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08

..

추석 연휴에 몰아 보는 오감만족 OTT

  • 조진혁 자유기고가

    입력2023-09-30 10:00:02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그동안 보고 싶었던 화제만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리즈를 정주행해보자. 생생한 다큐멘터리, 호화로운 곳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리얼리티쇼, 눈부신 액션 등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공인중개사들의 짜릿한 라이프 ‘셀링 오렌지카운티 시즌2’ 
    8부작, 넷플릭스

    셀링 오렌지카운티. [넷플릭스 제공]

    셀링 오렌지카운티. [넷플릭스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비싸고 호화롭기로 유명한 오렌지카운티. 이곳 부동산공인중개사들의 치열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지는 리얼리티쇼다. LA 최고 공인중개회사 오펜하임그룹은 오렌지카운티로 회사를 확장하고, 해안가 호화로운 주택을 거래하는 독특한 개성의 남녀 공인중개사들은 화려한 삶을 즐기면서 사랑, 우정 등 모든 것을 건 경쟁을 펼친다. 이국적인 풍경과 화려한 볼거리, 멋진 집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포식자가 살아남는 방법 ‘포식자들’ 
    5부작, 넷플릭스

    포식자들. [넷플릭스 제공]

    포식자들. [넷플릭스 제공]

    카메라는 야생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그리고 야성미 넘치는 배우 톰 하디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야생의 포식자들이 등장한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후보에 오른 ‘포식자들’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사는 최상위 포식 동물 다섯 종의 생존 모습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세렝게티 초원을 달리는 치타, 남미 대륙의 은밀한 암살자 퓨마, 캐나다 아북극권에 사는 거대한 북극곰, 탁월한 사냥꾼 보츠와나의 암사자, 짐바브웨의 탁월한 전술가 들개가 주인공이다. 카메라는 강력한 포식자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 현장을 관찰한다.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위험하고 치명적인 포식자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면 뜻밖의 감동적인 순간도 발견할 수 있다.

    여성 투톱의 스파이 스릴러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8부작, 파라마운트+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파라마운트+ 제공]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파라마운트+ 제공]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은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내용은 실재했던 미국 정보기관의 프로그램을 다루며, 테러리스트 조직을 제거하는 데 투입되는 여성 요원을 훈련시키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조이 살다나가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라이어니스’ 교전팀 수장으로 등장하고, 열정적인 신입 해병대원 크루즈 마누엘로스(레이슬라 데 올리베이라 분)와 여성 투톱을 이룬다.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와 테러 조직을 소탕하는 통쾌함, 빠르고 거친 전투신이 조화를 이뤄 매회 화면에 집중하게 된다.

    현실적인 슈퍼히어로 ‘무빙’ 
    20부작, 디즈니+

    무빙. [디즈니+ 제공]

    무빙. [디즈니+ 제공]

    아직도 ‘무빙’을 안 봤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추석 연휴에 20부작을 한 번에 몰아볼 수 있을 테니까. 국내 최고 제작진과 배우가 총출동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틴에이저 스쿨, 멜로, 스릴러, 누아르, 첩보, 액션 등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펼쳐져 매회 신선한 재미를 자아낸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인 ‘가족애’를 바탕으로 평범한 인물들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해 자신의 소중한 사람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아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된다. 누적 조회수 2억 회가 넘는 강풀 작가의 웹툰 ‘무빙’이 원작이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99% ‘더 베어 시즌 2’ 
    10부작, 디즈니+

    더 베어. [디즈니+ 제공]

    더 베어. [디즈니+ 제공]

    한때는 디즈니+ 최고 작품으로 불렸던 ‘더 베어’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죽은 형이 남긴 싸구려 샌드위치 가게를 물려받은 유명 셰프 카르멘의 골목식당 생존기를 극강의 리얼리즘으로 그려내 호평받았던 작품이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시즌 1에 이어 시즌 2도 신선도 99%를 유지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두 번째 시즌에서는 새로운 식당 ‘더 베어’를 12주 안에 오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카르멘과 직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에피소드는 짧고 빠르며 신나게 진행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가장 사실적인 방송국의 실체 ‘더 모닝쇼 시즌3’ 
    10부작, 애플티비+

    더 모닝쇼. [애플티비+ 제공]

    더 모닝쇼. [애플티비+ 제공]

    2000년대 할리우드 톱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스 위더스푼이 투톱으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더 모닝쇼’가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시청률 1위를 달리는 인기 아침 뉴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국이 배경이다. 사내에서 펼쳐지는 치열하고 살벌한 경쟁이 이야기의 줄기이며, 회가 지날수록 미국 사회 이면을 다루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지처럼 뻗어 나온다. 9월 13일부터 매주 수요일 1편씩 공개되고 있는 세 번째 시즌에서는 IT(정보기술)업계 거물이 방송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클래식 탐정 드라마 ‘포커페이스’ 
    10부작, 왓챠

    포커페이스. [왓챠 제공]

    포커페이스. [왓챠 제공]

    ‘포커페이스’는 최근 몇 년간 개봉한 추리물 중 최고로 손꼽히는 ‘나이브스 아웃’의 감독 라이언 존슨이 기획·제작한 첫 TV 시리즈다. 인간 거짓말 탐지기 찰리 케일의 좌충우돌 로드트립을 그린 코믹 범죄 미스터리 드라마다. 찰리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너태샤 리온이 맡았다. 카지노에서 서빙하는 찰리는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가졌는데, 어느 날 찰리와 친한 한 동료가 남편으로부터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찰리는 진실을 파헤치던 중 카지노 회장의 심기를 건드려 도망자 신세가 된다. 이곳저곳을 떠돌던 찰리는 자신이 가는 곳마다 사람이 죽고, 또 누군가가 거짓말을 해 기묘한 범죄에도 얽히게 된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