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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사살 백인 경찰 잠수 타다

대런 윌슨 “숨어서 살아야 하는 신세” … 소셜미디어 떠들썩

  • 케빈 경 ECG에듀케이션 대표 kevinkyung@yahoo.com

브라운 사살 백인 경찰 잠수 타다

브라운 사살 백인 경찰 잠수 타다
8월 9일(현지시간) 미국 Missouri (미주리) 주 Ferguson(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찰관 Darren Wilson(대런 윌슨)이 비무장 흑인 청년 Michael Brown(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를 racially motivated shooting(인종차별적 동기를 가진 총격)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시민이 즉시 picket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11월 24일 witness(목격자)들의 엇갈린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grand jury(대배심)가 Wilson에 대해 no indictment(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반대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졌고, social media(소셜미디어) 세상은 떠들썩했다.

사직 후 변장하고 외출

불기소 결정이 있은 지 닷새 만에 Wilson은 사직했다. 그가 제출한 resignation letter(사직서)의 일부다.

I have been told that my continued employment may put the residents and police officers of the City of Ferguson at risk, which is a circumstance I cannot allow.

제가 계속 일을 하면 퍼거슨 시 주민들과 경찰관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들었고, 이건 제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위험에 빠져버린 건 Wilson 본인이었다. 집 주소까지 online에 떠도는 상황에서 그는 일찌감치 숨어 지내기 시작했으며 외출할 땐 변장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CNN과의 interview에서 이를 언급하자 이번 사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Twitter user들의 손가락은 바쁘게 움직였다. 비아냥거리는 어조의 tweet를 쉽게 볼 수 있었다.

CNN just said Darren Wilson has been FORCED into hiding. He killed a child UNNECESSARILY and they think he’s been forced into hiding.

대런 윌슨이 할 수 없이 숨어 산다고 CNN이 방금 그러더군요. 그는 어린이를 불필요하게 죽였는데 그들은 그가 할 수 없이 숨어 산다고 보는 겁니다.


Darren Wilson: “I have to live in hiding...” Michael Brown cannot be reached for comment because he’s not alive.

대런 윌슨 : “저는 숨어서 살아야 합니다…” 마이클 브라운과는 연락이 닿고 있지 않습니다. 살아있지 않으니까요.


Wilson에게 연민을 느끼는 뉘앙스의 tweet를 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What more do you want? #DarrenWilson will never be the same. He’s had to live in hiding with threats on his life. What more do you want?

그 이상 바라는 것이 뭡니까? 대런 윌슨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어요. 목숨에 위협을 받아 숨어 살아야만 합니다. 그 이상 바라는 것이 뭐냐고요?


인터뷰 대가로 돈 받았나

Wilson의 사직을 언급하면서 James Knowles(제임스 놀스) Ferguson 시장이 Wilson이 severance pay(퇴직금)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하자 코웃음을 치는 user들이 있었다. 한 user의 tweet다.

killing mike brown made darren wilson wealthy enough to be able to resign and become a martyr for the #ferguson police force. think on that.

마이크 브라운을 죽이면서 대런 윌슨은 사직할 수 있을 정도로 부자가 됐고 퍼거슨 경찰대의 순교자가 됐죠. 그걸 한 번 생각해봐요.


Wilson이 사람을 죽이고 부자가 됐다며 고개를 흔드는 user가 많다. 먼저 ABC방송이 interview 대가로 Wilson에게 우리 돈으로 억대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했다는 소문이 있다. Abby Martin이라는 user의 tweet다.

Ugh. ABC reportedly paid #DarrenWilson a ‘mid to high’ six figure fee for his interview:

욱. 소문에 의하면 ABC가 인터뷰 대가로 대런 윌슨에게 ‘중간에서 높은’ 여섯 자리 액수를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에 붙은 댓글은 역겹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One thing to not charge him... But to financially reward him for this is insane!

그를 기소하지 않는 건 그렇다고 쳐요… 하지만 그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주는 건 미친 짓입니다!


That’s disgusting. Blood money for sensationalism.

역겹네요. 센세이셔널리즘을 위한 피 묻은 돈.


Now he can start his own security firm and outsource to police in Ferguson

이제 그는 자기 보안업체를 시작해 퍼거슨 경찰에게 위탁하면 되겠네요.


Interview 관련 대가에 대해 Wilson과 ABC방송 양쪽 모두 부인했지만, 이번엔 여러 user가 Wilson을 위한 online donation (온라인 기부)을 문제 삼았다. 우리 돈으로 5억 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는 소식에 혐오감을 표현하는 tweet 가운데 하나다.

Darren Wilson’s family is going to eat their Thanksgiving meal with donation money while the Brown family mourns their first without Michael.

대런 윌슨 집안이 기부 받은 돈으로 추수감사절 저녁을 먹고 있을 때 브라운 집안은 마이클 없는 첫 추수감사절을 슬픔으로 맞이할 겁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금세 잊고 말 거라는 하소연도 있다.

imo the most tragic this about Darren Wilson decision is the fact that a month from now 90% of people will have stopped caring.

제 의견으론 대런 윌슨에 관한 결정에서 가장 비극적인 부분은 지금부터 한 달 후에 90%의 사람이 관심을 끊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imo = in my opinion)


Wilson은 법의 심판에서 자유를 얻었고 10월엔 조용히 결혼까지 했다. 또 얼마간 돈까지 벌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경찰관이던 그는 이번 일로 사실상 자유를 잃고 도망자 신세가 됐다. 그러니 그의 처지에서 문제는 관심을 끊지 않을 나머지 10%이겠다.



주간동아 2014.12.08 966호 (p66~67)

케빈 경 ECG에듀케이션 대표 kevinky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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