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강의하는 모습. [홍중식 기자]
11월 8~9일 ‘주간동아 투자특강’이 열린 밸류호텔부산(왼쪽). ‘투자특강 in 부산’의 강사로 나선 박영옥 대표와 존 리 대표, 고종완 원장과 이호창 밸류호텔부산 최고경영자(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등 강사 3명은 제한된 강의시간을 훌쩍 넘겨가며 ‘불확실을 극복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고종완 원장은 “부동산 투자의 원칙은 주관적인 주거 만족도가 아닌, 성장 요소가 있는 지역이냐 여부”라며 “부동산시장 상승을 이끄는 4대 핵심 요소는 인구와 소득, 인프라 증가, 그리고 행정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를 핵심 성장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면서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중소형 새 아파트 위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밸류호텔부산 태종홀에서 열린 ‘주간동아 투자특강’에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왼쪽)과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강의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
마지막 강사로 나선 박영옥 대표는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믿음을 바탕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에 앞서 기업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이 들었다면 과감히 투자하고, 기업과 동행하면서 성과를 공유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주식농부 특유의 ‘농심투자’ 철학을 소개했다.
주식농부의 특강이 끝난 후 여수와 경남 창원, 울산 등 부산 이외 지역에서 주식농부 특강을 듣기 위해 찾아온 수강생들은 그가 펴낸 책을 들고 와 사인을 청하거나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등 팬사인회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주식농부는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20대 수강생 네댓 명과 강의장에 마주앉아 투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는 특강 애프터서비스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자신을 초보투자자라고 소개한 한 20대 수강생은 “이번 특강은 투자의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흡족해했다. 1박 2일 숙박 패키지를 신청한 한 부부는 금요일 저녁 특강은 남편이, 토요일 오후 특강은 아내가 교대로 수강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부부는 “투자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특강에서 배운 내용대로 실천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