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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담배 연기 저항의 상징
담뱃값이 또 오를 모양이다. 아직도 국제 수준에 비해 담뱃값이 낮은 편이라 이제는 익숙해질 만도 한 일이지만, 이번의 인상 소식은 그간 매번 불러일으켜온 해묵은 논란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무엇보다 값을 올려 흡연을 막겠다는 발상…
20050614 2005년 06월 09일 -

할리우드 영화 소수 언어는 ‘암호’
예수의 수난을 다룬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영화 속 낯선 언어였다. 영화에서 예수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구사한 이 생소한 언어는 예수가 살던 시기인 2000년 전에 썼던 고대 아람어다. 할리우드에…
20050531 2005년 05월 27일 -

숨 막히는 사회 상황 … 훌리건 난동으로 폭발?
한국의 축구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전혀 악마 같지 않다. 어느 관중보다 열광적인 응원을 하지만, 질서정연하고 뒷정리도 잘해 악마라기보다 차라리 천사 같다. 그들은 자기 통제된 열정의 표출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0050517 2005년 05월 12일 -

신비는 간 곳 없고 ‘바다의 로또’ 국제戰
‘1000만명 관객’ 시대에 수백만 명 정도의 관객 동원은 이제 예삿일처럼 됐지만 1980년대까지는 10만명만 넘겨도 괜찮은 성적으로 여겨졌다. 80년대 최고 흥행작 중 하나에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이 있다. 84년에 개봉된 이…
20050503 2005년 04월 28일 -

노조의 비리, 그리고 몰락
노조가 비리의 온상으로 지탄받고 있다. 기아차노조의 ‘채용 장사’에다 항만노조의 비리 의혹까지. 두 건의 사태가 시사하는 것들 중 하나는 노조가 이제 하나의 ‘권력’이 돼 있다는 점이다. 권력의 비리 사건이야 너무나 흔한 일이지만,…
20050419 2005년 04월 15일 -

미리 보는 ‘유럽통합’ 한바탕 파티
역사상‘유럽 통일’에 가장 근접한 인물을 꼽는다면 카이사르, 샤를마뉴, 나폴레옹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정복한 영토를 보자면 통일에는 한참 못 미친다. 카이사르는 영국을 제외한 북부 유럽 쪽으로는 거의 진출하지 못…
20050405 2005년 03월 31일 -

‘태권도’ 익힌 주인공 열연 보고 싶다
왜군을 물리친 거북선. 그런데 그 거북선이 일본 나무로 만들어졌다?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제작한 거북선이 일본산 나무로 만들어진 사실이 최근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일본산 수입 삼나무를 사용했다는 것인…
20050308 2005년 03월 04일 -

美國 ‘21세기판 원숭이 재판’ 열릴까
어디까지 가는 건가. 아니, 어디까지 되돌리려고 하는 건가.미국에 불어닥친 ‘급진 보수주의’가 급기야 인류의 최대 지적 성취물의 하나인 진화론이라는 ‘성역’에까지 침범하고 있다. 정교분리의 헌법 원칙에 따라 진화론만을 교육하던 공립…
20050222 2005년 02월 18일 -

호전적인 악당 ‘옛말’ … 최초의 생태주의자 ‘찬사’
‘미타쿠예 오야신’.‘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또는 ‘모두가 나의 친척이다’라는 뜻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인 다코타족의 인사말이다. 이 말이 이제 아주 생소하지만은 않은 이유는 몇 년 전부터 일고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에 관한 …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불황 한파 ‘시장통 변호사’ 현실 되나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이 제작되는 영화 장르 가운데 하나가 법정 드라마다. ‘12인의 성난 사람들’ 같은 고전을 비롯해서 ‘어퓨 굿맨’ 등에 이르기까지 법정은 영화의 단골 소재다. 인기 TV 드라마인 ‘앨리 맥빌’도 로펌 소속 인물들…
20050111 2005년 01월 07일 -

슬픈 근·현대사 … 독립열정 현실론 앞에서 주춤
천수이볜 총통이 이끄는 여당이 패배한 대만 총선에서 승부를 가른 최대 쟁점은 ‘대만 독립론’이었다. 여당의 패배는 거세지던 독립론에 일단 제동을 건 격이지만 이번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이 문제가 앞으로도 대만 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
20041230 2004년 12월 23일 -

알렉산더가 10년만 더 살았더라면 …
역사를 둘러싼 가정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건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한 치만 더 낮았더라면’일 듯하다. 파스칼의 말로 알려진 이 가정은 클레오파트라의 절세 미모를 빗댄 말이지만 당시 상황을 따져보면 설령 그랬더라도 역…
20041216 2004년 12월 10일 -

‘동성애’와 ‘남자다움’ 50년대 분위기로 컴백
지난 미국 대선의 승부를 바꿀 뻔했던 TV 정치토론. 전 세계 수억명의 인구가 지켜봤을 이 토론은 지도자로서의 자질이나 정책에 대한 팽팽한 대결도 보여줬지만 그것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누가 더 친근한 인상을 주는지가 승…
20041202 2004년 11월 26일 -

배트맨·로보캅 … 기업이 도시를 지배하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배경을 시애틀로 잡은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여주인공이 낭만적 사랑을 꿈꾸며 미 대륙을 횡단할 때 목적지로 삼은 곳이 다름 아닌 시애틀이었다는 것은, 이 도시가 미국인들이 ‘살기 좋은…
20041118 2004년 11월 12일 -

모든 작품 깊은 역사성 … 내면적 풍경 투영 ‘영상 시인’
“시간은 끊을 수 없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3차원이 아니라 1차원이다. 동양의 시간관처럼 그리스에도 시적인 시간관이 있었다. ‘시간은 바닷가에서 끊임없이 조약돌을 갖고 노는 아이와 같다’고 한 고대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처럼 내게…
20041104 2004년 10월 29일 -

종교분쟁 악순환 … 피의 결말
도달할 수 없는 인류의 이상향을 그린 소설 ‘유토피아’의 저자 토마스 모어는 ‘4계절의 사나이’(사진 위)로 불렸다. 그건 문학가에다 법학자이자 유능한 정치가이기까지 했던 그의 다채로운 재능에 대한 헌사와도 같은 별명이었다. 그래서…
20041021 2004년 10월 14일 -

민족 갈등의 희생자 … 영화 속 단골 소재로 등장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음악 중 하나가 ‘선라이즈 선셋(Sun Rise Sun Set)’이다. 약간 흥겨우면서도 애잔한 느낌이 드는 바이올린 선율의 이 곡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라는 70년대…
20040923 2004년 09월 15일 -

나치, 정치 선전 목적으로 ‘베를린올림픽’ 기록
‘그리스’ 올림픽이 아니라 ‘아테네’ 올림픽이고, ‘대한민국’ 올림픽이 아니라 ‘서울’ 올림픽인 까닭은 올림픽이 원래 국가가 아닌 도시 주최의 행사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또 국가 대항전이 아닌 개인들의 경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
20040909 2004년 09월 03일 -

‘아시아적 가치’는 독재자가 정한다?
“아시아에는 서구적 민주주의가 어울리지 않는다.”1990년대 말 아시아 경제위기 당시 일었던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 논쟁의 핵심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비약적인 성장을 하던 아시아 경제가 갑자기 곤두박질친 것에 대해 서구…
20040826 2004년 08월 20일 -

흉악한 범죄, 사형 그리고 억울한 죽음 가능성
‘찰스 린드버그’. 처음으로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해 일약 영웅이 된 미국의 비행사다. 그런데 이 영웅의 이름은 세계 범죄사의 한 페이지에도 올라 있다. 범죄자로서가 아니라 그의 가정에 닥친 비극적 사건의 피해자로서인데, 다름아닌…
20040812 2004년 08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