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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에서 함께 삶의 고비를 건넜던, 그리운 얼굴들”
1983년, 사내는 서른여섯 살이었다. 뒤늦게 시작한 사진 작업에 빠져 시골 살림을 정리하고 서울에 온 지 1년쯤 된 참이었다. ‘월간사진’ 편집장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가족의 이해는 얻지 못했다. 지독한 가난과 남편의 무…
20150309 2015년 03월 06일 -
“서울은 임상시험 건수 세계 1위 도시, 글로벌 항암제 개발에 기여할 것”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2월 초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 정보 제공 전용 웹사이트(snuhclinicaltrials.com)를 열었다. 이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원자를 모집해 다양한 임상시험에 투입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의약품 개발에…
20150302 2015년 03월 02일 -
“한국 스토리를 세계에 담다”
패션의 도시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서는 1년에 2회씩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박람회 ‘프리미어 비전’이 열린다. 수많은 섬유 생산 기업 중에서도 엄선된 최고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기에 매회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 세계 패션 디자이너…
20150216 2015년 02월 16일 -
“그래도 복지는 확대해야 한다 ”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논쟁으로 한국 사회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한국 경제가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복지정책을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졌다. 복지 구조조정과 증세가 맞부딪히면서 복지…
20150216 2015년 02월 16일 -
“방위산업 관련 자문과 소송하고 싶어요”
“한숨 돌리고 편안하게 시작하세요.”첫 여성 군법무관, 법무병과 최초의 여성 장군,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인터뷰에 앞서 상상한 이은수(50) 변호사의 권위적일 것 같던 이미지가 따뜻한 말 한마디에 모두 날아갔다. 지난해 말 군 사…
20150209 2015년 02월 09일 -
“북·일 납치자 협상, 평양은 일본 여론 식기만 기다린다”
2014년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일 국장급 회담의 충격파는 컸다. 북한 내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경제제재 해제와 북·일 관계 정상화까지 연동한 합의 내용은 북한과 일본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법 따로 현실 따로…간극 메우는 변호사 될 터”
사법시험 1차 1번, 2차 2번, 3차 면접 3번 만에 최종 합격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있다. 1월 19일 사법연수원을 44기로 수료하고 2월부터 대형로펌 ‘광장’에서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정진섭 변호사(사진)가 그 주인공. …
20150126 2015년 01월 26일 -
“북한 특권층 자제들과 동고동락 6개월 책으로 펴내 ”
“그곳에서의 시간은 다르게 지나가는 듯했다. 세상으로부터 차단되어 있으면 하루하루가 그 이전의 하루와 똑같다. 이런 동일성은 영혼을 갉아버려 인간을 해에 맞춰 깨어나고 어둠의 시작과 함께 잠이 드는, 단지 숨 쉬고 일하고 소비나 하…
20150126 2015년 01월 23일 -
“융합의 과학,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
“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저 공부가 재미있고 잘하고 싶었죠. 새벽까지 연구에 매달리다 불 꺼진 캠퍼스를 혼자 걸어 나오는 게 좋았어요. 그 상쾌함, 기쁨과 보람을 따라온 게 전부입니다.”단발머리의 김필…
20150119 2015년 01월 19일 -
“일본 정부 공식 사과받고 한일관계 출발점 삼아야”
“담이 참 낮죠?”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나란히 걷다 김영수(44·사진)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문득 말을 걸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올려다본 담장은 아닌 게 아니라 나직했다. 성인 남자 키의 두 배가 채 안 …
20150119 2015년 01월 19일 -
“‘국립’이라는 양날의 칼 덕분에 혁신 성공”
국립극장은 꽤 오랜 기간 대중에게 가깝고도 먼 존재였다. 서울 한복판 남산 위에 자리해 접근성은 비교적 좋으나 흥미가 떨어지는 공연이 대부분이라 일부러 찾아가 관람하는 사람은 적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국립극장의 풍경이 달라졌…
20150112 2015년 01월 12일 -
“계파·지역주의 극복 못 하면 당 해체 위기”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분열이라는 악마와 싸우고, 좌절이라는 유령과 맞붙고, 과거의 환상을 부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통합과 희망, 미래를 함께 녹여내는 혁명적 용광로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다하겠습니다.”출사…
20150105 2015년 01월 05일 -
“소비자 발 벗고 나서야 책임금융 실현 가능”
2014년 금융계는 연초 신용카드 3사(KB국민·롯데·NH농협)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시작해 ‘서금회’(서강금융인회)의 인사 논란으로 마감하게 됐다. 그 밖에도 NH농협 전자금융 사기, KB금융의 주전산기 교체 문제 등 굵직한 사…
20141222 2014년 12월 22일 -
“잡지는 시대의 정보 창고 더 다양하게 발행될 것 ”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 책, 신문, 잡지는 사라질 거라는 말이 무성한 시대, 종이로 된 매체인 책, 신문, 잡지는 사라질 거라는 말이 너무나 무성해 식상하기까지 한 시대.’ 구독자 24만 명에 이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
20141215 2014년 12월 15일 -
“청와대와 소통 안되는 내게도 돈 싸들고 찾아온다”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46) 공화당 총재는 12월 9일 ‘주간동아’와 인터뷰에서 “나 같은 사람에게도 돈 가방을 들고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 (청와대의) 친인척 관리는 당연하다”며 “다만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은 박근혜 대…
20141215 2014년 12월 15일 -
“의사가 죽음 이해 없이 환자 돌볼 수 있나요?”
한국 사회에서 어른이 자신의 나약함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저명한 의사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유은실(57·사진) 울산대 의대 병리과 교수는 특별한 사람이다. 질병과 최전선에서 ‘맞서 싸워온’ …
20141208 2014년 12월 08일 -
“한국 진출 상징적 의미만큼 고국에 도움 주는 사업 펼 것”
11월 24일 미주지역 최대 한인은행인 BBCN(Business Bank of Center and Nara)은행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진출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BBCN은행 케빈 김 행장(사진)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중소기업도 글로벌 환경 대비해야”
최근 한정화(60·사진) 중소기업청장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1월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중소기업 포럼’에 참석했고, 귀국하자마자 19일 ‘중소기업 판로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틀 …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다양한 한류 콘텐츠로 관광 강남스타일 만들 것”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 배경이 된 서울 강남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 또한 뜨겁다. 2013년 한 해 동안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500만 명. 2012년 대비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세계 …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갑상샘암 조기검진 과잉 수술과 부작용 키워”
최근 국내 갑상샘암 발병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이유가 조기검진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과학적 분석 결과가 세계 최초로 나왔다. 갑상샘암 발병률 증가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
20141124 2014년 1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