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허벌판 입학식 “그래도 즐거워”
1971년 서울 난곡초등학교. 제가 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날입니다. 요즘 같은 깨끗한 건물, 잘 정돈된 운동장은 아니었지만 입학식을 맞는 우리들의 마음은 굉장히 설레었습니다.운동장 바닥에 무성한 돌과 뒤로…
20070814 2007년 08월 08일 -
한나라당 과열 경선 진정돼야 外
■ 한나라당 과열 경선 진정돼야 ■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던 터다. 아무리 승리를 위해서라지만, 같은 당의 동지를 헐뜯는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해서 대선후보가 된다 해도 …
20070814 2007년 08월 08일 -
‘동전치기’ 누가누가 잘하나
대학 4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나른한 봄날, 과 사무실 앞에 졸업사진 촬영공고가 붙었다. 어수룩한 복학생들은 “드디어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마냥 감격스러워했다. 졸업은 한참 남았고 외환위기로 취업 문은 좁아…
20070807 2007년 08월 01일 -
1분 뒤 불안한 삶, 그래서 더 의미 있다 外
■ 1분 뒤 불안한 삶, 그래서 더 의미 있다 ■ 불행은 예고 없이 인간을 덮친다. 과학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지구촌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점을 치고 때로…
20070807 2007년 08월 01일 -
무모한 산행, 힘겨운 추억
세상 무서울 게 없던(?) 13년 전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선후배 20명과 함께 지리산에 올랐다. 대부분 처음으로 지리산에 발을 디딘 그날, 하필 1m 넘게 눈이 쌓여 입산이 금지된 상태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1박2일 예정의…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공무원노조 정신차려라 外
■ 공무원노조 정신차려라 ■ 언론을 통해 공무원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사항을 알고 황당해하던 참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무리한 요구를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못 먹는 감 찔러보기인가? 단체교섭의 경험…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말 타고 고삐 잡고
내가 여섯 살, 동생은 세 살 때니 딱 40년 전이다. 당시에는 사진 한 번 찍으려면 시내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이따금 사진사들이 동네로 출사를 나왔다. 이럴 때면 집집마다 아이들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섰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시민 파워가 올바른 사회 만든다 外
■ 시민 파워가 올바른 사회 만든다 ■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이다. 몇 시간만 운행되지 않아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 파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준공영제다. 준공영제의 핵심은 버스회사에서 나오는 수익을 모으고 부족한 부…
20070724 2007년 07월 16일 -
어느 여름날의 추억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를 하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입니다. 늦여름 한 동네에 살던 친한 이웃들과 송추계곡으로 나들이 갔을 때입니다. 18년 전 사진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장난스런 제 모습이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네요. 안고 있…
20070717 2007년 07월 11일 -
정치권 세대교체해야 外
■ 정치권 세대교체해야 ■ 커버스토리 ‘DJ의 선택은?’을 읽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 한국 정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80이 넘은 노(老)정치인이 이 정도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우리 정치…
20070717 2007년 07월 11일 -
65년 전 가족사진
1942년 일본 나라시에서 토목건축 사업을 하던 할아버지께서 가족을 이끌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진관에 가 가족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중학교에 다니는 두 분 큰아버님을 징병할 것 같자 그 전에 가족의 모습…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군인의 존재 이유는 전투력이다 外
■ 군인의 존재 이유는 전투력이다 ■ 커버스토리 ‘대한민국 약군시대’를 읽으면서 요즘 군대 정말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영문화 개선사업으로 내무생활 환경이 전보다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었다고 군인…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즐거운 야유회 “다 같이 김치~”
서울 고모댁 옷가게에서 4년 정도 판매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고모와 함께 교회도 열심히 다녔지요. 사진은 바로 교회 분들과 야유회를 가서 찍은 것입니다. 2001년 태릉에 있는 공원이었는데 솔솔 부는 바람이 무척 시원했고 …
20070703 2007년 06월 27일 -
서울이 진짜 뉴욕에 빠졌나요? 外
■ 서울이 진짜 뉴욕에 빠졌나요? ■ 커버스토리 ‘서울, 뉴욕에 빠지다’를 읽고 의문이 들었다. 서울 강남 사람 중 극히 일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일반적인 것으로 다룬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낮에는 브런치를 먹고, 저녁엔 …
20070703 2007년 06월 27일 -
전쟁 중 맺어진 로맨스의 주인공
사랑, 그것만큼 사람을 흔들고 깨우며 나락과 열락의 아찔한 상승하강에 제 몸을 맡기다 끝내는 인생마저 휘감는 힘이 또 있을까. 전쟁의 어떤 포화도 막지 못한 사랑이 있었다. 6·25전쟁 중이던 1952년 가을과 겨울 사이, 인민군의…
20070626 2007년 06월 20일 -
한 달 휴가 아직은 ‘그림의 떡’ 外
■ 한 달 휴가 아직은 ‘그림의 떡’ ■ 한 달 휴가 떠나는 사람들의 기사를 읽으면서 부러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장기휴가를 갔다 온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한 달 휴가 예찬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과 직장인들은 생존경쟁에 내몰려…
20070626 2007년 06월 20일 -
잉꼬부부 탄생하던 날
1976년 5월에 있었던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입니다. 어머니 말씀이 이날 눈이 내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모두 “하늘도 결혼을 축복한다”고 했다는데, 5월에 눈이 왔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어쨌든 두 분은 결혼 후 유별난 금실…
20070619 2007년 06월 11일 -
전업투자는 아무나 하나 外
■ 전업투자는 아무나 하나 ■ 최근 증시 활황으로 전업투자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커버스토리 ‘전업투자자 25시’를 읽어보니 전업투자자의 길도 직장생활 못지않게 어려운 듯하다. 집에서 적은 시간을 이용해 데이트레이…
20070619 2007년 06월 11일 -
더위 식히고 입도 즐겁고
1985년 여름 친정 식구들과 서울 근교의 계곡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당시 저는 구로에 살았는데 놀러 간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어쨌든 우리 가족은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삼겹살을 구워먹고 물놀이도 하고…. …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믿고 먹을 게 없다 外
■ 믿고 먹을 게 없다 ■ ‘중국산 캔 쇠고기, 서울 식탁 점령’을 읽고 입맛이 뚝 떨어졌다. 직장 동료들과 퇴근 후 소주 한잔 하며 신나게 뜯었던 매운갈비찜이 위생을 장담할 수 없는 중국산일 수도 있다는 소식에 찜찜한 기분을 떨…
20070612 2007년 06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