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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차의 위협
자율주행차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다. 천재 과학자의 꿈으로나 여겨지던 자율주행 기술은 어느새 실용화 직전 단계까지 발전했다. 전면적 자율주행은 아니더라도 액셀러레이터를 밟지 않아도 되는 크루즈 같은 자율주행 기능은 이미 여러 자동차에…
20170426 2017년 04월 25일 -

하얀 도화지 같은 음식, 피자
토마토소스와 치즈만 듬뿍 올려 구운 심플한 피자.2001년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작은 호텔 주방에서 실습생으로 일할 때였다. 연회를 치르고 난 뒤라 나를 포함해 겨우 5명이던 주방 식구는 모두 녹초가 돼 있었다. 주방장은 오늘 …
20170426 2017년 04월 25일 -

집념이 낳은 ‘대통령의 화이트 와인’
샤토 드 트라시 고성(왼쪽), 샤토 드 트라시를 운영하고 있는 쥘리에트 데스튀트 다세(Juliette Destutt d’Assay). [씨에스알와인㈜]날씨가 따뜻해지면 상큼한 화이트 와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20170426 2017년 04월 25일 -

‘견인이 시청률 견인’
동물 예능프로그램의 원조 ‘개밥 주는 남자’(개밥남)가 다시 돌아온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대표 예능 ‘개밥남’이 5개월 만에 더욱 화려한 캐스팅과 새로운 구성으로 시청자를 찾아오는 것. 반려견 1000만 시대를 맞아 SBS ‘동…
20170426 2017년 04월 25일 -

5만 개 팔찌에게 준 우주회장 밴드의 선물
4월 17, 18일 서울에는 비가 촉촉히 내렸다. 바람이 불었다. 벚꽃이 졌다. 땅은 온통 분홍빛 점들로 가득했다. 아스팔트에 펼쳐진 밤하늘 같았다. 나는 전날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떠올렸다.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
20170426 2017년 04월 25일 -

내 머리카락 어디 갔지?
4월 2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에 참여한 한 동자승이 자신의 ‘까까머리’가 어색한 듯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이날 동자승들은 대웅전에 모여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합장한 채 부처님에게 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
20170426 2017년 04월 24일 -

김영애 탤런트 황금찬 시인
“다음 생에 태어나도 다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느닷없이 찾아온 췌장암은 ‘국민엄마’이자 ‘안방극장의 꽃’을 떨어뜨렸다. 고인은 유작이 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장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마이클 래드퍼드 감독의 ‘일 포스티노’
최근 국내에서 20여 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우편배달부 역을 맡은 배우 마시모 트로이지는 원래 연출과 연기를 병행했다. 그는 난니 모레티, 로베르토 베니니와 더불어 1980년대 ‘이탈리아의 신세대 트로이카’ 가운…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망원동에서 느낀 90년대 홍대 앞
공간의 완성은 음악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과 커피가 있고 인테리어에 많이 신경 쓴 곳이라도 흐르는 음악에 성의가 없다면 공간의 가치가 떨어진다.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그리스 길거리 음식의 풍미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외국에 가도 도무지 길거리 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현지 재료와 손맛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을 것 같은 기대, 지금 맛보지 않으면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뒤엉켜 발걸음이 저절로 멈춘다. 더욱이…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그리스의 거장 에방겔로스 게로바실리우
사라져가는 생명체를 살려내는 것만큼 보람 있는 일이 또 있을까. 그리스에는 멸종 위기의 포도를 되살려 그리스 3대 화이트 와인 품종 가운데 하나로 만든 인물이 있다. 바로 그리스 와인의 거장 에방겔로스 게로바실리우(Evangelos…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제니퍼 매카트니의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제니퍼 매카트니 지음/ 김지혜 옮김/동아일보사/184쪽/ 1만2000원 깨끗한 공간과 정리가 삶을 바꾼다고 믿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은 ‘비울수록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집 안에 불필요한 살림살이를 없애…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살아 숨 쉬는 파랑
마크 와트니는 온통 적황색인 화성에서 홀로 561일 동안 생존한다. 지구에서 8000만km 떨어진 화성에서 살아 있는 생명체는 어쩌면 와트니 혼자일지도 모른다. 와트니는 동료들과 화성을 탐사하다 모래 폭풍을 만나 사고를 당하고 홀로…
20170419 2017년 04월 17일 -

봄날은 간다
1년 중 따뜻한 봄 날씨를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날이 과연 며칠이나 될까. 짧기에 아쉽고, 아쉬워서 더욱 소중한 봄, 봄이다. 4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안양천 제방길에서 벚꽃잎이 비처럼 날리는 벚꽃나무 터널 속을 시민들이 걷…
20170419 2017년 04월 14일 -

그 붉은 산수유 열매…성탄제 시인 , 인술(仁術) 실천한 산부인과계 큰 별
그 붉은 산수유 열매…성탄제 시인[동아 DB]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1926. 11. 5~2017. 4. 1)“어두운 방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마음가짐을 공정하게 하라]귀를 열고 공정하게 들으라한쪽 말만 믿으면 어두운 사람이 된다평화로운 마음으로 자신을 비우면모든 선한 일이 와서 모인다이해를 따져 사욕을 좇으면사악한 무리가 틈…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역사를 움직인 진짜 보통사람은 어디 갔나
언제부터인가 ‘보통사람’이라는 말은 정치적 문구로 기억된다. 한 정치인이 이 구호를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한 역사 때문일 테다. 하지만 보통사람은 이렇게 소비되기엔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단어다. 과연 어떤 사람이 보통사람일까. 한 시대…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신앙과 정성으로 수놓은 불교 자수
옷감이나 가죽, 종이류에 실과 천 조각 등을 누비고 붙이고 끼워서 아름답게 장식하는 기법 또는 작품을 자수라고 한다. 기원전 3000년 무렵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도 자수가 발견된다고 한다. 세계 역사에서 이름 있는 나라치고…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90년대” 그 자체였던 커트 코베인의 음악
4월 5일, 하루 종일 봄비가 촉촉이 내렸다. 매년 이날이 되면 꼭 ‘너바나’의 음반을 듣는다. 1994년 4월 5일 커트 코베인이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23년이 됐다. 그가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을 때 세상은 일순 정전됐다…
20170412 2017년 04월 12일 -

구수, 시원, 진한 국물 맛에 홀딱
맛좋은 음식을 만나면 다음번엔 누구와 이 음식을 먹으러 올까, 누구에게 알려줄까, 아무개는 먹어봤을까 등 이 사람 저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그러다 나만 아는 비밀로 간직할까라는 욕심도 든다.요즘 같은 때는 맛집으로 소문나면…
20170412 2017년 04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