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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40대의 생각 01

빅3, 국정 비전 어서 말해봐!

수도권 40대 무당파(無黨派) 포커스 그룹 토론

  • 기획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진행·정리=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hwjeong@eai.co.kr

빅3, 국정 비전 어서 말해봐!

빅3, 국정 비전 어서 말해봐!

10월 13일 과학기술 나눔마라톤 축제에 참석한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대선후보(왼쪽부터).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가운데 2012년 대통령선거(이하 대선) 향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무당파 표심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대선주자가 정해진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난 지금, 이들이 세 대선주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어떤 기준에서 지지후보를 정했는지, 앞으로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표적집단심층토론(FGD)을 가졌다.

40대 수도권 거주 무당파 성향의 유권자 8명을 성별과 지지후보를 기준으로 선정해(토론자 선정 : 한국리서치) 대선 과정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일반 사무직 종사자가 많아 야당성향 응답자가 다수를 점했다. 대선 후보 지지성향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지지자가 각 2명이었고, 2명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40대 무당파 유권자 8명이 밝힌 대선에 대한 총평과 각 후보에 대한 이미지 평가, 정치 불신 개혁 방안, 단일화 등 4개 주제에 대한 토론 결과를 소개한다.

8월 일찌감치 선출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한 달 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 추석을 앞두고 전격 대선 경선에 뛰어든 안철수 후보. 40대 무당파 유권자는 이 세 후보를 어떻게 볼까. 기대감과 실망감이 공존하지만 주요 대선 후보 3명의 모습을 한 달여간 지켜본 토론 참가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 정책 실종·인물 부재에 대한 실망

토론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경제, 자녀교육, 노후 등 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고민을 호소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각 대선 후보가 보여준 모습에서 자신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 비전과 기대감을 얻지 못해 적지 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실망한 이유로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정책과 비전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현실에서 겪는 문제와 실생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대안보다 ‘탁상공론’적 논의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이어서인지 정책 문제보다 후보 자질과 행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E : “세 후보가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나온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신만의 어떤 정책 비전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여요. 아직 국가를 경영할 만한 그릇이 아닌데 하려고 드는 것 같아요.”

F : “지금쯤이면 어떤 정책 구상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하는데 서로 네거티브를 하다 보니 정책이 안 나왔어요. 실망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G : “사실 저는 경제민주화라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잡혀요. 그냥 두루뭉술하게 경제연구소에 있는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뜬구름 잡기식으로 말하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A : “정책을 만드는 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문제는 사상이나 정신이 똑바로 박힌 사람인지, 솔직히 세 분 모두 국민에게 표만 얻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다른 한 분이 더 나왔으면….”

정치적으로는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에 직접적인 해법을 제공하는 정책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기대감을 표출하는 토론 참가자조차 그런 기대감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안 될 줄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소극적 기대감, 비관적 기대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냉소와 비관이 깔렸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안 후보의 출마 자체가 기대감을 주는 요인이라는 것이 특징이었다.

F : “대학등록금 반값, 솔직히 반만 내면 나머지 반은 노후자금이 되니까 좋죠. 그게 좀 잘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간단명료하게, 저는 그게 안 될 걸 알면서도 기대를 가져요.”

C :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인물로 보면 그나마 지금이 제일 나은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장단점이 있으니까. 기대는 하지 않지만, 여태까지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감은 있어요.”

D : “다 비슷한 심정일 것 같아요. 굳이 기대하는 측면을 꼽자면 안철수 후보는 좀 새로운 후보잖아요. 이분이 나옴으로써 조금 새로운 바람이 불지 않을까요.”

빅3, 국정 비전 어서 말해봐!
# 세 후보 이미지 사이의 거울효과

정책과 비전 경쟁이 누락되면서 유권자의 선택은 자연스럽게 세 후보의 인물요인에 집중된다. 일반적으로 대선은 총선, 지방선거에 비해 인물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비(非)새누리당 주자들이 정치 경험과 이력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 업적과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평가보다 개인적 차원의 이력과 전반적인 이미지 평가가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좌우하는 양상을 보였다.

재미있는 점은 세 후보의 이미지를 비교하면 어느 한 후보가 리더십 이미지를 독점하기보다 각 후보만의 장점과 약점이 다른 후보의 약점, 장점과 서로 맞물리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인물요인에서도 균형상태가 깨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근혜 : 진정성 없는 변화와 정치적 기회주의, 기본을 하는 정치인이라는 의견도

40대는 2002년 노무현 후보 지지와 이회창 후보 지지로 갈라졌지만, 5년 전 2007년에는 압도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다시 현 정부 집권 기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 여당에 실망한 40대 사이에서 대체로 반(反)정부, 친(親)야당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박근혜 후보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박한 편이다.

토론 내용을 요약하면, 박 후보는 5·16 군사정변 등 과거사 해명 과정이나 최근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비쳐,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강조하는 박 후보의 변화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 또한 긍정적 시각에서 볼 때 박 후보의 장점으로 표현되는 신중함,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이미지가 이들에게는 자기주장이 약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적 무소신이나 기회주의적 모습으로 비쳤다. 자기 철학 없이 보좌진과 언론에 끌려가는 듯한 이미지를 극복하는 게 중요해졌다. 심지어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토론 참가자조차 이 문제를 지적했다.

A : “저 사람은 맡겨놓으면 최소한 나라를 그나마 기본은, 잘하지는 못하겠지만 기본은 할 것 같지만, 부정적인 부분은 본인 스스로 결정을 못하는 것 같아요. 일부 참모진한테 휘둘리면서 이용당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게 좀 우려….”

D : “어떤 사람들은 장점이라고 하는데요, 말이 너무 없어 음흉스러워요. 자기주장을 할 때는 해야 되는데 그게 왜 장점이 되는지. 요즘 여성상과 다르잖아요.”

H : “옛날 인혁당 사건도 마찬가지고, 5·16 그것도 하기 싫은데 하기 싫은데 하면서 뜸들이다 할 수 없이 마지노선에서 한 것 아니에요?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해요. 그러면서 뭘 통합하겠다는 건지….”

문재인 : 강직하고 수평적 리더십이 장점. 친노 이미지가 멍에

문재인 후보는 인격적으로 강직한 이미지를 가진 것이 큰 강점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선거 과정에서 특별한 도덕성 시비가 없는 것도 그의 청렴성을 돋보이게 한다. 안철수 후보와 비교해서는 정당 소속이라는 것이 상대적 안정감을 주는 요인으로 보인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조차 새누리당 후보로 나왔다면 100% 찍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높은 인물 호감도를 보였다.

그러나 문 후보가 가진 부정적 이미지의 핵심은 ‘친노(친노무현)’였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거론하는 친노의 부정적 이미지는 영남 친노계보에 속한 정치계파의 패권주의적 의미가 강하지만, 유권자들이 말하는 친노 이미지는 그것과 달랐다. 즉, 참여정부에 경제적 양극화 심화와 정치 실패의 책임이 있다는 의미, 그리고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정치 불신의 책임이 있다는 의미가 더 강했다. 문 후보 지지자 중에서도 충분한 준비와 검증이 없었다는 점, 재벌개혁 등에서 나타나는 무책임한 이념성 문제를 약점으로 지적하는 사람이 있었다.

A :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 솔직히 새누리당에서 나왔으면 100% 찍었을 겁니다. 가장 단점이 그거 같아요, 민주당 출신이라는 거.”

B : “문재인 씨 같은 경우 ‘나꼼수’에서 많이 띄워준 분이에요. 그래서 본인은 노무현 그림자로 있다가 부각이 돼 어쨌든 민주당 대표로 나온 분이긴 하지만, 이분 같은 경우에는 이제 힘이 없는 것 같아요.”

H : “사람다워요. 사람 냄새가 나요. 그리고 그분의 수평적 관계, 기득권이 없고 강직하고 깨끗한 점이 굉장해요. 우직하고 변함없다는 거죠. 그분이 솔직하게 전한 것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다는 거예요.”

E : “사회적으로 혼돈만 주고 10년 동안 경제적으로는 물론, 민주화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후퇴한 것 같아요. 좀 더 발전한 게 아니고. 너무 좌측으로 흐르지 않았나. 총선 같은 경우도 민주당이 예전에 민주노동당과…. 전혀 코드가 맞지 않거든요.”

안철수 : 깨끗하고 착한 리더십, 그러나 준비와 결단력 부족 답답해

안철수 후보의 최대 강점은 역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그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은 일반적으로 많이 회자되는 깨끗함이나 선한 도덕성에서 비롯하지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고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회적 기반에 기초를 둔 정치라는 점에서 참신성이 높이 평가받고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정치적 준비와 결단력이 부족해 정치적으로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이 뚜렷한 약점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토론 참가자 중에서도 답답함을 토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엄한 정치현실에서 살아남기 어려우리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사람도 있었다. 이와 달리, 사회적으로 큰 기여를 해온 것에 대한 사회적 평판과 존경심이 현실 정치 과정에서 퇴색할 것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출마선언 이전에 비해, 안철수 지지층의 경우 끝까지 가겠다는 그의 정치적 결단을 높이 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B : “이명박 씨는 돈에 연연해서 정말 자기 사리사욕만 채우느라 제대로 운영을 못 한 분이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씨 같은 경우에는 정말 그런 것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없다고 해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분이에요.”

H : “그러니까 이게 만약에 의사나 기업인이면 상관없는데, 내 신랑감이라면 답답할 것 같아요. 말투를 고치든지, 아주 똑떨어지게 자신감 있어야 되거든요.”

G : “그 사람이 정치 지지기반이 없을 뿐이지 20%, 30% 올라가는 건 그 사람이 단순히 깨끗하다, 선해 보인다 이게 아니거든요. 그 사람의 정치 지지기반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 존재하는 지지기반이 굉장히 튼튼하다는 의미예요.”

# 국민과 괴리된 정치개혁 논쟁

안철수 후보의 국회의원 200명 규모 축소, 청와대 이전 등의 정치개혁안이 가시화되면서 야권은 물론 정치권 전반으로 정치개혁안 논쟁이 불붙는 양상이다. 그러나 40대 무당파 층이 진단하는 한국 정치의 최대 문제와 대안, 그리고 각 후보가 내놓는 정치개혁안 사이에는 괴리가 커 보인다.

토론 참가자들이 진단하는 한국 정치의 문제는 특별한 제도 도입이나 거창한 개혁보다 정치 본래의 기능 가운데 하나인 조정과 기본적인 입법기관으로서의 자기 구실을 다하지 못한다는 점에 집중된다. 최근 논쟁거리로 떠오른 비례대표 비율과 국회의원 축소 같은 ‘제도개혁’ 문제는 정치 행태와 기능에서의 ‘정치 정상화’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국민의 시각과 거리감이 있다.

또한 제도개혁 차원에서는 전체적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비례제 문제 같은 것보다 정부와 정치권의 국정 책임성과 정책 일관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5년 단임제 대신 연임 혹은 중임을 통해 국정에 대한 책임성과 일관성을 보장하는 방안에 관심이 높은 국민의 눈높이와 정치개혁안의 초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 : “우리 애가 ‘엄마, 정치는 싸우는 거야?’ 하는 거예요. 그걸 듣는 순간 아, 애들한테 보여주는 정치가 저거라면 우리에게도 문제가 있고, 저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겠구나….”

C : “일회성, 어떤 정책을 내놓으면 그게 몇 년씩 가고 할 만한 것을 해야 하는데, 그 순간 어떤 인기를 위한,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쇼를 하고, 그게 1년도 안 가고…. 무상급식 같은 경우도 전혀 예산 확보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해놓고 지금 와서는 못 한다고 후퇴하고 있잖아요.”

A : “정기국회에서 법안처리를 못 하고, 보수라고 하면 수구꼴통이라 그러고, 진보라고 하면 빨갱이라 그러고…. 이렇게 이분화된 게 많잖아요.”

E : “우리나라 대통령은 최소 중임 이상, 5년을 두 번 하든 4년을 두 번 하든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5년 동안 이거 한 번, 저거 한 번 해보다가 아무런 소신 정치도 하지 못하고 그냥 물러나고 말아요. 그래서 저 사람이 잘했나, 못했나 그걸 판단해야 하는데 중임을 해서 잘했으면 다시 더할 수 있는….”

# 단일화를 보는 동상이몽

빅3, 국정 비전 어서 말해봐!

정한울 부소장(왼쪽에서 4번째)이 40대 집중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대선 최대 쟁점인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문재인 후보 지지자나 안철수 후보 지지자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그 강도나 선호 후보로 단일화가 안 됐을 경우에 대한 태도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에 비해 단일화에 대한 기대와 요구 강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일후보로서의 선호도로 보면 양 후보 지지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적으로 문 후보 지지자가 단일화에 대한 명분과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다 보니 상대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에 대한 거부감이 약해보였다. 반면,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단일화하면 좋지만, 단일화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부분의 토론 참가자가 정당 지지에서 새누리당뿐 아니라 민주통합당에 강한 혐오감과 불신을 가져서인지 민주통합당에 대한 정치적 신뢰 회복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 승리만을 위한 단일화, 문 후보로의 단일화에 집착하지 않았다. 따라서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H : “만일 단일화를 안 한다면 바보죠. 역시 문재인 씨가 되지 않을까? (안철수 후보의) 그 지지기반은 언젠가는 금방 무너질 것 같아요. 쉽게 말해서 어느 회사에 들어가면 인턴이 있잖아요. 인턴을 좀 해라. 그러고 차츰 스텝바이스텝으로 올라와라. 저는 단일화를 안 하면 기권할 거예요.”

C : “큰 잡음 없이 제대로 어떤 후보를 뽑으면 좋겠는데, 될지 모르겠지만…. 단, 단일화에 성공해 누가 되든 어차피 그쪽으로, 여권은 아니니까 야권을 찍을 거니까.”

D : “저는 안철수 후보를 선호합니다. 단일화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 그건 의미가 없다고 봐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꼭 흑백논리처럼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에 저는 조금 반발심이 생겨요. 다양한 사람이 다양하게 표를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죠.”

G : “단일화라는 건 대한민국밖에 존재하지 않아요. 아예 사퇴하는 거지, 단일화가 아니고. 또 단일화를 하는 거는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주간동아 2012.10.29 860호 (p14~17)

기획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진행·정리=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hwjeong@ea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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