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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재 해제, 들뜬 테헤란을 가다
이란은 ‘사막과 낙타’의 나라다? 1월 21일 수도 테헤란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이런 편견은 여지없이 깨졌다. 서울 남산이나 북한산처럼 테헤란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해발 3800m의 엘부르즈 산에는 흰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넘치는 읽을거리 시대 스마트폰으로 쏙쏙
읽을 게 넘치는 세상이다. 한 해에 출간되는 책이 10만 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오는 기사는 하루에만 3만 건에 달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기사가 범람한다. TV와 라디오 뉴스, 팟…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다양성 존중, 분배정의, 약자에 대한 배려가 튼튼한 사회 만든다”
민주주의, 헌법, 국가와 국민, 소수자와 인권…. 1980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청년 안경환이 마음에 품고 있던 주제들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대통령 말 한 마디로 국회가 해산되는’ 나라에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강남 학원가, 수강생 안전은 뒷전
고층건물을 가로지르는 칼바람이 출근하는 이들의 살을 파고드는 서울 강남역의 아침. 매년 1, 2월이면 직장인들과 그 추위를 함께 맞이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각종 시험 준비로 강남 학원가를 전전하는 취업준비생들. 이 학원가는 강남대…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경제성장률은 잊어라, ‘사회적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은 몇몇 지도자의 리더십이 아니라 ‘노력하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는 평등의 원리였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대한민국의 양극화는 점차 심화됐고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고 있다. ‘금수저,…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친박도 친노도 무의미, ‘가치’ 세우는 세력만 살아남는다”
흔히 19대 국회를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말한다. 많은 이가 지적했듯, 대한민국 국회는 매번 ‘역대 최악’이라는 타이틀을 경신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섬세하고도 날카롭게 반응해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대의제 본연의 기능 대신…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그의 노래가 있음에 철학이 있네
1996년 1월 6일 서른두 살 짧은 생을 마친 가수 김광석. 얼마 전 그의 20주기를 맞아 추모제와 공연, 특별 방송이 이어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95년 6월 29일로 기록된(공교롭게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 날) 김광석의 …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허구의 세상이 때론 진실을 말하죠”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연극배우 윤석화(60)가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로 돌아온다. 1998년 연극 ‘마스터 클래스’에서 칼라스 역을 맡은 이후 18년 만이다. 75년 민중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83년 연극 ‘…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1與2野 구도 격전지에 가다 ③
“반드시 60% 승리를 이끌겠다.” (새누리당 김명연 경기도당위원장)“최소 30석 확보는 가능하다.” (더민주당 이찬열 경기도당위원장)여야 경기도당위원장이 올해 초 신년인터뷰 때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현재 52석인 경기도 의석수가…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1與2野 구도 격전지에 가다 ②
4·13 총선이 80일(1월 24일 현재) 남은 현재 서울의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야당이 19대 총선처럼 32석(19대 기준 전체 48석)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민의당 출현으로 생긴 일여다…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억만장자 밥 파슨스의 도전
환갑도 한참 지난 나이에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대단한 모험심이 있지 않고서는 힘들다.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 밥 파슨스(Bob Parsons)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1950년 11월 27일생, 만 65세인 파…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스스로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거대한 야심
뉴시스극단적으로 말해 산업의 역사는 포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헨리 포드가 도입한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은 생산성 강화와 비용 절감을 극대화했다. 자본주의체제를 지탱하는 핵심축 가운데 하나다. 인간의 기계화, 부속화라는 어두운 면을 …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꽃단장하고 서커스 구경 가네
수산리 고분벽화, 5세기 후반 무렵.고구려 귀족이 하인들을 거느리고 서커스를 보러 갑니다. 중국 기록에 의하면 고구려인들은 옷을 차려입고 밤이면 남녀가 모여서 다양한 볼거리와 음악을 즐겼다고 합니다. 벽화는 당시 고구려인의 품격 있…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러시아공사관으로 가는 ‘고종의 길’ 복원
1896년 2월 10일 인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군함 코르니코프에서 장교 5명과 수병 107명이 상륙해 급히 서울로 출발했다. 그다음 날 새벽 고종과 세자는 경복궁 영추문을 빠져나와 러시아공사관으로 들어갔다. 명성황후가 건청궁까지 난…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만두와 떡국 떡의 안주 변신
설을 쇠고 나면 냉동실이 남은 음식으로 가득 찬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만두와 떡국 떡. 시간이 지날수록 골칫거리다. 그런데 이 음식들이 의외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줏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냉…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1與2野 구도 격전지에 가다 ①
대한민국 주권자이자 유권자인 국민이 4년 동안 입법부에서 일할 국민의 대표를 뽑는 총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은 지역구 국회의원 한 사람을 뽑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야 의석 분포를 통해 국민이 어느 정당에 힘을 실어주느…
20160203 2016년 02월 01일 -
라면에서 프렌치까지, 전통과 현대의 공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은 도교의 신인 태청(太淸)·상청(上淸)·옥청(玉淸)의 삼청성진(三淸星辰)을 모신 삼청전(三淸殿)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삼청동은 청와대와 맞닿아 있고, 총리 공관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20160203 2016년 02월 01일 -
설 TV 풍성히 차렸다고 전해라~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주말에 대체휴일까지 더하면 닷새간의 황금연휴. 찬바람 가르는 출퇴근길에 지친 이들이라면 연휴 내내 따듯한 방에서 뒹굴며 TV와 함께 보낼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2016년 설 황금연휴의 TV…
20160203 2016년 02월 01일 -
혼자든 둘이든 여럿이든 즐겁게
설날이다. 민족 명절이자 한국인에겐 왠지 이제 진짜 ‘새해’라는 느낌을 주는 때다. 어김없는 영화 성수기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설날 전 주말이 2016년 영화계의 첫 성수기가 될 법하다. 화제작 ‘국제시장’ 이후 꽤나 보수화된 …
20160203 2016년 02월 01일 -
베트남의 영혼 같은 맛과 향취
얼마 전 친구들과 베트남에 다녀왔다. 사실 나는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해외여행에 자신이 없다. 낯선 길, 낯선 잠자리, 낯선 사람, 말이 안 통하니 할 수밖에 없는 손짓과 발짓까지…. 낯선 음식은 더 말할 …
20160203 2016년 02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