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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사형 언론인 천관우
해방 후 한국 지성사에서 천관우의 존재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천관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언론계를 본무대로 하면서 한국사학을 하신 점부터 전례를 찾기 힘들다. 광복 후에는 오로지 천 선생 한 분뿐…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김정은 DPRC President의 꿈
북한이 2016년 5월 초 제7차 조선노동당 당대회를 개최한다. 1980년 6차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그간 이어져온 선군정치를 통한 비정상적 국가 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당 국가(Party State) 체제’에 맞게 노동당 중…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T-50 수출, 죽 쒀서 록히드 주나
미국 공군의 훈련기 교체 사업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몸소 행사장을 찾아 축사까지 낭독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대 100조 원에 달하는 훈련기 …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산유국 꿈꾸는 평양 걸림돌은 베이징?
5점1선(五點一線). 리커창 중국 총리가 랴오닝성위원회 당서기로 일하던 2000년대 중반 수립한 랴오닝성 해안 경제개발 프로젝트다. 중국 동북지역 최대 항구도시인 다롄을 중심으로 잉커우, 진저우, 후루다오를 지나 신의주와 마주 보는…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수도권 새누리, 너 떨고 있니?
잘나간다 생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문재인 대표도 잘 버티는 중이었다. 이대로만 가면 내년 총선은 압승이 확실했다. 180석을 넘어 200석까지 노려볼 만했다. 그런데 새정연 안철수 의원이 탈당했다. 당에 남아 문 대표에게 …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헤어스타일로 본 안철수의 권력 의지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을 탈당하고 ‘집권 가능한 신당 창당’을 공언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탈당 후 독자 행보를 하는 안 의원이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의 말과 태도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는 결연…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네가 나가야 내가 산다
김영삼과 김대중(DJ), 양 김이 한국 정치에 끼친 긍정적 측면은 권위주의 시절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앞장섰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제왕적 총재, 1인 중심의 보스정치, 그리고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중심의 계파정치라는 부정적 측면…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통합의 중재자 지향한 강원용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문익환을 제외하면, 한신(韓神) 그룹에서 주목해야 할 첫 번째 인물은 강원용이다. 김재준은 물론이고 문익환, 안병무 등이 모두 학교(한신대)에 적을 두었다면, 김재준이 키운 또 한 명의 걸출한 제자인 강원용은…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박 다르크’도 못 막은 친박계 몰락의 역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소신 있는 사람은 친근감을 갖고 대하게 된다. 가면이 없는 사람끼리의 만남은 무엇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첨을 해야 친해지는…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테러방지법 강조, 과연 테러 위험 때문이었나
안보 사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 역시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2014년 이후 이른바 ‘통일 대박론’이 큰 화제를 모았지만, 기이하게도 2015년 들어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에서의 등장 비율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 보일 …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노동관계법 관련 인식, 현실과의 간극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 성과와 일자리를 달라는 청년들의 절규에 응답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의 경우 임시국회 개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안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어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14일…
20151223 2015년 12월 21일 -

대통령 발언의 정치적 무게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뜻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달변(達辯)가는 아니다. 6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위헌 논란이 있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배경을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은 “정치는 국민의 민의를 대신하는 것이고, 국민의 대…
20151223 2015년 12월 21일 -

안철수 따라가면 자살골?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 얼마 전 서거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대표적 어록 가운데 하나다. YS의 독불장군 발언은 그가 대통령이자 신한국당 총재를 겸하던 1996년 8월에 나왔다. 당시 김 대통령은 “정당생활이란 단체생…
20151223 2015년 12월 18일 -

‘기-승-전-국회 탓’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최고지도자가 하는 말은 모두의 관심사다. 특히 권력의 상당 부분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가원수 가 던지는 말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또 예기치 않은 파장을 남긴다. 갑남을녀…
20151223 2015년 12월 18일 -

김재준과 ‘한신’ 그룹의 탄생
해방 후 한국 지성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그룹이 있다. 흔히 ‘한신(韓神) 계열’로 지칭하는 한 무리의 기독교인이다. ‘한신’의 형성은 공식적으로는 1940년 김재준이 한국신학대(현 한신대)의 전신인 조선신학교…
20151216 2015년 12월 15일 -

창조경제 핵심 동력 시동 꺼진다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5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전력화 기념행사에서 축사로 한 말이다. 2014년 10월에는 국산전투기 FA…
20151216 2015년 12월 15일 -

비리는 해외 도입 사업에서 발생하는데 국내 업체만 두들기나
왜 대기업들이 하나 둘씩 방산업계를 떠나는 것일까. 오랫동안 방산업계에서 일하다 그만두고 최근 동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분야의 기업을 시작한 사업가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는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데 경쟁은 더 심해졌…
20151216 2015년 12월 15일 -

대기업, 방산 팔아 면세점行
방위산업은 항상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다. 새로 들어서는 정권은 언제나 ‘방산비리 척결’을 부르짖으며 출범하지만 꼭 한 번씩은 방산비리로 옷을 벗거나 새 옷(죄수복)을 입는 인사들을 국민 앞에 선보인다. 군부와 기업이 이익을 목적으로…
20151216 2015년 12월 15일 -

유권자는 ‘능력’ 보고 찍는다
12월 15일이면 2016년 4월 치를 20대 총선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벌써부터 각 동네에선 선거철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만한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구 후보들이 제아무리 열심히 뛴들 직접 만날 수 있는 유권…
20151216 2015년 12월 15일 -

지금 안철수에게 필요한 것은?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있다. 고민하는 시간이 긴 것은 그만큼 선택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저렇게 하면 어떤 위험이 있을까’를 홀로 골똘히 생각할수록 점점 자기 도그마에 빠져들 …
20151216 2015년 1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