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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면허는 ‘철밥통’
2014년 가수 신해철의 의료사고로 기소됐던 의사 강모(48) 씨가 올해 1월 2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2016년 1심에선 금고형에 집행유예를 받았다. 문제는 2014년부터 이번에 구속…
박세준 기자 2018년 05월 08일 -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라는 법언(法諺)이 있다. 올바른 결정이라도 그것이 너무 늦춰지면 올바르지 못함으로 귀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래된 말이다. 미국 인권운…
신평 경북대 로스쿨 교수 2018년 05월 08일 -
비바람이 지나간 자리
봄 날씨가 요상하다. 섭씨 20도가 넘는 더위가 며칠간 이어지더니 갑자기 비가 오고 돌풍이 불다 끝내 우박까지 내렸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한반도 정세와 들쑥날쑥한 봄 날씨가 꼭 닮았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만찬 테…
2018년 05월 08일 -
잘되는 집안에 바람 잘 날 없다?
4월 30일 오전 11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추미애 당대표실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들어섰다.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추 대표에게 보고하기 위해서였다. 남북정상회담이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둔 터라 보고하는 자리는 …
구자홍 기자 2018년 05월 08일 -
만탑산의 불편한 진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있는 만탑산은 해발 2205m나 되는 고봉이다. 산 곳곳에 솟은 바위들을 멀리서 보면 무수히 많이 세워진 탑 같아 만탑산(萬塔山)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만탑산은 기운봉(1874m), 학무산(1642m) 등…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8년 05월 08일 -
진짜 친구의 수는 150명!
가끔 보는 지인은 오랫동안 굴지의 대기업 회장 비서로 일했다. 만나 수다를 떨다 보면 평소 접할 수 없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한번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 그 회장의 인간관계 관리법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지식큐레이터 2018년 05월 08일 -
‘한국의 제라드’ 기성용의 새 둥지는?
2018 러시아월드컵이 온다. 5월 14일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국내 평가전 두 차례로 출정식을 치른다.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이스캠프로 삼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의 어깨도…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5월 08일 -
“타격대에서 나무채로 날래 치시라우요”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북 · 미 정상회담까지 성공한다면 북한과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 북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도 먼 꿈만은 아닐 것이다. 필자는 10여 년 전 평양을 방문…
골프칼럼니스트 2018년 05월 08일 -
칸이 사랑한 이창동 영화 이번에도 상 받을까
전 세계 영화제 가운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대중적 관심에서 선두라면, 프랑스 칸영화제는 비평적 무게로 갑이다. 아카데미가 하룻밤에 할리우드 스타들을 끌어모아 선택과 집중으로 전 세계 영화팬의 마음을 공략한다면, 칸은 세계 곳곳의…
권재현 기자 2018년 05월 08일 -
제국주의 일본이 이순신을 추앙한 이유
책 읽기 만보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정보 기자 2018년 05월 08일 -
보르도에서 400km 떨어진 시골서 와인 만드는 이유
“저에게 와인은 작품입니다. 제 삶과 마음이 담긴 와인, 깔끔하고 진솔한 맛이 나는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프랑스 남부 코르비에르(Corbieres) 지방에서 샤또 까스까데(Chateau Cascadais)를 운…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5월 08일 -
죽순밥에 초간장 넣고 한입 아앙~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비가 반갑다. 세찬 봄비에 꽃잎이 떨어져 아쉽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여름이 훌쩍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대지를 충분히 적시는 일은 하늘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게다가 4월 말부터 5월…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5월 08일 -
‘살아 있는 사회적 역사’로서 차트를 공공화하자
음악인이자 음악 저널리스트인 밥 스탠리는 그의 명저 ‘모던 팝 스토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차트는 살아 있는 사회적 역사다. 즉, 듣는 이들은 롤링 스톤스의 ‘(I Can’t Get No) Satisfaction’이나 도나 서머의…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5월 08일 -
나의 정의가 모두의 정의는 아니라는 깨달음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 남쪽에는 1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야외공연장 디오니소스 극장이 자리한다. 아직도 원형 그대로 보존된 이 극장은 25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대 아테네에서는…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5월 08일 -
“사랑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
클레르 드니는 프랑스 영화계의 대표적 여성감독이다. 독일 감독 빔 벤데르스의 조감독 시절, 일본 거장 오즈 야스지로를 기리는 다큐멘터리 ‘도쿄가’(1985)의 작업에 참여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래서인지 드니의 영화에는 벤데르스의…
영화평론가 2018년 05월 08일 -
드루킹은 왜 ‘드루이드 킹’이란 필명을 썼을까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원 김동원(49) 씨의 인터넷 필명 드루킹은 ‘드루이드 킹’의 약자다.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11개 직업…
권재현 기자 2018년 04월 30일 -
달빛 아래 손잡고 걸었네
비단처럼 부드러운 바람이 달빛 아래로 연인들을 이끈다. 음악이 흐르는 고궁에는 가는 곳마다 달빛융단이 깔려 있다. 걷고 또 걸어도 힘들지 않은 건 살포시 잡은 연인의 고운 손 덕분이 아닐까.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는 4월부터 10월…
조영철 기자 2018년 04월 30일 -
“농촌에 6차 산업 ‘비니거 시티’ 만들자”
“식초는 자연이 만들고 사람은 심부름꾼이에요. 균이 식초를 만들 수 있게 보조 역할만 하니 결국 식초는 자연이 주는 선물인 거죠.” 한상준(49) 한국전통식초협회 회장의 ‘식초론(論)’은 간결했다. 공기 중의 효모와 초산균, 재료가…
배수강 기자 2018년 04월 30일 -
“10년 가는 천연발효식초 연구 시작해야 할 때”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미생물이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유용한 물질이 발생하는데 이를 발효라 한다. 된장, 간장, 청국장, 김치 등 우리나라의 수많은 발효식품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며 …
정혜연 기자 2018년 04월 30일 -
식초 먹으면 살 빠진다
다이어트는 여성의 평생 숙제다. 여고 시절부터 대학, 취업, 출산 시기까지 누구나 ‘내일부터 진짜 다이어트해야지’라는 다짐을 수없이 한다.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과 적절한 운동이 다이어트 성공에 이르는 정공법인 줄은 알지만 독한…
정혜연 기자 2018년 0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