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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과 리얼리티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영국 리얼리즘의 거장 켄 로치의 전형적인 ‘노동자 영화’다.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감독답게 켄 로치는 1960년대 영화계에 진출한 뒤 일관되게 노동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발표했다. 그의 변화된 정치의식은 노동…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상록수’, 희망과 격려의 노래가 되길
1977년, 스물일곱 살 김민기는 인천 부평시 한 공장에 위장취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만든 노래 ‘아침이슬’을 비롯해 모든 노래가 금지곡 판정을 받아 강제 입대했다 제대한 직후 일이다. 그보다 한 살 어린 박근혜가 영애로 퍼스트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되다
“살암시민(살다 보면) 살아진다.” 제주 할망의 말이다. 온갖 풍파가 몰려와도 ‘살아 있으면 살아진다’는 건 오랜 경험으로 전해온다. 섬을 휩쓸고 간 고난 속에서 제주 할망은 야생화나 해초같이 살아왔다. 거친 바다에서 온몸으로 물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목살의 참맛
돼지고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부위가 삼겹살이다. 고소한 기름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조화를 이룬 삼겹살이 주인공이라면, 살코기가 대부분인 목살은 조연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삼겹살을 먹다 느끼해지면 한두 점 곁들여 먹는, 다소…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난세에 읽는 책
바보배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노성두 옮김/ 읻다/ 556쪽/ 2만 원화산의 온통(온전하게 통하는) 손자병법 화산 지음/ 이인호 옮김/ 뿌리와이파리/ 984쪽/ 3만8000원15세기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태어난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철학…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그의 강직함, 그녀의 우아함을 만나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대단한 샴페인 애호가였다. 그는 특히 폴 로저(Pol Roger)라는 샴페인을 좋아해 점심과 저녁식사 때마다 약 500ml(3분의 2병)씩 즐겼다고 한다. 처칠의 폴 로저 사랑은 이후 두 가문의 우정으로…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신데렐라의 병기? 정확성과 팀플레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해 최대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등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2승을 거두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전북현대, 오명은 실력으로 씻는다
2014~2015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모터스가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섰다. 심판 매수 사건에 대한 징계 여파로 클래식 3연패는 실패했지만, 최근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0161208 2016년 12월 06일 -
감기 후 기침 계속되면 천식 의심
석 달 전 독감을 심하게 앓은 대기업 임원 이모(53) 씨는 동네의원에서 치료받고 열과 두통, 콧물, 몸살기 등은 사라졌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터지는 기침 때문에 대형병원 호흡기내과를 찾았다. 만성화된 마른기침 증상을 치료하려던…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점·선·면·색으로 표현한 장엄한 자연
‘1968년 11월 신세계화랑에서 유영국(당시 52세)의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 즈음 기자가 찾아가 20년째 산(山)만 그리는 이유를 물었다. 유 화백은 “떠난 지 오래되니 고향 울진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그리고 산에는 뭐든지 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유럽 정치권 풍향계 프랑스 대선
‘파란 장미(blue rose)’는 ‘있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장미 종류가 2만여 종이나 되지만 파란 장미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전자 조작 기술로 파란 장미가 탄생했다. 파란 장미의…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고아가 된 유럽’ 홀로서기는 시작됐다
한국 소비자에게는 자동차 브랜드로 익숙한 스웨덴 사브(SAAB)는 사실 유럽에서 가장 유서 깊은 군수업체 가운데 하나다. 1980년대 후반 개발돼 군소국가의 사랑을 받아온 ‘작지만 단단한’ 다목적 전투기 그리펜이 바로 이 회사 작품…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위기를 기회로 만든 피델 카스트로
“1959년 1월 8일, 쿠바 땅에 온 내가 처음 본 피델은 아바나에서 첫 번째 승리의 연설을 하고 있었다. 연설은 밤새 계속됐지만 거리를 메운 수천 명의 인파는 떠날 줄을 몰랐다. 어느 순간 비둘기 한 마리가 그의 어깨에 내려앉아…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골목 안 대박집의 비결
소자본 창업자나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점포 창업을 위해 입지분석을 할 때는 가시성과 접근성만 파악해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실패하지 않으려면 좀 더 세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흔히 입지분석을 상권분석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현장…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영어학원 대신 에듀테크로
국내 한 호텔에서 고객 응대 업무를 하는 윤일상(32) 대리는 매일 점심식사 후 스마트폰으로 원어민과 일대일 수업을 한다. 이번 달 호텔에 중요한 바이어가 방문하기 때문에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표현과 패턴을 튜터와…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나만 아는 고급 정보? 장외주식 사기의 덫
주부 박모(38) 씨는 주식에 관심이 많은 개미투자자다. 박씨는 지난해 가입한 한 인터넷 카페에서 추천한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눈여겨봤다. 카페 임원진을 포함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들이 “곧 상장될 기업이고 재무구조도 탄탄하니 미리…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세종대왕은 탁월한 마케터였다
주말마다 대한민국 전체가 거대한 촛불입니다. 정치의 실종입니다. 제가 보기엔 마케팅의 실종이기도 합니다. 정치가 곧 마케팅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마케팅의 연결고리를 세종대왕과 가상 인터뷰를 통해 짚어봅니다. 세종대왕은 우리가 아는…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배당소득 불인정 소득세 부과 못 해
최근 ‘골드뱅킹’으로 얻은 수익은 배당소득이 아니기 때문에 소득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골드뱅킹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금을 샀다 나중에 시세대로 돈이나 금으로 돌려받는 은행 제도를 말한다. 현행 소득세법 제1…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남자란 무엇인가’ 펴낸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 “역사는 진보한다, 청년이여 정치하라”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럴 줄 알았어요.”11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사진)의 평가다. 안 명예교수는 담화 발표를 보며 ‘치밀한 법률 검토를 거쳤구나’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20161207 2016년 12월 06일 -
전략 따라 내 점수가 바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나왔다. 이제부터 영역별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합으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점수의 합은 합격을 보장하지 못한다. 각 대학의 전형 방법에 따라 배치표나 상담 프로그램으로도 …
20161207 2016년 12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