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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 끌려간 그날 이후 상처는 영혼까지 남아 있다”
“이 언저리 어디쯤인데….”부산 동구 좌천동. 낡고 작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선 후미진 골목을 찬찬히 살피던 박욱영(57·사진) 씨가 “아, 저기네요” 하고 한 곳을 가리켰다. 새로 올린 경로당 건물 앞으로 멀끔한 정자가 놓여 있는…
20140113 2014년 01월 13일 -
“중국발 신종플루 경계경보 변형 조류독감이 유력 후보군”
‘감염(感染).’ 사전적으로 ‘병원성 미생물이 사람이나 동물, 식물의 조직, 체액, 표면에 증식하는 일’을 가리킨다. ‘그 일’의 결과는 질병이고 그 끝은 숙주(인간, 동물 등)의 죽음이다. 감염이 일으킬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전…
20140113 2014년 01월 13일 -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당청, ‘올드’ 프레임에 갇혀 있다”
2012년 대통령선거(대선)를 1년여 앞둔 시점에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미국 하버드대 출신인 20대 이준석 씨(사진)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대학을 갓 졸업한 손수조 씨를 문재인 민주당 후보 대항마로 부산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탈모가 유전이라도 치료 통해 얼마든 극복”
추운 겨울은 탈모인에게는 너무 잔혹한 계절이다.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두피가 약해지고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져 탈모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마흔 살이 넘어도 풍성한 모발을 자랑하는 이야 관심 없겠지만, 머리카락이 약해지면서 조…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끝없이 타인에 집착 관계중독, 마약보다 무섭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낯모르는 사람과도 이런저런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게 현대인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촘촘한 인간관계 그물망에 싸여 지내지만 정작 많은 사람이 외로움을 느낀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과 치열한 경쟁에 지쳐…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현장 모르고 토목공사 반대 박원순 시장 참 답답”
요즘 서울 서초구만큼 언론의 조명을 받는 기초지방자치단체도 드물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알려진 채모(11)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불법으로 열람, 유출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소속 조오영 행정관과 조이제 서…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죽음은 벽이 아닌 새로운 문 그래서 오늘의 삶이 소중”
정현채(58·사진)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의 전공 분야는 소화기내과다. 위암, 대장암 등 각종 난치성 질환자를 치료한다. 학자로서 위 점막에 붙어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연구도 한다. 정 교수는 이 균이 위 점막 세포를…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손님 취향과 문화 배려 호텔리어 기본에 충실하죠”
일본항공(JAL)의 극적 회생이 최근 경영계에서 화제다. 부채 20조 원으로 파산 직전이던 기업이 3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대전환한 스토리다. 그 중심에는 월급 한 푼 받지 않고 회생을 진두지휘한 교세라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J…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무모하고 쓸데없는 짓? 도전과 열정을 만났다”
“새로운 지역에 도착하면 일단 주변에 있는 높은 곳에 올라갔어요.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첫인상을 기억에 담고 싶어서죠.”2012년 1월부터 354일간 세계를 여행하며 31개국에서 기업가 170여 명을 만나고 돌아온 서른한 살 …
20131209 2013년 12월 09일 -
“장애인 인권과 권리 침해 한쪽 눈으로도 잘 보여요”
김예원 변호사(31·사진)의 첫인상은 소녀 같았다. 앳된 얼굴 가득 수줍은 미소가 담겨 있어 나이보다 더 어려 보였다. 그러나 인터뷰를 시작하자 딴 사람이 됐다. 목소리가 커지고 말이 빨라졌다. 하나하나 쟁점을 짚어가며 설명하는 모…
20131209 2013년 12월 09일 -
“흠 없는 건물 짓느니 욕먹어도 ‘다양성’ 계속 추구”
다양성, 아이덴티티(identity), 미래. 유걸(73·사진) 건축설계사무소 ‘아이아크’ 대표가 인터뷰 도중 자주 언급한 단어들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서울시 한복판에 들어선 거대한 유리 건물, 서울시청 신…
20131125 2013년 11월 25일 -
“난민은 유익한 자원…위험인물 색안경 벗읍시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40대 초반 N씨는 국내 대학에 교수로 임용돼 2003년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왔지만 현재 난민 신세다. 지난해에 교수 임용 계약이 끝나면서 체류 자격을 잃었다. 그러나 남편이 한국에 오기 전 본국에서 정치활동을 하…
20131118 2013년 11월 18일 -
“감성 에너지 고갈된 남자, 가을에 더 무너진다”
매일 5분의 시간이 주어지면 뭘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하루 5분’은 무심코 흘려보내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붙잡…
20131104 2013년 11월 04일 -
“지속가능경영은 리스크를 기회로 만든다”
지속가능한 기업이란 도대체 어떤 곳을 말할까. 처한 상황마다 조금씩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기관 로베코샘(RobecoSAM)의 마이클 볼딩어 최고경영자(CEO·사진)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란 빠르게 …
20131104 2013년 11월 04일 -
“伊 No.1 제약 자부심으로 의사·환자 사로잡을 터”
‘국내 최초, 갈거나 닦아낼 필요 없이 편리하게. 침투 빠른 특허기술에 발톱 재생효과까지.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 풀케어. 이탈리아 No.1 제약회사 메나리니.’요즘 손발톱 무좀이 있는 사람은 이 TV 광고에 주목한다. 오상진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경제민주화는 시대적 과제…내년 서울시장 출마 고심 중”
이른바 ‘동양 사태’로 속도조절론과 경제활성화론에 밀려나던 경제민주화가 다시 정치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정부 때부터 줄곧 경제민주화를 주창해온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은 여권 인사로는 보기 드물게 불완전판매 의혹을 …
20131028 2013년 10월 25일 -
“10년 축적 검진 노하우 세계가 놀랄 ‘지식상품’ 됐다 ”
“2003년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를 처음 열던 때가 생각난다. 서울대병원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 건강검진센터를 세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돈벌이에 정신이 팔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본…
20131021 2013년 10월 21일 -
“온실가스 감축 해법과정에 지속가능한 길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지구적 차원의 고민을 한다면? 전기를 아껴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거나,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는 것이 그 사례일 것이다.그런데 이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기후…
20131021 2013년 10월 21일 -
“점 찍어 운명 바꾼다고? 목소리 좋아야 진짜 귀인”
영화 ‘관상’ 관람객 수가 900만 명을 넘어섰다. 9월 11일 개봉한 후 한 달여 만이다. 조선 초를 배경으로 조카의 왕위를 빼앗으려는 수양대군과 이를 막으려는 김종서의 한판 승부를 다룬 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물은 ‘관…
20131021 2013년 10월 21일 -
“자연의 법칙 지킨 음식 암을 잡을 수 있죠”
“2009년 가을, 사랑하는 딸을 내 가슴 깊은 곳에 묻었다. 그 후 딸이 남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남은 생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이계호 충남대 교수가 ‘태초먹거리 학교’를 생각해낸 것은 22세 젊은 나이에 유방암 초기 진단을…
20131014 2013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