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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작은 시작, 큰 행복 ‘나눔’ 05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각 기업 특색 살린 다양한 활동으로 살맛 나는 사회 만들기 앞장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기업의 존재 이유에 대해 물으면 많은 사람이 ‘이윤 극대화’를 꼽는다. 하지만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에만 있지 않다. 이미 기업은 고용을 통해 직원과 그 가족을 부양하며 지역사회를 넘어 사회 전체와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다. 사회는 기업에 이윤 추구 이상의 사회적 책임(CSR)을 요구한다. 이에 부응하려고 많은 기업이 앞다퉈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다. 성장의 열매를 사회구성원과 나누려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봉사와 나눔으로 즐거움을 나누는 ‘카페베네’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카페베네 청년 봉사단은 매년 해외 봉사활동을 나가 도서관 짓기, 가옥 수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카페베네는 기업 경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사회와 고객에게 환원하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한다. 실제 카페베네는 해외청년봉사단과 대한민국청소년자원봉사단 후원, 생수사랑회 천사들과 사랑나누기, 이웃돕기 기부, 장학금 전달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한다.

카페베네 임직원과 가맹점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만든 ‘다락방’이라는 봉사 동아리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선다. 다락방은 많을 ‘多(다)’, 즐거운 ‘樂(락)’을 써서 ‘즐거움으로 참여하고, 많은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소년소녀가장을 방문하고 별별나눔 바자회, 위아자 장터 등에서 궂은일도 도맡아 한다.

또한 카페베네는 자폐성 장애인의 직업훈련과 현장훈련을 담당하는 관련 기관들의 네트워크를 후원하며,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사업인 메세나 활동도 벌인다. 2010년 11월 4일 서울 방이역점에서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나눔 바자회 ‘자폐인 사랑협회 행복마켓’을 진행했으며, 커피전문점으로선 유일하게 한국공연예술센터의 기획공연 선정작인 ‘제10회 2인극 페스티벌’을 후원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향후에도 나눔 카페 등을 통해 회사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봉사와 기부 프로그램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페베네는 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카페베네 청년 봉사단은 매년 해외 봉사활동을 펼친다. 2010년 첫 파견한 1기 단원들은 현지 커피농장에서 주민들과 묘목 가꾸기, 비료 주기, 가지치기, 잡초 제거하기 등을 하면서 고된 노동을 체험했다. 천연 루왁 커피콩의 껍질을 제거하는 파치먼트 작업에서부터 원두의 오색오음을 느끼게 하는 로스팅 작업까지 직접 체험하며 현지 주민과 끈끈한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반유앙이에 파견한 2기 봉사단은 의료 및 미용, 도서관 짓기, 가옥 수리 봉사를 했다. 카와이젠 화산지역을 방문해 직접 유황을 옮기고, 그곳 노동자들의 삶을 근거리에서 지켜봤다. 빡빡한 일정 탓에 태풍으로 파손된 학교를 수리하고 도서관을 짓는 동안 밤샘작업이 이어졌지만, 봉사단원들은 “힘든 만큼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질 높은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현지에 대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 봉사단에 한의사를 배치하고, 다양한 의약품을 준비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원자 심사과정에서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봉사활동과 주민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는 단원을 선발했다. 특히 문화 충돌을 막고자 봉사단 교육과정에서 현지인 생활습관과 문화를 숙지시키고, 단순한 시혜적 차원의 봉사활동이 아닌 주민과의 가슴 따뜻한 교류라는 점을 강조했다.

걸음걸이 교정으로 국민건강 책임진다 ‘프로스펙스’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프로스펙스는 2009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프로스펙스 워킹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워킹화 전문 기업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다. 우선 어린이들의 잘못된 걸음걸이가 신체 불균형을 초래해 바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2010년부터 대한성장의학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바른 성장 학술 세미나도 개최한다.

또 2009년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며 11자 바른걸음 걷기 캠페인 ‘프로스펙스 워킹클리닉’을 운영 중인데 현재까지 260회에 걸쳐 약 3만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의 걸음걸이와 발의 상태를 진단한 뒤 걸음걸이 교정 방법 및 발에 맞는 신발 고르는 법 등을 알려준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바르지 않은 걸음걸이가 몸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해 각종 신체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프로스펙스는 후천적 노력으로 바르지 않은 걸음걸이를 교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린다”고 말했다.

프로스펙스는 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답게 체육계 인력 고용에도 앞장서왔다. 체육 전공자와 은퇴한 선수 등을 고용해왔으며, 현재도 주요 부서에 체육 전공자들이 임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신문선 축구 해설위원과 김소식 전 야구 해설위원도 프로스펙스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를 ‘안전한 러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프로스펙스는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후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공식 후원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레슬링, 복싱, 하키를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성남 일화 축구단, LG 세이커스 농구단, AIG 배구단과 올해의 프로축구대상을 후원하며 프로 스포츠 활성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11년간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축구 이벤트인 풋살대회를 개최해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켰다. 해마다 초중고 전국 1000여 개 팀 7000여 명이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11년간 총 10만 명 이상이 행사에 참여했다. 현재 프로스펙스 모기업인 LS그룹 전체에서 연간 6억 원 이상을 대한사이클연맹에 지원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진이 연맹 회장과 부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프로스펙스는 (사)한국워킹협회 공식후원사로서 국민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걷기클럽’(회원 1만2000명)과 다음 카페 ‘인생길따라 도보 여행’(회원 4만 명)을 후원했다. 그 밖에도 송파구청 체육문화교류회 공식 후원, 바른걷기교실 운영, 연 4회 걷기대회 진행, 지리산 트레일 바우길 후원, 제주도 올레길 ‘소낭 게스트 하우스’에서 젊은이 대상 저렴한 숙소 후원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의 체육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다.

재활의지 희망을 빵으로 굽다 ‘하이원리조트’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하이원리조트 임직원이 폐광지역 내 사회보호시설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1998년 강원도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하이원리조트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표 리조트로 자리 잡았다. 카지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변모하려고 스키장, 골프장, 컨벤션 센터, 콘도미니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회사 설립 목적에 부합하도록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한다.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소속의 75개 봉사단과 3000여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하이원리조트의 누적 봉사활동 시간이 6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들은 해피스쿨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 도서관 개관 지원을 비롯해 의료지원 사업, 특별장학금, 폐광지역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2010년 대한민국사회공헌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폐광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상생 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230억 원 규모의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최초의 도박중독자 재활사업인 ‘하이원베이커리’. 하이원베이커리는 하이원리조트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회적기업이다. 하이원베이커리에서는 도박에 빠졌던 중독자가 직접 베이커리 생산과 판매를 맡는 적극적 형태의 도박중독 치유 및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8월에 도박중독자 가운데 재활의지가 강한 7명을 선발해 제과제빵 기술을 교육하면서 도박중독 치유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9월에는 추가모집을 통해 총 16명 내외의 대상자를 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하이원베이커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하이원리조트는 3월 하이원베이커리사업단(베이커리추진TFT)을 구성했다. 2012년 4월 오픈 예정으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 7838㎡(약 2375평) 부지에 공장과 숙소, 체육시설을 갖춘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설계가 한창이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는 “도박중독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빵 굽는 마을’을 만든다. 앞으로 성공적인 사회적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청소년 후원에 앞장서는 ‘GN푸드’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GN푸드는 김포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매월 2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한다.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 이념을 내세우는 GN푸드는 특히 지역사회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을 돕는 일에 힘쓴다. 2008년부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김포시청의 조언을 받아 생활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는 김포시 고등학생들에게 매월 2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한다. 2008년 25명의 학생에게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37명, 2010년 45명, 2011년 60명으로 점차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010년 2월 장학금 지원을 받았던 고등학교 3학년생 20명이 대학에 모두 합격하자 GN푸드는 합격생 전원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입학 축하금을 추가로 지급했다. 이런 나눔 활동을 인정받아 이웃돕기 후원 김포시장상(2008년 12월), 2009년 희망나눔 캠페인 경기도지사 표창장(2009년 3월)을 수여받았다.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과 함께 GN푸드는 다채로운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9년에는 굽네치킨 가족(임직원 및 가맹점주)이 뜻을 모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2009년 1월부터 매달 일정액을 김포시 유소년 축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노인들의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고 노인회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김포시 노인회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 또한 베트남 엔 뚜이 지역 아동 1000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2010년 12월부터 매달 3000만 원씩 기부 중이다.

그 밖에 GN푸드는 월드비전이 주최하는 기아체험 행사, 2009 WBA 여자세계타이틀 매치,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2009년과 2010년 한국 동호인 테니스 대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명의 숲’에 단체 기부를 하면서 환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GN푸드 관계자는 “GN푸드는 과거에도 기름 유출 사태로 어려운 태안지역 주민을 돕고, 태안반도의 청정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희망 2008 태안 빛 축제’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나눔으로 행복을! IT로 희망을! ‘코스콤’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코스콤 ‘사랑나누미 봉사단’은 캄보디아 깜봉츠낭 주 뜨바인 마을에 회사 후원금으로 우물을 설치했다.

“우리는 사회공헌 활동이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창조적인 힘이라고 믿고 이를 실천한다.”

코스콤은 사내 사회공헌 헌장 1조에서 사회공헌이 기업 경영의 중요한 활동임을 천명하고 있다. ‘IT희망 나눔’ ‘이웃사랑’ ‘Green 실천’이라는 3대 활동을 통해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기여함으로써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을 목표로 한다.

코스콤은 ‘나눔으로 행복을! IT로 희망을!’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에서 보듯, IT서비스 회사라는 특성을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장애인에게 IT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코스콤은 2010년부터 서울시보조공학센터와 함께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혜자를 선발해 머린LCD(모니터 확대기), 코치멀티체어(IT접근 보조기기 의자), 스마트나브(마우스 조작 보조기기) 등 장애 유형에 따라 다양한 IT보조기기를 전달해왔다.

2010년에 20명에게 IT보조기기를 전달한 데 이어 올해도 40명의 장애인에게 혜택을 나눠줬다. 이 사업으로 많은 장애인이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학업을 포기하려던 시각장애인이 코스콤으로부터 장애인용 화면읽기 프로그램과 독서확대기를 제공받아 학업의 꿈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다. 코스콤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장애인 IT보조기기 지원사업 외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의 대표 봉사단인 ‘사랑나누미 봉사단’을 구성해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전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합동으로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를 벌였으며,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해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행사도 가졌다. ‘사회공헌 알리미’ 사내 게시판 운용을 통해 사회공헌 바로알기 지식을 공유하고, 활동 후기와 수혜자 및 수혜기관이 보내온 감사의 글을 게시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스콤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인다. 2010년 한 해 필리핀 안티폴로 시 노인대학 설립을 비롯해 몽골 사회복지 시설, 우즈베키스탄 IT교육센터, 캄보디아 IT교육센터 및 지역사회 개발, 베트남 IT교육센터, 라오스 IT교육센터 등에 총 1억2500만 원을 후원했다.

특히 올해 8월 22일부터 닷새간 사랑나누미 봉사단을 비롯한 코스콤 임직원 10명이 직접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깜봉츠낭 등 2개 주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온 국제구호 NGO인 ‘월드 투게더’의 주선을 받아 도로 보수, 우물 파기, 집짓기 등의 근로봉사를 했다. 또한 지역 중고교 IT교육센터에 개인용 컴퓨터(PC)를 지원하고, 유치원을 방문해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 ‘한국남동발전’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한국남동발전이 백혈병 환아와 그 가족들을 초청해 희망나무심기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사회를 구성하는 기업시민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합니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의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기업의 소임을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한국남동발전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을 사회공헌 비전으로 내세우며, ‘전기’로 대표되는 기업이미지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남동발전은 나눔봉사단을 주축으로 전국에 1국 12지회를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인다. 백혈병 환아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희망Up!’ 사업이 대표적이다. 백혈병 환아와 그 가족을 초청해 희망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치료비 후원을 할 뿐 아니라 사랑의 헌혈을 통해 12월 말 즈음 이들에게 헌혈증도 기부할 계획이다.

‘사랑의 울타리’ 사업도 눈에 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역아동센터 6개소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임대료 및 생필품, 교육기자재를 지원한다. 물론 이런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여름방학 과학캠프, 환경미화, 문화체험행사 같은 문화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남동발전소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참여를 진작시키기 위해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승진, 휴가 같은 인사평가에 사회공헌 참여 실적을 반영하는 것. 임직원 또한 1구좌당 1000원씩인 ‘나눔 펀드’에 스스로 참여해 가입한 구좌 수에 따라 급여를 덜어 기부금을 모으고 회사는 나눔 펀드 모금 해당액만큼 일대일로 기부금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남동발전은 ‘사랑의 울타리’에 대한 지원을 내실화활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사를 선발해 장·단기 수업지도를 하고, 지역아동센터의 의견을 수렴한 후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니세프와 연계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백신 보관 냉장설비용 태양광 발전기 설치비를 후원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급여 만 원 미만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창조한다 ‘삼성그룹’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삼성그룹은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열린장학금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토양이 좋은 곳에서 나무가 잘 자라듯, 기업이 커나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튼튼해야 한다. 이렇듯 삼성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은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의 토대 구축’이다. 삼성그룹은 1965년 삼성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 보존과 문예 진흥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후 삼성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호암재단, 삼성언론재단을 설립하고, 성균관대와 중동학원을 인수해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쳐왔다.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에는 1994년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사회공헌 중점사업을 종합적으로 기획, 운영한다. 지역 사업장별로 이뤄진 100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형성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삼성 임직원은 총 3700여 개 봉사팀에서 자신의 업무 특성과 취미, 특기를 살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희망의 공부방 만들기, 열린장학금, 소년소녀가정 지원,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 등 사회공헌 중점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계열사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 제도 대부분이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것과 달리, 삼성과 동아일보사가 공동 수여하는 ‘열린장학금’은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매년 전국 1, 2학년 고등학생 3000명을 학교장 추천과 자율 추천으로 선발해 등록금 및 수업료, 학교 운영비를 1년간 실비로 전액 지원한다. 올해도 총 3000명의 고등학생에게 55억 원을 등록금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 봉사활동도 삼성그룹이 자랑하는 분야다. 삼성법률봉사단은 법을 잘 모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과 청소년에게 무료 법률 봉사활동을 벌인다. 법률 상담은 삼성그룹 소속 국내 변호사들이 모든 법률 분야에 관해 실시한다. 변론 활동은 형사 사건에 한정하고 간단한 민·형사 서식 작성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의료봉사와 시각장애인 안내견, 흰개미 탐지견, 재활 승마 등 동물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꿈꾼다, ‘현대자동차그룹’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과 같은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간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현에 정성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2010년 현대차그룹은 ‘2020 사회책임중장기전략’을 제시했다. 2020년 그룹의 사회책임 부문 미래상을 ‘지속가능한 가치 제공자’로 규정하고 △글로벌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고객에게 행복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기업 △협력 회사에게 신뢰받는 동반자 등 7가지 미래상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그룹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현대차그룹의 중점 사회공헌 사업은 크게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교통안전문화 확산 △글로벌 사회공헌 △자원봉사 △계열사별 대표사업으로 구분된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사업의 경우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 약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위한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004년부터 저소득 장애인에게 전동휠체어와 의족 등의 보장구 구입비용을 지원해왔으며, 2005년에는 휠체어 슬로프, 회전시트 등을 장착한 ‘이지무브(Easy Move)’ 차량을 개발해 보급해왔다. 2006년부터는 기존 복지기관에 특수설비를 갖춘 ‘아이마루’를 설치해 장애아동이 안전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2009년 11월에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저신용 계층에 대한 저리 소액대출 사업을 전개했다. 2009년 12월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에 1호점(서울지점)과 계동 2호점(중앙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2010년 3월 말에는 울산에 3호점을 개설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이 타 미소금융재단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지방에도 지점을 개설한 것은 재단 설립 목적의 하나인 ‘경제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구현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협력모델의 사회적기업 모색하는 ‘SK그룹’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가운데)이 사회적기업인 ‘고마운 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룹 및 계열사 차원에서 활발하게 사회공헌 사업을 벌인다. 2010년 한 해 동안 사회복지, 교육 장학, 환경 보존, 문화·예술·스포츠, 사회적기업, 글로벌,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에 1500여억 원을 투입했다.

여러 사업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사회적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사회 서비스를 지원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구실을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한 조찬강연회에서 “유엔이 해결하고자 하는 전 세계 여러 문제를 풀어가려면 기업인의 구실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선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의 사회적기업 모델이 표본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K그룹이 제시하는 사회적기업의 모델은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모두 참여해 선순환 구조의 협력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적인 모델이 행복도시락, 행복한학교, 행복한뉴라이프재단, 행복한도서관 등 SK그룹이 직접 설립했거나 지원하는 69개 사회적기업이다. 예를 들어 행복도시락은 결식 아동과 저소득층 노인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한다. 정부는 취약계층에서 조리원과 배달원을 고용해 임금을 지급하고, SK그룹은 행복도시락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기업으로서의 영속성을 갖도록 하는 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과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통해 2010년 말까지 6000여 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면서 “정부, 기업, 지자체, 시민단체가 서로의 장점을 살리면서 영속성을 갖고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확산시키면 사회 문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화된 장학지원 사업 펼치는 ‘롯데그룹’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롯데슈퍼 직원들이 점포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봉사활동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기업 성장의 열매를 사회 구성원과 함께 나눠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1980년대 초부터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을 통해 그룹 차원의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

롯데장학재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초과학 전공자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특화된 장학재단이다. 8월 전국의 기초과학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760명에게 23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해마다 두 차례 이들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1983년 설립 이후 지금껏 총 354억 원을 지원했으며, 수혜자만 3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장학생 출신 가운데 146명이 화학, 생명과학, 물리학 등의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성공한 장학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와 조선족 동포를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활동을 펼치는 롯데복지재단의 활동도 남다르다. 사고나 산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 177명에게 위로금과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732개 복지 시설과 91개 자활 시설에 생활 기자재를 지원했다. 재단 설립 이래 총 78억 원을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한 것이다.

또한 계열사별 특성에 맞춰 글로벌 사회공헌, 문화예술 지원, 지역사회 나눔 활동, 환경가치경영 등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하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슈퍼는 2010년 12월부터 매월 전국 160개 점포 인근에 거주하는 결손아동,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 수급자 등 총 1004가구에 기초 생필품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이웃’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5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기부받아 제작한 티셔츠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했다.

다문화가족 지원 사회공헌 활동, ‘포스코’

나눔도 경영의 일부…우린 상생의 길로 간다

9월 1일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다문화가족 부부를 위한 무료 합동결혼식을 지원했다.

최근 한국사회가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변하면서 사회통합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나오려면 우리 사회부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 떳떳한 사회구성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에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한다.

3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10년 9월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창립한 다문화가족포럼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정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급격히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적 자산인 만큼, 부수적인 문제점은 사회통합 차원에서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면서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 촉진과 성숙한 다문화사회 성장을 위해 다문화포럼을 사회적 과제를 논의하고 대책을 건의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는 2004년부터 직원봉사단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족의 합동결혼식과 친정 보내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06년부터는 다문화가족과 이주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를 후원하고 있으며, 베트남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전 현지교육 프로그램을 베트남 주재 한국 영사관, (사)유엔인권 정책위원회와 함께 2010년부터 진행해왔다.

2010년 6월에는 여성가족부와 다문화가족 지원 활동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가족 사회인식 개선 활동, 포스코미소금융재단 창업자금 대출, 다문화가족 결혼식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아시아 7개국 출신 81명의 다문화가족으로 ‘레인보우 응원단’을 구성, 광저우 현지에서 한국과 다문화가족 출신국 선수들을 공동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다문화가족 지원에서 당장의 우선순위는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적응에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교육이 될 전망이다. 다문화가족 자녀는 이중언어 환경에 놓인 까닭에 방치하면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지만, 이런 환경과 잠재력을 잘 활용한다면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 이에 포스코는 이중언어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다.



주간동아 806호 (p24~32)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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