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60

2012.10.29

아시아 오지에 태양광 전등 지원

환경재단 10주년, 롯데백화점·삼성전자 등 ‘그린 플래닛 어워드 10’ 수상

  • 김지영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입력2012-10-29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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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오지에 태양광 전등 지원
    10월 24일 오후 6시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 환경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후원의 밤 행사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회 각계 인사와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이 연단에 오르자 장내를 가득 메운 좌중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축전으로 대신했다.

    가수 심수봉 출연료 전액 기부

    환경재단은 이날 지난 10년간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선 단체와 개인을 ‘그린 플래닛 어워드 10’에 선정해 시상했다. 단체 부문은 롯데백화점과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상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2003년부터 ‘환경가치경영’ 사무국을 별도로 두고 상품권 매출의 1만분의 1을 환경교육과 환경보호에 투자해왔다. 2003년 환경재단 후원기업 모임인 만분클럽에 최초로 가입한 유한킴벌리는 지난 10년간 연간 매출액의 1만분의 1을 환경보호활동에 기부해왔다. 삼성전자는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기여한 점, 한국환경기자클럽은 각종 환경문제를 공정하게 보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 부문에서는 영화배우 안성기, 광고인 이제석, 패션디자이너 이효재 씨와 구삼열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창현 서울연구원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수상 영광을 안았다. 임상옥 화백은 작품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운 공로로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 가수 심수봉 씨의 자선콘서트가 이어졌다. 불멸의 히트곡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등장한 심씨는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그 어느 때보다 노래하는 게 즐겁다”며 ‘사랑밖엔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 5곡을 열창했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아시아 오지에 태양광 전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이 주목적이었다. 행사출연료 전액을 “환경재단의 태양광 전등 지원 사업에 써달라”며 내놓은 심수봉 씨는 기업의 ‘통 큰 기부’를 거듭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한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아시아 환경단체들과 연대해 태양광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 힘쓰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네팔, 라오스 등 가난한 이웃나라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가정용 태양광 전등 1만 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오지에 태양광 전등 지원

    ‘그린 플래닛 어워드 10’에 선정된 기업 대표들(왼쪽)과 개인상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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