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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핀 꽃까지 먹어야 제맛
무덤덤할 정도로 꾸밈이 없는 생선회.‘먹을 수 없는 것은 그릇에 올리지 않는다’는 말은 당연한 것 같지만 음식점에 가면 왕왕 대면하게 된다. 예를 들면 생선회 접시에 담긴 채 썬 무나 파슬리, 제육볶음 아래 깔아놓은 깻잎, 중국 요…
20170809 2017년 08월 08일 -

훗날 내 아이의 탄생을 기념할 와인
레오빌 라스 카스 포도밭으로 향하는 문. 라스 카스의 밭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사진 제공 · 에노테카코리아]‘강가의 포도나무는 미소를 잃지 않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520여km 떨어진 보르도(Bordeaux) 지역…
20170809 2017년 08월 08일 -

조직의 숨겨진 존재 ‘링커’를 재발견하라
잘 굴러가는 조직을 얘기할 때 대부분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성과를 좌우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한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조직원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빠르게 결정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20170809 2017년 08월 07일 -

삶의 여정과 닮은 곡선
예전에 여행 갔던 경남 통영에서 일행 모두가 가장 좋았다고 손꼽은 데가 미륵산 전망대다. 바람에 흔들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으로 올라가는 재미뿐 아니라 하늘, 바다, 섬이 어우러진 풍경에 감동이 몰려오는 곳이었다. 케이블카 도착…
20170809 2017년 08월 07일 -

아빠를 구하자!
폭염이 계속되는 8월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쌍둥이 형제가 물에 빠진(?) 아빠를 구조하고 있다. 여의도공원에서 한강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물빛광장은 저녁에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열대야를 …
20170809 2017년 08월 04일 -

무덤덤하되 한결같은 매력
대책 없이 무덥고 습한 날씨의 연속이다. 더위 탓에 밥 한두 끼 챙겨 먹는 일도 버겁게 느껴진다. 입만 들고 나가면 식당이 줄을 섰지만 무얼 먹고 싶은 마음조차 일지 않는다. 이럴 때 나의 비책은 바로 두부다. 커다란 손두부 한 모…
20170802 2017년 08월 02일 -

곡괭이로 17년간 판 숙성동굴의 비밀
1972년 당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긴 냉전을 유지하던 미국과 중국이 화해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화해 분위기가 절정을 이루는 만찬에서 닉슨 대통령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는 평화의 축배를 들었다. 이때 축배주…
20170802 2017년 08월 02일 -

게릴라에서, 실력파를 넘어 창작 그 자체로
양극화 시대다. 음악계도 예외는 아니다. 산업적, 문화적 측면에서 아이돌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이돌의 특성은 ‘기획’에 있다. 자본, 즉 기획사가 주체가 돼 연습생을 선발하고 훈련시켜 그룹을 만든다. ‘음악 창작자’라는 …
20170802 2017년 08월 02일 -

‘택시운전사’가 외국 손님을 대하는 방식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지긴 했나 보다. 한국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이 늘었고, 최근에는 국내 영화에 해외 유명 배우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8월 2일 개봉하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서 …
20170802 2017년 08월 02일 -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껍데기 사람 냄새 나는 데이터가 우선
센스메이킹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 지음/ 김태훈 옮김/ 위즈덤하우스/ 308쪽/ 1만6000원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껍데기사람 냄새 나는 데이터가 우선 |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차량 내비게이션이 보편화되면서 많…
20170802 2017년 07월 31일 -

지금 당장 떠나도 좋을 인천 테마여행
찜통 같은 날씨에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인천으로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해안도로 주변으로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영종대교휴게소에서 시작해 송도 센트럴파크로 이어지는 코스로, 사이사이에 …
20170802 2017년 07월 31일 -

“짜장면 먹고 近代를 걷자”
인천역에서 동인천역 방면으로 300여m 걸었을까. 알록달록 동화마을 입구에서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찍는 가족, 연인들의 웃음이 청량하다. 인천 중구청은 쇠락한 송월동 마을을 살리고자 동화를 테마로 새 단장을 했다. 파스텔톤 벽화와 …
20170802 2017년 07월 31일 -

각종 해산물과 맛집 즐비한 인천 음식문화거리~
수도권에서 바다를 보며 회나 해산물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인천으로 가는 것이다. 인천 곳곳에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맛집이 여름철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가 지정한 대표 음식문화거리를 소개한다.용현동 물…
20170802 2017년 07월 31일 -

부르릉~ 청동기부터 현대까지 시간여행
강화도를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역사교과서를 펴면 청동기 무덤인 고인돌은 물론 고려시대 삼별초의 항쟁, 조선 말기 열강과 전투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강화도를 무대로 펼쳐졌음을 알 수 있다. …
20170802 2017년 07월 31일 -

바다에 핀 희망, 시간이 빚은 인천
서해 168개 섬이 보석처럼 빛나는 곳, 수도권 한두 시간 거리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해물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 ‘역사가 빚은 절경’ 강화도와 1883년 개항장의 적산가옥, 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는 곳, 56개 축구장 넓이의 …
20170802 2017년 07월 31일 -

노병은 죽지 않는다
7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정전협정 제64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 기념식에는 6·25전쟁 한국군 참전용사와 유엔군 참전용…
20170802 2017년 07월 31일 -

방황하는 이들에 대한 뜨거운 응원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 앤드리아 아널드의 영화엔 늘 자전적 요소가 조금씩 들어 있다. 그의 영화에서 자주 반복되는 주제는 ‘버려진 소녀들에 대한 사랑’일 테다. 이런 태도는 아널드에게 명성을 안겨준 두 번째 장편 ‘피쉬 탱크’(…
20170726 2017년 07월 25일 -

불안 없애고 생기 돋우는 음악의 힘
결혼을 앞두고 집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여기저기 견적을 내러 다니고 알 수 없는 건축용어들과 온갖 자재를 보는 일도 고역이었지만, 그보다 더 큰 시련은 공사를 위해 짐을 정리하는 거였다. 웬만한 가구와 가전제품은 다 폐기처분하기로…
20170726 2017년 07월 25일 -

여름에 꽉 차는 초현실적 맛
성게를 처음 먹은 것은 전남 목포를 출발해 흑산도로 향하는 배에서다. 열한 살이던 나는 그때까지 아빠가 입에 넣어주는 것은 뭐든 먹고 보는 아이였다. 떡볶이로 시작해 소의 생간, 등골, 선지, 천엽은 물론 군소, 개불, 산낙지까지 …
20170726 2017년 07월 25일 -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 빨강의 변화무쌍한 일대기
책 읽기 만보빨강의 문화사스파이크 버클로 지음/ 이영기 옮김/ 컬처룩/ 448쪽/ 2만2000원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 빨강의 변화무쌍한 일대기 |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브라질(brazil)은 무엇일까. 국가 …
20170726 2017년 07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