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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세계로 즐거운 지식 탐험
먼저 골치 아픈 세 가지 문제부터 풀어보자. 첫째, 사람이 늙으면 뇌의 크기가 줄어든다? 둘째, 뇌세포는 한 번 죽으면 재생되지 않는다? 셋째, 머리를 많이 쓰면 뇌세포가 증가한다? 정답을 말하면 첫 번째 문제는 O, 두 번째 세 …
20041118 2004년 11월 12일 -
‘5월 광주’의 다큐멘터리
정찬씨의 장편소설 ‘광야’가 다시 우리에게 ‘5월 광주’라는 화두를 던졌다. 광야는 1980년 5월 민주화 열기로 가득했던 광주를 가리키는 공간적 의미이자, 계엄군의 유혈진압이 시작된 그해 5월18일 오후 4시부터 계엄군이 도청을 …
20020207 2004년 11월 12일 -
사람은 무엇으로 크는가… 19세의 자서전
”내가 남겨야 어머니가 먹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위가 최소한의 운동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만큼 먹었다. 위가 느리게 소화할 수 있게 거의 씹지 않고 목구멍으로 넘겼다. 오늘따라 자장면은 목구멍을 타고 잘도 미끄…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책 몇 장만 넘기면 어느새 ‘童心’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옆구리에 ‘해리포터’를 끼고 있는 대학생들이 자주 눈에 띈다. 문학평론가들이 ‘해리포터’에 대해 한마디 하기 시작한 지는 꽤오래되었다. 요즘은 영화평론가들이 가세했다. 자녀의 성화에 못 이겨 책을 사준 엄마들이…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이것이 ‘포트폴리오 인생’ 지침서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진리가 3단계를 거친다고 했다. 첫째 조롱을 받고, 둘째 반대를 받다가,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0여년 전 찰스 핸디가 주장한 ‘포트폴리오 인생’도 그 과정을 거쳐 이제는 자명한 현실이 되었다. 19…
20020117 2004년 11월 05일 -
브레이크 없는 경영신화의 비결
‘사오정’, ‘오륙도’…. 정년을 채우며 회사생활 하는 것이 눈치 보이는 세상이 됐다. 그만큼 구조조정이 일반화됐다는 뜻이다. 이렇듯 효율적인 회사 운영이라는 명목 아래 칼바람은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된다. 그런데 세상 물정 모르고(…
20041111 2004년 11월 04일 -
잊혀진 선각자 vs 영웅 된 선각자
개화승 이동인(1849~1881). 낯선 이름이다. 역사책에서 본 적이 없는, 그러나 실존 인물이다. 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은 회고록에서 이동인 선사가 개혁을 갈망하는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렇게 적고 있다. “…
20020110 2004년 11월 04일 -
中·日은 망한다?
엔화의 끝없는 추락을 보며 문득 “저러다 정말 일본이 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일본의 경제전문 저널리스트 아사이 다카시는 “2003년에 일본은 파산한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아사이 기자는 90년대 불황…
20020103 2004년 11월 02일 -
속이는 재미, 속는 즐거움
진실과 거짓말의 경계는 솔직히 애매하다. 젊은 작가 11인의 테마소설집 ‘거짓말’은 애매함으로 포장한 거짓말의 경연장이다. 구경미 김도언 김도연 김문숙 김숨 신승철 양선미 오현종 태기수 한지혜 한차현 등 90년대 후반 문단에 데뷔한…
20020425 2004년 11월 01일 -
심도 깊은 ‘북·미관계’ 리포트
북한은 ‘악의 축’인가 아닌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가 발표된 후 연일 논쟁이 계속되지만 혼란스러울 뿐이다. 미 행정부의 최근 입장을 정리해 보면, 2월14일 기자회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 3대 국가로 지목한 나라…
20020228 2004년 11월 01일 -
가슴으로 쓴 ‘자연예찬’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산으로 숲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진다. 심신의 찌든 때를 벗고 활력을 얻는 데 자연만큼 좋은 게 있으랴. 자연은 언제나 넉넉한 품을 열어 인간을 반긴다. 이 가을 소중한 자연을 다시 한번…
20041104 2004년 10월 29일 -
브랜드 파워 추악함을 벗기마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당신의 눈길이 가장 먼저 머무는 곳은? 정답은 셔츠의 왼쪽 가슴 위. 거기에는 랄프로렌의 폴로 마크와 라코스테의 악어, 캘빈클라인, 에스프리, 나이키 혹은 아디다스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 로고는 옷의 가격표처…
20020418 2004년 10월 29일 -
숫자에 시비를 걸어라
데이비드 보일은 ‘숫자는 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숫자의 횡포’를 썼다. 그는 현대인이 어떻게 숫자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보여주고, 숫자란 객관 타당하기 때문에 시비를 걸 수 없다는 우리의 인식을 깨라고…
20020411 2004년 10월 28일 -
100권에 담아낼 ‘문화의 향기’
돌베개 출판사가 2년여의 준비 끝에 ‘테마 한국문화사’ 시리즈를 선보였다. 고고학, 미술사학, 민속학, 생활사 등에서 한국 문화사의 진수라 할 100가지 아이템을 뽑아 100권의 책으로 정리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첫회분으로 출간된…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숲과 들판으로 봄마중 갈까요
‘나를 부르는 숲’은 한마디로 유쾌한 책이다. 해외생활 2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빌 브라이슨이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를 결심하면서 좌충우돌 종주기는 시작된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조지아주에서 메인주까지 1…
20020328 2004년 10월 22일 -
2030년 미국은 거덜난다?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재정이 마침내 바닥을 드러낸다. 세금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퇴직연금과 의료혜택은 대폭 줄어든다. 정부의 부채는 극에 달한다. 정치불안, 실업, 노동쟁의, 사상 최고의 이자율, 붕괴된 금융시장….”2030년 미국의…
20041028 2004년 10월 22일 -
선거판 말 말 말… 진실을 찾아라
6월지방선거, 12월 대통령선거. 솔직히 말해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다. TV 토론회와 각종 인터뷰 등 주요 후보들이 벌이는 말 잔치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진실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후보의 …
20020314 2004년 10월 20일 -
나폴레옹이 워털루에서 승리했다면?
역사 앞에 ‘만약’이란 단어를 붙이는 것이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사람들은 ‘만약’의 상상을 즐기곤 한다. 복거일씨가 1987년 발표한 ‘비명을 찾아서’(전 2권)는 1909년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 암…
20020307 2004년 10월 19일 -
“미국, 지금 너 떨고 있니?”
‘멍청한 백인들’(나무와 숲 펴냄)에서 마이클 무어가 미국 사회의 제도적 부조리와 정경유착 문제를 통렬히 비판한 데 이어, 문화역사학자 모리스 버만은 ‘미국 문화의 몰락’을 예고한다. 4~5세기경 로마제국처럼 미국은 화려했던 전성기…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사막에서 신과 조우한다면…
드디어 게오르규의 ‘마호메트 평전’ 완역판이 나왔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생각뿐이다. 이 책이 1960년대 초에 첫 출간된 것을 놓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지난해 9·11 테러사건 이후 한국에서 이슬람 알기 붐이 불었을 때 정작 …
20020711 2004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