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MB 큰형 집과 다스 압수수색

특검팀은 압수수색 하루 전인 16일 시형 씨를 비롯한 주요 수사 대상자 10여 명을 출국 금지했으나 수사 핵심 인물인 이 회장이 15일 중국으로 출국해버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저 터 매도인인 유모 씨도 5월 12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스 측은 “이 회장이 직원들과 당초 예정됐던 다스 중국 원덩 공장에 출장을 갔으며 24일 귀국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이 시형 씨를 소환조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시형 씨에게 땅을 담보로 내준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검찰 수사가 봐주기 논란을 불러온 터라 특검이 김 여사를 어떤 식으로 조사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선원, 해경이 쏜 고무탄 맞아 사망

연금저축 수익률 정기적금보다 못해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83만 명

국제
美 2차 TV토론은 오바마 판정승
10월 16일 열린 2차 TV토론회에서 오바마가 판정승을 거두며 미국 대통령선거(대선) 주자의 TV토론 성적은 1대 1 무승부가 됐다. 이날 오후 9시부터 뉴욕 주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오바마는 1차 TV토론 때의 맥 빠진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오바마는 90분 내내 롬니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롬니가 답변하는 중에도 수시로 끼어들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차 TV토론 당시 롬니의 답변을 들으며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심지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는 듯했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바마는 특히 1차 TV토론에서 제기하지 않았던 건강보험정책과 이민정책을 거론하며 롬니를 압박했다. 토론회 말미엔 롬니의 아킬레스건인 ‘정부에 기대 사는 47%’ 발언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CNN은 토론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이겼다’는 응답이 46%로 롬니의 39%보다 7%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1차 TV토론회에선 롬니가 67%로 오바마(25%)를 압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를 승자로, 롬니를 패자로 보도했다. MSNBC는 “오바마가 작심하고 처음부터 공세적으로 나왔다”며 “이번에는 오바마가 무대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오바마는 시작부터 끝까지 에너지가 넘치고 공격적인 자세로 롬니를 때렸다”며 “오바마 승리의 원동력은 공격에 있었다”고 밝혔다.
아베, 야스쿠니신사 참배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추계대제(秋季大祭)를 맞아 10월 17일 오후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재의 신사 참배에 대해 “지지 기반인 일본 내 보수층에 호소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야스쿠니신사 문제는 중국을 포함한 피해국 국민의 감정에 관한 것”이라며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를 비판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8일 오전엔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 70여 명이 단체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참배 후 고가 마코토 자민당 의원은 “신사 참배는 국회의원 마음의 문제”라며 “이웃 국가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내전 주변국으로 확산

러, 한국 조업 쿼터 박탈 경고
러시아가 자국 수역에서 불법 어획한 게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러시아 어업 쿼터를 박탈할 수도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안드레이 크라이니 러시아 수산청장은 10월 17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리아노보스티 통신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과 한국이 계속해서 불법 조업을 묵인한다면 러시아는 두 나라와 맺은 모든 협정을 중단하고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조업할 수 있는 쿼터 배당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니 청장은 일본 항구들이 러시아 수역에서 불법 조업한 게를 계속해서 받아들이고 이 게들에 일본 서류를 첨부해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