리라부끄러워하는 마음은의로움에서 나온 것이니남만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것은마땅히 그래야 할 일이네악인과 함께함을항상 부끄럽게 여기니슬며시 다가오면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네비단옷 입는다 해서 영광될 게 뭐 있겠…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현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허구
영화 ‘부산행’이 100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은 원동력 중 하나는 ‘허구’였다. 시체가 벌떡 일어나 뛰고, 넘어지고, 사람을 공격하는 건 허구다. 무섭긴 하지만 ‘부산행’은 메타포이며 알레고리였기에 안전한 위험이었다. 그런데 영화…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폭력의 시간을 감싸주던 ‘비둘기는 하늘의 쥐’
20년 전, 그러니까 1996년 이맘때가 떠오른다. 몸은 사회에 있으되 신분은 민간인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포상휴가라는 걸 받아 집에서 보내게 된 연말은 특별한 기분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 충남 조치원에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 차창 …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상큼한 산도, 낮은 도수 어느 자리서나 친근함 빛나
모임이 많은 12월. 와인 한 병씩 가져와 함께 즐기는 만남도 잦다. 이럴 때 어떤 와인이 좋을까. 여러 음식과 두루 어울리고 참석자의 다양한 입맛에도 맞는 와인이라면 독일산 리슬링 카비네트(Riesling Kabinett)가 추천…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가정식 돌아서면 또 먹고 싶은 진짜 집밥
집집마다 엄마의 손맛은 제각각이다. 누가 먹어도 감탄할 정도로 음식 솜씨가 좋은 엄마도 있지만, 그저 무난하고 평범한 손맛인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매일같이 먹고 자란 엄마의 음식을 떠올리면 금세, 문득 그립다. 익숙한 맛뿐 아니…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키워드로 돌아보는 2016년 출판
기획회의 429호 한기호 외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114쪽/ 6000원네트워크형 인간의 과학적 사유, 페미니즘, 인공지능, 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자존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 큐레이션의 강화, 정가…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만장에 포위된 국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2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만장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Canon EOS-1DX, ISO3200, F4, T-1/125Sec, 렌즈 70-200…
20161214 2016년 12월 09일 -

개과잠(改過箴)
고치는 것이 귀한 일이네잘못이 있으면반드시 뉘우쳐야지잘못을 뉘우치면반드시 고쳐야지잘못하면도에 어긋나지만고치면바르게 되네잘못을 저지르면남들이 다 알고고치면남들이 우러러보네잘못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고치는 것이 중요하네고치고 또 고…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리얼리즘과 리얼리티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영국 리얼리즘의 거장 켄 로치의 전형적인 ‘노동자 영화’다.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감독답게 켄 로치는 1960년대 영화계에 진출한 뒤 일관되게 노동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발표했다. 그의 변화된 정치의식은 노동…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상록수’, 희망과 격려의 노래가 되길
1977년, 스물일곱 살 김민기는 인천 부평시 한 공장에 위장취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만든 노래 ‘아침이슬’을 비롯해 모든 노래가 금지곡 판정을 받아 강제 입대했다 제대한 직후 일이다. 그보다 한 살 어린 박근혜가 영애로 퍼스트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되다
“살암시민(살다 보면) 살아진다.” 제주 할망의 말이다. 온갖 풍파가 몰려와도 ‘살아 있으면 살아진다’는 건 오랜 경험으로 전해온다. 섬을 휩쓸고 간 고난 속에서 제주 할망은 야생화나 해초같이 살아왔다. 거친 바다에서 온몸으로 물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목살의 참맛
돼지고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부위가 삼겹살이다. 고소한 기름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조화를 이룬 삼겹살이 주인공이라면, 살코기가 대부분인 목살은 조연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삼겹살을 먹다 느끼해지면 한두 점 곁들여 먹는, 다소…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난세에 읽는 책
바보배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노성두 옮김/ 읻다/ 556쪽/ 2만 원화산의 온통(온전하게 통하는) 손자병법 화산 지음/ 이인호 옮김/ 뿌리와이파리/ 984쪽/ 3만8000원15세기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태어난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철학…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그의 강직함, 그녀의 우아함을 만나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대단한 샴페인 애호가였다. 그는 특히 폴 로저(Pol Roger)라는 샴페인을 좋아해 점심과 저녁식사 때마다 약 500ml(3분의 2병)씩 즐겼다고 한다. 처칠의 폴 로저 사랑은 이후 두 가문의 우정으로…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점·선·면·색으로 표현한 장엄한 자연
‘1968년 11월 신세계화랑에서 유영국(당시 52세)의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 즈음 기자가 찾아가 20년째 산(山)만 그리는 이유를 물었다. 유 화백은 “떠난 지 오래되니 고향 울진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그리고 산에는 뭐든지 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마음 같아선 당장!
11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수의를 입은 채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 조형물이 등장했다. Canon EOS-1DX, ISO400, F16, T-1/250Sec, 렌즈 70-200mm
20161214 2016년 12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