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 눈이 소복이 쌓인 태백산국립공원. 내년 1월 31일부터 이곳에서 ‘태백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태백산 눈축제가 열린다. 태백시 제공
특히 태백의 상징 태백산국립공원은 겨울이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된다. 눈꽃에 뒤덮인 능선, 장군봉 너머로 펼쳐지는 장엄한 일출은 태백이 ‘겨울 도시’로 불리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새벽녘 눈 위로 반사되는 황금빛 햇살은 태백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독보적 풍경으로, 여행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내년 1월이면 태백의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제33회 태백산 눈축제’도 열린다.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2026 RE:AL 태백산 눈축제’. △REMEMBER ALWAYS(항상 기억에 남는 축제) △REPLY ALWAYS(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축제) △RELAX ALWAYS(휴식이 공존하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눈 조각 경연대회, 대형 눈 조각 전시,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눈꽃 등반대회 등 콘텐츠가 풍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 브랜드 축제로 자리 잡은 ‘태백산 눈축제’ 풍경. 태백시 제공
자연·문화·산업·체험의 조화
태백석탄박물관(강원 태백시 천제단길 195)도 태백 여행의 필수 코스다. 석탄은 화석연료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에너지원이다. 국내 대표 석탄 전문 박물관인 태백석탄박물관에서는 석탄의 발견과 채굴 과정, 탄광촌 일상 등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광산 정책, 갱도 체험 등 8개 주제로 구성된 전시관을 둘러보면 자연스레 석탄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가족 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학생들 교육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관람료는 어린이 1000원, 어른 2000원.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태백은 이처럼 자연·문화·산업·체험이 조화를 이룬 도시다. 백패킹, 스노트레킹, 산업유산 탐방, 겨울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으며,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세대 간 소통형 프로그램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태백은 겨울이 주는 감성과 도시의 역사적 의미가 공존하는 곳”이라면서 “강원 방문의 해에 발맞춰 겨울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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