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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이 바꿔놓은 쇼핑지도

전국 상권 노리는 쇼핑 테마파크의 야심…2017년엔 ‘스타필드 고양’ 개장

  • 이현숙 자유기고가 weekly@donga.com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이 바꿔놓은 쇼핑지도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이  바꿔놓은 쇼핑지도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자리한 ‘스타필드 하남’의 신세계백화점은 각종 체험공간을 마련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연장했다(위)[사진 제공·신세계]. 신세계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지하 1층 PK마켓. [사진 제공·신세계]

지난 추석 연휴 나흘간 방문객 수 65만3000명, 9월 5일 프리오픈 이후 17일까지 누적방문객 수 160만여 명. 신세계그룹이 미국 터브먼과 손잡고 1조 원을 투자해 9월 9일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의 ‘대박’은 예견된 일이었다.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46만㎡)로 쇼핑, 스포츠, 문화, 식도락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를 개장한 것은 그 자체가 화젯거리였다. 프리오픈 기간 트렌드세터들이 몰려가 온라인상에 ‘국내에 이런 곳이!’ ‘안 가보면 후회’ ‘역대급’ 같은 후기를 남기며 한껏 호기심을 자아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고자 신세계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일단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점유한다’는 목표는 성공한 듯하다. 백화점, 창고형 할인매장, 명품브랜드숍, 전문점이 자리해 쇼핑을 즐기는 데 반나절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자리한 신세계백화점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 가죽 공방 등을 마련해 체험형 쇼핑을 강조했다. 특히 3층은 직접 만져보고 고르는 아웃도어 매장, 간식을 즐기며 클래식 수제 자전거를 고르는 바이크카페, 시타실을 갖춘 골프숍, 승마기구과 전동휠 등을 체험하는 스마트기어 멀티숍 등이 자리해 남성 고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지하 1층에는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고, 2층 럭셔리존은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같은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외에도 골든구스, 브룩스 브라더스, 체사레파치오티, 마이클 코어스 같은 컨템퍼러리 패션 브랜드까지 갖춘 명품 스트리트다. 그 밖에 일렉트로마트, 반려동물 전문 매장 몰리스펫숍, PK마켓(식품), 메종티시아(인테리어), 토이킹덤(장난감) 등 전문점을 두루 거치려면 식음료를 즐기며 쉬엄쉬엄 쇼핑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를 위해 스타필드 하남은 전국, 전 세계 맛집을 유치했다. ‘고메 스트리트’에는 서울 광화문 미진(1954), 경기 의정부시 평양면옥(1969), 소호정(1985) 같은 전통 맛집부터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휘닉스얌차, 교토카츠규 등 해외 유명 외식 브랜드가 자리해 있다. ‘잇토피아’로 명명한 3층 푸드라운지에서는 탄탄면공방, 청키면가 외 스타 셰프들이 선보이는 서양식도 골라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옥상 스포츠 체험시설 ‘스포츠 몬스터’(5300㎡)와 물놀이 시설 ‘아쿠아필드’(1만3000㎡)에 들어서면 하루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스타필드 하남은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의 연장선상에 있어 서울 강남, 송파, 강동, 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 광주에서도 차로 20~30분 만에 접근 가능해 ‘전국 상권’을 노리고 있다. 향후 제2경부고속도로(2018)와 제2외곽순환도로(2020), 서울 지하철 5호선 검단산입구(2020년)까지 개통되면 그야말로 교통 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2017년 ‘스타필드 고양’을 개장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전국에 교외형 복합쇼핑몰 지도를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이  바꿔놓은 쇼핑지도

‘스타필드 하남’은 연건축면적이 축구장 70개 규모이며 차량 62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





주간동아 2016.09.28 1056호 (p49~49)

이현숙 자유기고가 week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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