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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증시 ‘큰장’ 오는가

단기매매 지양하고 주식수 늘려라

‘대박장’에서 ‘개미’가 돈 버는 법…증권주 관심, 실적 우량 저평가주도 집중 공략해볼 만

단기매매 지양하고 주식수 늘려라

단기매매 지양하고 주식수 늘려라
‘대박장’에서 ‘개미’가 돈 버는 법… 증권주 관심, 실적 우량 저평가주도 집중 공략해볼 만형 우량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의 주가가 IMF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기업의 실적이 날로 향상되고 있음에 비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1차 대세 상승은 IMF 사태 이후 경기 회복과 더불어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유동성 장세였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만기가 돌아온 1년 만기 뮤추얼펀드와 주식형 수익증권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는 곧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올 7월 이후에는 간접상품의 만기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무역흑자와 해외 자본 유치로 국내에 자금이 풍부하며, 금융권에도 마땅한 투자처를 기다리며 단기로 예치된 부동자금이 크게 증가해왔다. 여기에 올 상반기 주가를 끌어내렸던 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금융권 구조조정과 기업 자금난 등 불안요인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자금이 증시로 급격하게 몰리며 주가가 상승하는 유동성 장세를 예고하는 근거다.

이번 상승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10개월 동안의 큰 상승장이 기대된다. 이는 작년 4·4분기 이후 급격히 증가된 1년 만기 정기예금이 만기가 돌아오면 증시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가는 매수와 매도 세력의 우열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므로 단순히 매수 매도가 진행될 때는 재료와 테마 등 인기에 끌려 일정기간 상승하다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장기 상승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잠재 매도 물량이 적어야 하고 선취 매수에 의해 주식 매집 과정이 진행돼야 한다.



보통 대세 상승에 앞서 기간 조정이라는 게 있다. 주가를 선도하는 세력의 주식 매집과 일반의 매물을 소화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 주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고 지루한 횡보를 지속하거나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이때 장기간 보유한 일반 투자자는 주가가 상승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 매물을 내놓게 된다. 또 단기 상승시에는 차익 실현 매물을, 그리고 하락시에는 경계 매물을 내게 되는데, 이런 물량은 선도 세력에 이동하게 된다. 선도 세력들은 결국 수개월에 걸친 분할 매수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고, 일반의 잠재 매물을 소화해 사소한 계기로도 주가가 쉽게 상승하는 조건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장기간 횡보하는 기간 조정을 보이게 되면 주가 이동평균선들이 급격한 내리막 기울기를 줄여 단기선(20일선)과 장기선(60일, 120일선)이 서로 근접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초기 상승이 보이면 단기선이 장기선을 밑에서 위로 교차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게 된다. 주가가 앞으로 오른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여주는 것이다.

작년 7월 이후 장기간 하락한 주식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지리한 기간 조정을 보이며 이동평균선들이 수렴하고 있거나 골든크로스가 이미 발생하고 있다. 종합주가에서도 6월 말에 이미 20일선이 60일선을 밑에서 위로 뚫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있어 대세 상승이 이미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지리한 기간 조정 과정이나 조정 후 초기 상승 국면이 나타나면 일반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도 장기 보유한 주식을 쉽게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횡보 국면이나 박스권에서 유용한 단기 매매에 치중하다 보면 주식을 매도해버리고 상승할 때 매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세 상승에 동참하기 위해 일반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횡보의 마지막 국면에서는 주식을 매도하지 말고 오히려 매수하여 비중을 확대한다.

둘째, 주가의 등락을 이용하여 고가에서 매도하고 저가에서 다시 사서 주식 수를 늘려간다.

셋째, 단기 매매를 지양하고 사서 보유하는 중장기 투자 전략을 견지한다.

넷째, 주가의 상승 조건인 장기간 횡보 또는 박스권 기간 조정을 마치고 상승 전환하는 우량 소외 종목 중심으로 매수하여 주식 비중을 늘린다. 특히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기 전후에 우량 종목을 선정하는 게 좋다.

다섯째,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박스권 단기 매매 방식에서 벗어나 상승하는 종목을 매수해 비중을 늘리는 추세 매매 전략을 따른다.

이 밖에도 자금 시장의 악화에 따른 기업의 위험 가능성과 향후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를 고려하여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성장성을 이유로 급등한 뒤 하락한 코스닥 일부 업종의 경우는 아직도 실적 대비 주가가 높고 기간 조정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코스닥보다는 오히려 거래소 기업에 비중을 더 두는 게 좋을 듯하다.

유동성 장세에서는 증시에 돈이 풍부하게 유입되는 만큼 대다수 종목들이 함께 상승한다. 그러나 그간 우수한 실적과 내재가치에도 불구하고 수급 때문에 크게 저평가된 종목들이 더 쉽게 상승한다. 특히 기간 조정을 거치며 큰 상승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종목들을 공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첫째, 금융불안과 대우 문제에 따른 부실로 장기 소외됐던 은행 증권 보험 업종이 유망하다. 증권주는 증시 상승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업종이므로 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둘째, 유동성 장세의 특징인 금리 하락의 수혜주이며 점차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건설업 및 철강, 시멘트 등 소재 산업의 실적 우량 저가 대형주 역시 ‘찜’ 대상이다.

셋째, 올해 영업실적이 뛰어난 중소 전자부품업체, 기계, 운수장비 및 자동차부품업체 중 실적 우량주와 전력과 도시가스 등 에너지 관련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타 제지 및 목재, 도매업, 육상 및 해상 운수업 중 실적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종목이 많으므로 이들에 관심을 두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상승 확인을 위하여 기술적인 지표로 20일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 발생을 체크해야 하며, 상승 이전 횡보 기간이 충분히 길수록 주가 상승 탄력이 크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주간동아 2000.07.20 243호 (p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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