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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완전 내 이야기네”
“나만 결혼이 무서운 게 아니었구나.” “저도 결혼 포기했어요. 제 급여에 결혼은 무슨.” ‘주간동아’ 1132호와 동아닷컴에 게재됐던 ‘결혼하면 돈만 들지… 독신이 낫다’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여성에 이어 30대 남성도 결혼을 …
박세준 기자 2018년 04월 10일 -
비영리 의료법인 KMI ‘수상한’ 가족 경영
2016년 3월 7일 오전 11시. 비영리 의료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KMI) 회의실에서 이사회가 열렸다. 한 달여 전인 1월 30일 이모 이사장이 질병으로 갑작스레 쓰러지면서 후임 이사 및 이사장을 선임하는 자리였다. 후임 이사…
엄상현 기자 2018년 04월 10일 -
판사의 의견 제시는 공정한 사회 위해 필요
오래전부터 한국 사법부에는 ‘판사는 판결로만 말해야 한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왔다. 누구도 이에 거슬러 자신의 의견을 함부로 말했다가는 ‘판사 부적격자’로 낙인찍혔다. 나아가 법관 재임명 탈락으로 법원에서 쫓겨나거나 징계를 받기도…
신평 경북대 로스쿨 교수 2018년 04월 10일 -
태양 에너지 확보 나선 석유 부국 사우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명실 공히 세계 최대 석유기업이기도 하다. 사우디의 부와 자부심을 상징하는 아람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 원유 보유량은 2610억 배럴로,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8년 04월 10일 -
프랑스 최고 여성 이론가가 불가리아 비밀첩자였다고?
3월 국내 번역 출간된 소설 ‘언어의 7번째 기능’엔 프랑스 지성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10년 공쿠르 신인상을 수상한 로랑 비네(46)가 지난해 발표한 이 두 번째 장편소설은 1980년 2월 25일 세탁물 운반 트럭에 치이는…
권재현 기자 2018년 04월 10일 -
한국의 OB 특설 티 사라지나
골프에서 OB는 ‘아웃 오브 바운즈(Out of Bounds)’의 약자로, ‘플레이 금지구역’을 의미한다. 하얀 말뚝이나 선으로 표시한다. OB를 2벌타로 아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OB는 1벌타(a penalty of one st…
골프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10일 -
경기장에서 겸손과 양보는 사치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 FC를 꺾었다. 토트넘은 4월 2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퍼…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10일 -
폭풍 다이어트, 왜 항상 실패할까
바야흐로 다이어트의 계절이다. 겨우내 추위에 웅크려 있던 심신의 기를 펴고 싶어, 또 여름철 피서지에서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싶어 3월부터 100일간 고행에 들어가는 이가 많다. 건강 관리나 취업을 위해 살을 빼려는 사람도 늘 적…
지식큐레이터 2018년 04월 10일 -
‘바다 위의 성’ 아난티 코브
●장소 :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1 ●완공 : 2017년 7월 1일 ●설계 : 민성진 SKM 아키텍츠 대표 ●수상 : 2017년 부산다운 건축상 금상
글 = 권재현 기자 사진 = 홍중식 기자 사진 제공 · SKM아키텍츠 2018년 04월 10일 -
맛과 건강 잡은 착한식당촌
가끔 집밥보다 외식을 하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러나 맛집 정보에 빠삭하지 않다 보니 운전대를 돌릴 만한 식당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입맛이 까다로운 지인이나 맛칼럼니스트 등 공신력 있는 이에게 추천받지 않는 이상 온 가족이 외식을…
정혜연 기자 2018년 04월 10일 -
모든 음식의 결정적 한 방, 소금
과거 개그맨 이휘재가 ‘그래, 결심했어’라는 대사와 함께 다른 선택을 한 삶의 결과를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보지 않은 길이 궁금한 것은 변함없다. ‘그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모든 선택은…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10일 -
남호주 풍미 가득 담은 개척자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호주 와인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시라즈(Shiraz) 와인으로 유명한데, 과일향이 풍부하고 힘찬 시라즈의 맛은 호주의 뜨거운 태양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는 광활한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10일 -
불꽃처럼 피어오르고 사라진 밴드에 대한 봄날 아지랑이 같은 기록
음악 다큐멘터리 ‘인투 더 나잇’은 밴드를 다룬 일반 작품들과 궤도를 달리한다. 보통의 작품은 대개 이런 흐름을 거친다. ‘밴드가 있다 → 위기를 맞는다 → 갈등이 증폭된다 → 갈등을 해결한다 → 다시 빛나는 순간을 맞이한다.’ 이…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4월 10일 -
상실에 대한 음악적 에세이
루카 구아다니노(47) 감독은 이탈리아 멜로드라마의 계승자다. 루키노 비스콘티(1906~76)의 예술적으로 풍부한 화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78)의 성장기 방황이라는 테마는 구아다니노의 멜로드라마에 자주 소환되는 특징이다. 구아…
영화평론가 2018년 04월 10일 -
소녀들을 통해 보는 어른의 오늘
프랑코포니(La Francophonie)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을 뜻하는 말로, 일반적으로 프랑스어를 모국어나 행정언어로 쓰는 국가로 구성된 국제기구(OIF)를 지칭한다. 프랑스와 옛 식민지, 유럽 일부 국가 등 53개국이 정회…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4월 10일 -
레모네이드가 프랑스 파리를 살렸다
책 읽기 만보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정보 기자 2018년 04월 10일 -
한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2만7000원 내고 갈 만할까
전망대를 참 좋아한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도 그 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꼭 빼놓지 않고 찾는다.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마음에 들고, 해가 지고 달이 뜰 즈음의 하늘 빛깔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좀 더 기다리면 …
구희언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8년 04월 10일 -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정면 비판
한반도 문제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웠던 한 원로가 문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을 심도 깊게 비판했다. 그와 나눈 대화를 문답으로 정리해 건네주자 숙고에 들어간 그는 문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청산을 거론하면서 …
이정훈 기자 2018년 04월 08일 -
바람아 멈추어다오~ 벚꽃앓이
‘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둘이 걸어요~.’올해도 어김없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가슴을 적신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벚꽃길을 걷다 보면 솜사탕 먹으며 구름터널 속을 지나는 것처럼 달콤하고 포근…
글·사진 조영철 기자 , 박해윤 기자 2018년 04월 05일 -
꽃과 나무와 농부
언제 봄인가 싶더니, 3월 26일 전남 구례 현천마을의 산수유꽃축제가 벌써 막을 내렸다. 그래도 저 멀리 수채화처럼 물든 산수유꽃과 매화는 여전히 고운 자태로 주인공임을 자처한다. 봄 햇살을 등에 지고 일하는 농부의 모습 또한 정겹…
박해윤 기자 2018년 04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