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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처음 본 대본, 배우와 관객은 긴장감 속으로…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는 재능 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해 육성하는 아트인큐베이팅 공간 ‘Space111’이 있다. 최근 이곳에서 이란 출신의 젊은 극작가 낫심 술리만푸어(38)의 색다른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기존 극의…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4월 24일 -

피아니스트 손열음 | 이효리 같은 클래식계 팔방미인
피아니스트 손열음(32)은 클래식계 이효리 같다. 칼럼을 쓰고책을 내고 공연을 기획하는 등 끊임없이 변신을 꾀하고 있어서다. 계획에 따른 변신은 아니다. 그저 “원하는 음악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을 뿐”이다. 야무진 ‘팔…
이설 동아일보 기자 2018년 04월 24일 -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삼자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는가. 그렇다면 한국 혹은 북한에서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이다. 휴전선은 민족을 갈라놓은 분단선이자 6·25전쟁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다. 하지만 이 책은 휴전선을 포함해 한반도…
서정보 기자 2018년 04월 24일 -

라디오헤드는 왜 최대 히트곡 ‘Creep’를 부르지 않나
1990년대를 강타한 브릿팝의 화려한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97년 오아시스, 펄프 같은 브릿팝 맹주들이 발표한 새 앨범은 전작의 활기와 날카로움을 잃었다. 마약 파티가 끝난 후의 허무와 혼란이 덕지덕지 묻었다. 이 그늘을 채운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4월 24일 -

모차르트의 영감과 살리에리의 성공을 동시에 좇다
“그는 가장 용감한 겁쟁이였다.” 체코 출신 영화감독 밀로시 포르만이 영화 ‘고야의 유령’(2008)에 등장하는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 고야를 평한 발언이다. 고야야말로 평생 세속적 영광과 예술적 성취 사이에서 방황한 불쌍한 영혼이었…
권재현 기자 2018년 04월 24일 -

‘말없이 고이’ 바라만 볼 뿐
벚꽃과 산수유꽃이 떠난 자리에 진달래가 찾아왔다. 남녘에서 올라 온 꽃바람이 중북부까지 완연한 가운데 북녘을 코앞에 둔 인천 강화도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발했다.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마을 어귀엔 노란 개나리가 시샘하듯 등산객들을 먼…
사진·글 박해윤 기자 2018년 04월 19일 -

춘래불사춘
4월 12일 서울시청 관계자들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한반도 모양의 꽃밭을 조성하고 있다.
2018년 04월 18일 -

바람이 그린 풍경
붓 하나가 청보리밭을 쓱 훑고 지나간 것 같다. 청보리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흔들린다.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청산도는 그 이름처럼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푸른색이다. 우리나라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
조영철 기자 2018년 04월 18일 -

“손님들은 기가 막히게 알아요”
살아가는 즐거움을 말하자면 먹는 즐거움을 따라올 것이 없다. 푸짐하고 맛좋은 한 상 차림은 눈과 코와 입을 즐겁게 한다. 이렇게 오감을 만족게 하는 음식은 오랫동안 기억되기 마련이다. 이에 사람들은 한번 즐긴 맛을 잊지 않고 다시 …
정혜연 기자 2018년 04월 18일 -

“사람 속에스며든 자연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내 안에 스미다18-4 전쟁과 꽃이 공존해 역설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작품.
김유림 기자 2018년 04월 18일 -

럭비 선수가 고급화 이끌어
프랑스 남부 랑그도크(Languedoc)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와인산지다. 이곳은 맑은 날이 연간 320일이나 되고, 23억㎡가 넘는 드넓은 포도재배지가 원형극장처럼 지중해를 바라보는 천혜의 산지다. 하지만 랑그도크는 30~40년…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18일 -

꽃처럼 예쁜 밥을 섞어 먹다
얼마 전에 외국인 친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로 사진을 하나 보내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돌솥비빔밥 사진 아래에는 ‘어떻게 먹으면 좋은가’라는 질문이 따라왔다. 이탈리아 작은 어촌 마을 출신인 어린 친구는 영국 런던에…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18일 -

팝의 근원인 블루스에 그루브를 얹은 댄스음악
블루스에 대한 한국 젊은 음악 팬들의 인식을 바꾼 이가 있다면 하헌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하헌진 이전, 새로운 세대(그 약간 이전 세대까지도)에게 블루스란 낡디 낡은 음악이었다. ‘꼰대’ 아저씨가 인상을 찌푸리며 영원히 끝나지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4월 18일 -

우리는 모두 같은 하늘… 잊고 있던 본성 건드린 걸작
충남 공주의 옛 지명은 고마나루(곰나루), 한자로는 웅진(熊津)이다. 이곳에는 ‘곰 사당’인 웅신단(熊神壇)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공주 연미산에서 나무꾼과 곰은 부부의 연을 맺고 아이 둘을 낳고 산다. 그러나 생활에 염증을 느낀 …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4월 18일 -

엄마의 빈자리를 채운 ‘다른’ 엄마들
4월은 극장가에도 잔인한 달이다. 2016년(999만5000명)과 2017년(1121만4000명) 모두 4월 관객 수가 다른 달에 비해 가장 적었다. 고만고만한 작품 사이에선 튀는 게 경쟁력일 수 있다. 꽃피는 봄에 때아닌 공포영화…
채널A 기자 2018년 04월 18일 -

5월 5일이 어린이날 된 숨겨진 이유
올해 어린이날은 96회를 맞는다. 첫 어린이날의 기점을 1923년으로 잡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1년 전인 1922년 같은 날 천도교소년회가 공식 설립 1주년을 맞아 어린이날로 선포했다. 천도교소년회는 소파 방정환(1899~1931…
권재현 기자 2018년 04월 17일 -

바람이 그린 풍경에 멈춰서다
붓 하나가 청보리밭을 쓱 훑고 지나간 듯 청보리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흔들린다.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청산도는 그 이름처럼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푸른색이다. 푸른 바다와 산이 병풍처럼 섬을 감싸 …
글·사진 조영철 기자 , 2018년 04월 13일 -

제주의 눈물
봄꽃이 만발한 4월 초 제주 전역에 향내가 진동한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제주 4·3 사건’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4월 3일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4·3평화공원에서는 희생자 유가족과 도민 등 1만5000여 명이 운집한 …
박해윤 기자 2018년 04월 10일 -

손바닥 V와 손등 V의 차이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 2일’에서 멤버들은 ‘1박 2일’을 외칠 때마다 같은 손가락 제스처를 취한다. 대부분 2일을 외칠 때 손등을 상대에게 보이면서 V자를 만든다. 그러나 이 동작은 영국과 호주 문화권에선 욕설로 받…
권재현 기자 2018년 04월 10일 -

남녘에도 봄, 북녘에도 봄
미세먼지가 걷힌 파란 하늘이 참으로 반가운 하루였다. 4월 첫째 주 수요일의 하늘은 신이 내린 선물 같았다. 때마침 봄꽃도 만개해 거리에는 상춘객이 넘쳐났다. 북쪽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4월 3일 대한민국 대중가수들은 평양에…
2018년 04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