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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사라져간다? 우리가 진짜로 잃어버린 것
서울 강남에서 세 살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을 탄 적이 있다. 평일 오후라 붐비지 않을 때였지만 좌석은 모두 차 있었다. 서 있던 아이가 자꾸 비틀거렸다. “조금만 더 가면 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내내 쪼그리고 앉아 아이…
전지원 토론토대 글로벌사회정책연구센터 연구원 2019년 01월 07일 -

Welcome! 2019
숫자 하나 달라졌을 뿐인데 새날 새 기분이다. 며칠이나 갈까 싶지만 새해란 자고로 계획을 세우는 의식에서 시작되지 않던가. 한 달만이라도 생활에 변화를 줘보길. 2018년 12월 마지막 날 진료를 보던 40대 정신과의사가 환자가 휘…
2019년 01월 04일 -

전두환 연희동 자택, 팔릴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5-4번지’가 한국 현대사에 등장한 것은 1979년부터다.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은 자신의 연희동 95-4번지 자택에서 군부 쿠데타를 모의했고, 그가 대통령에 오른 이듬해부터 신군부 정권의 중심지 역할을 했…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31일 -

2018년 미러링과 페미니즘은 무엇을 이뤘나
2018년에는 성차별 관련 논란이 거셌다. 논란은 1월 현직 검사가 직접 검찰청 내부의 성추문을 폭로하는 미투(Me too)운동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정치·경제·문화·예술계에도 들불처럼 미투운동이 번졌다. 여성계는 한국 사회에서 …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31일 -

수고했어, 올해도
한 해가 저물어간다. 무엇을 위해 달려왔고, 무엇을 잊고 잃었으며, 무엇을 얻고 성취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후회는 하나씩 남게 마련이다. 올해가 가기 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12월 26일 기대와 우려 속에…
2018년 12월 31일 -

스트레스, 낙관주의와 긍지로 극복할 수 있다
2018년 12월 10일 서울 국회대로에서 50대 택시 운전기사가 분신자살했다. 자살 이유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 반대였다. 이에 택시기사들은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고, 카카오 측도 서비스 시행을 유보했다. 이제 곧 택시업계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2018년 12월 31일 -

마트 끊고 ‘쿠팡’으로 살아보니
목요일 밤 10시 30분, 마감을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아차 싶었다. 큰아이가 토요일 친구 생일파티에 가져갈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내일 퇴근길 서점에 들러 만화책 한 권 사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집에 온 내게 아이가 말했…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31일 -

AI로 글로벌 제약사 따라잡는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까. 1만여 개의 후보물질 가운데 전 임상·임상시험에 들어갈 물질을 찾고, 시험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판하기까지 평균 15년이 걸린다. 신약 개발은 시간 싸움이라고…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31일 -

3기 신도시, 계획안은 좋은데…
정부가 약속한 대로 해가 바뀌기 전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2018년 12월 19일 국토교통부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 경기 과천·하남·남양주시와 인천 계양구 등 …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29일 -

“내일채움공제 줄게, 월급 깎자”
서울 한 중소제조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박수빈(26) 씨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하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재직자 내일채움)에 관심이 많다. 중소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박씨가 5년간 매달 12만 원씩 720만 원을 …
강지남 기자 김솔 인턴기자·한양대 영문학과 4학년 2018년 12월 24일 -

“노인만큼 청년도 배려해달라”
2017년 8월 한국은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년층이 늘어나는 만큼 사회가 부양해야 하는 부담도 커진다. 특히 노인 복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내 복지 예산의 20% 이상은 노인에게 쓰이고 있다. …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24일 -

2057년 국민연금 수령액 월평균 수입의 20% 불과
노령인구 증가와 직결되는 것이 연금 문제다. 부모 품속에 있는 청소년인구와 달리 노령인구는 점차 1인 가구화되면서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국가 차원의 부양책이 필요하다. 연금 수급에 대한 필요성은 커지는 데 비해 출산율 저하 등으로…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24일 -

아이를 위한 한국은 없다?
어린이를 나라의 미래라고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정책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 특히 저출산으로 아이 수가 심각하게 줄고 있다. 정부도 합계출산율이 1명 안팎을 오가자 관련 정책을 내놓고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효과가 없다. 하향…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24일 -

“보관함에 인터넷, IoT 입혔더니 ‘보석함’ 됐어요”
김규성(55·사진) ‘위키박스’ 대표는 지식재산권 전문가로 안철수(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이찬진(한글과컴퓨터) 같은 정보기술(IT) 1세대 기업인이 국내에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하던…
배수강 기자 2018년 12월 24일 -

“10만 원 준다고 달라질 것 없어”
결국 100% 지급으로 바뀌었다. 9월부터 소득 하위 90% 가정의 만 6세 미만 아이(미취학 아동)에 한해 지급되던 아동수당이 내년 1월부터는 소득 여부와 관계없이 만 6세 미만 아이들 모두에게 지급된다. 또한 내년 9월부터는 당…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24일 -

이 악물고 더 멀리 달아날 수밖에
“디스플레이 협력업체요? 쓰러지는 기업이 나오는 건 아직 아닙니다. 그렇다고 자동차업계처럼 되지 않을 거라고 보장하진 못해요. 올해는 버텨냈지만 내년에도 그럴 수 있을지….” 충남지역 디스플레이 산업에 정통한 한 인사는 디스플레이업…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24일 -

산 타는 산타
크리스마스는 많은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고, 1년 동안 고생한 자신에게 셀프 선물을 주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 아이들은 산타클로스가 줄 선물을 기대하기 마련. 올해는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2018년 12월 21일 -

저만치 앞서가는 글로벌 제약업계
신약 개발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된다.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연구한 끝에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고 시판 허가를 받아내면 제약사는 큰 수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다. 고수익이 보장되는 의미 있는 신약을…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21일 -

“정규직 안 돼도 좋으니 죽지만 않게 해주세요!”
“줄리아에게 하시오! 나 말고!(Do it to Julia! Not me!)”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대사다. 말하는 주체는 소설 속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 ‘빅 브라더’라는 1인 독재체제 아래의 하위관료다. 독재…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21일 -

“2만km를 설레는 마음으로 달리고 싶다”
1998년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실의에 빠져 있던 시절, 4년 뒤 한국과 일본에서 열릴 월드컵의 성공을 바라며 유럽 5개국과 한일 양국을 휠체어 하나로 질주한 장애인 청년이 있었다. 그의 도전은 월드컵 성공 개최는 물론, 국민이 자…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