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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와 기생충의 共生이 현실이라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개봉 일주일 만에 450만 관객을 돌파했다(이하 스포일러 포함). 앞으로 더 많은 관객이 찾을 이 영화는 참으로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매우 재밌다’는 감상평이 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2019년 06월 10일 -
설치 후 7년 걸려야 투자비용 뽑아
5월 28일 오후 3시 무렵 서울 시내 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전날 내린 비로 공기가 맑아 유난히 햇빛이 강했다. 집집마다 베란다 난간에서는 가로 130cm, 세로 60cm인 260W 용량의 파란색 태양…
김우정 기자 2019년 06월 10일 -
진리와 정의의 신봉자가 아니라 인의와 의무의 실천가를 택하라
가장 성공한 미국드라마(미드)로 꼽히는 ‘왕좌의 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1년 4월 17일 시작된 이 시리즈는 올해 5월 24일 시즌8 6회로 종영했다. 이날 시청자 수는 북미에서만 1930만 명. HBO 방송 사상 역…
권재현 기자 2019년 06월 10일 -
“정책 유턴하는 용기 내는 것이 진정한 리더”
1년 전 한반도는 손만 뻗으면 금방이라도 비핵화가 잡힐 듯한 평화무드에 빠져 있었다. 4·27 판문점선언과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9·19 남북군사합의서까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장밋빛 약속이 속속 발표됐다. 그러…
구자홍 기자 2019년 06월 10일 -
“마음껏 게으르게 사세요~”
#1 서울 성동구에서 혼자 산 지 3년 된 임모(27) 씨는 4월 의류건조기를 장만한 뒤 “행복해졌다”고 말한다. 더는 빨래를 건조대에 널어 말린 뒤 거둬들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는 33㎡ 남짓한 집 안에 로봇청…
강지남 기자 2019년 06월 10일 -
수학 못 해도 축구 잘할 수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월 26일자 선데이매거진 판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리버풀FC를 집중 탐구한 기사를 내보냈다. ‘어떻게 데이터(그리고 숨 막히는 축구)가 리버풀을 영광의 정점(crisp of glory)에 올려…
권재현 기자 2019년 06월 07일 -
헬로 런던! 헬로 방탄소년단!
한국 아이돌그룹이 세계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이틀간 1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BBC와 CNN 등 외신은 “BTS가 비틀스보다 더 큰 성취를…
2019년 06월 07일 -
뚜렷한 강점으로 한국 축구 미래 이끈다
폴란드에서 분투 중인 한국 축구 U-20 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지도하는 이들은 예상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사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남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전반전만 해도 아찔한 장면이 많았다. 우승 후보 포르투갈…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9년 06월 07일 -
더스틴 존슨이 스파이더X 퍼터를 택한 이유
미 프로골프 선수인 더스틴 존슨은 올 시즌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수치가 0.790이다. 한 라운드 당 퍼팅에서만 다른 선수들보다 평균 0.790 타 앞선다는 의미다. 5월26일 현재 5위에 올라있다. 이런 좋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서정보 기자 2019년 06월 05일 -
진이, 지니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9년 06월 03일 -
5·18은 기억하면서 6·4는 왜 모르쇠
중국은 올해 의미 깊은 2가지 기념일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맞고 있다. 5·4운동 100주년과 6·4 톈안먼(天安門) 사건 30주년이다. 두 사건은 한국의 3·1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을 빼닮았다. 1919년 발발한 5·4운동이 제1…
권재현 기자 2019년 06월 03일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시진핑, 아베, 푸틴을 모두 상대할 수 있나”
5월 말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인도태평양전략을 토대로 중국과 북한을 억제하며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트럼프 행정부는 …
이정훈 기자 2019년 06월 03일 -
중동의 사랑방 마즐리스를 아시나요?
지난해 7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했던 중동 연수가 끝나간다. 중동 이슈에 관심이 늘 많아 중동으로 해외연수를 오는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연수 기간 내내 많은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려 노력했다. 특히 교수, 공무원, 학생(대학생과 대…
동아일보 기자 2019년 06월 03일 -
소소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콘텐츠가 경쟁력
‘유튜브’가 대세 미디어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집에 TV가 없다” “뉴스를 유튜브로 시청한다”는 말은 더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유튜브의 홍수’라기보다 정확히 말하면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수많은 크리…
배철순 개인방송분석연구소장 2019년 06월 03일 -
내년 1월 퀸의 첫 단독 내한공연을 기다리는 이유
록 밴드 내한의 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대 후반 미국 크리스천 메탈 밴드 스트라이퍼가 그 시작이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많은 뮤지션이 한국을 찾았다. 과거에 명성을 날린 팀, 동시대 스타로 군림하는 팀 등 해…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06월 03일 -
가격은 한국과 비슷, 규모와 다양함은 놀라운 수준
“일본은 와인이 싸더라고요. 맛있는 와인 많이 마시고 왔어요.” 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하니 일본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 일본은 와인 천국일까. 직접 확인하고자 지인들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도쿄와 야마나시를 방문했다.…
와인칼럼니스트 2019년 06월 03일 -
한국 사과, 프랑스인 손길을 거쳐 상큼한 술로 태어나다
분주한 5월이 저물고 있다.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 어버이, 스승, 성년, 부부, 발명, 세계인, 바다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날과 부처님오신날, 그리고 화창함에 더 사무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도 있었다. 달력에 적힌…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06월 03일 -
욕실 타일은 왜 하얀색으로 해야 할까
셀프 인테리어를 할 때 현장 점검을 통해 공사 범위를 결정한 뒤, 자재 사양을 정하고 예가산출을 해 업체 견적까지 받으면 절반은 해결한 셈이다. 여기까지는 본인이 진행하려는 인테리어의 금액이 얼마인지 예산을 뽑아보고, 예산 내에서 …
INC그룹 대표 2019년 06월 03일 -
화웨이 생존의 최대 변수는 대만의 TSMC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Foundry)업체인 TSMC(臺積電)의 창업자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88) 전 회장은 대만 반도체업계의 대부라는 말을 들어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석사학위와 스탠퍼드대…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9년 06월 03일 -
“적어도 하나는 낳아야지” 하지 말아요
모처럼 청첩장을 받고 기뻤다. 아무리 바빠도 꼭 직접 가 축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옆에 있던 동료가 내게 웃으며 물었다. “어때요, A에게 늦맘(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엄마가 된 여성)이 되라고 권할 수 있겠어요?” 5월의 …
전지원 토론토대 글로벌사회정책연구센터 연구원 2019년 06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