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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풋사랑 K가 있었다
Absolute K (1966.2.16~2008.6.9) 마침내 우리는 편지에서 뛰쳐나와맨몸의 영혼으로 만났습니다하마터면 따라 웃을 뻔했어요 하지만미소 뒤에 병풍 뒤에 첫사랑의 주검을 두고고깃국을 먹는 건 어쩐지 으스스한 일뜨거운 …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가사노동 그 표시 안 나는 고단함
민족의 명절 추석이다. 선선하면서도 화창한 초가을 날씨가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한다. 그러나 주부들은 풍요로움이 가득한 추석이 반갑지만은 않다. 요즘은 남자가 많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명절 기간 내내 힘든 가사 노동에서…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감동과 기쁨 주고 흥행을 쏴라!
차례상에 오곡백과가 차려지듯, 이번 추석 연휴에도 40여 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9월 둘째 주말에 관객과 만나는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방향’을 비롯해 모두 9편. 이에 앞서 9월 첫째 주에는 …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나누고 분류해야 세상이 보인다
귤 장수가 수레에 귤을 가득 쌓아놓고 판다. 절반은 크기에 상관없이 무더기로 쌓았고(사진 1번), 절반은 크기를 골라 균등한 크기의 귤만 줄을 맞춰 질서 있게 쌓았다(사진 2번). 지나가는 사람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귤은 어느 쪽…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액션배우 하고 싶죠, 앞구르기·낙법 기막히게 하거든요”
2009년 걸그룹 ‘쥬얼리’의 리더 자리를 내놓고 솔로로 독립한 박정아(30). 지난 10개월 동안 그는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온전히 배우로 살았다. KBS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와 단막극 ‘올레길 그 여자’에 연…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맛이냐 건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국인은 사계절 배추김치를 먹는다. 겨울이 든다고 김장을 따로 하는 사람도 많이 줄었다. 사계절 내내 시장에서 배추를 팔기 때문에 김치가 떨어지면 언제든 배추를 사다 담그면 된다. 아니, 담글 필요도 없다. 공장김치를 사계절 내내 …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젊은 세대 감성 베스트셀러 영화가 된다
올해 소설시장 최대 화제작인 정유정 장편소설 ‘7년의 밤’과 김애란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의 영화 판권을 따내려고 영화사들이 대거 뛰어들었다고 한다. 영화사들이 블록버스터 경쟁을 벌이다 영화 침체기가 닥치자 이야기성이 확실한…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가을, 그리움만큼 넉넉한 햇살
그리운 것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넉넉하다.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표정은 흐뭇하다.어느새, 참으로 위대했던 여름을 지나 마지막 열매가 살찌는 계절*,아장아장 달려올 손주들을 생각하는 촌로(村老)의 얼굴 가득히가을 햇살. *마리아 라…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노래 감동’이 오디션을 넘어서다
2009년 처음 불기 시작한 케이블방송엠넷(Mnet)의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 열풍이 해가 거듭할수록 거세진다.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한 슈스케는 오랫동안 침체했던 음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대중문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집 나간 여름 입맛 병어 냄새에 돌아온다
여름에는 생리활동이 최고조에 이른다. 피부는 물론 몸속에서도 열이 많이 발생하면서 신체 균형이 깨지기 쉽다. 몸을 식히려면 서늘한 음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차갑거나 기름진 음식은 열기를 몸속으로 밀어 넣어 질병을 부를 수 있다…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손님이 가위 들고 조리 이보다 원초적일 순 없다
올봄 ‘미슐랭 가이드’ 한국판이 나와 화제가 됐다. 음식점에 별점을 주는 ‘레드 가이드’가 아니라, 한국의 여러 관광지를 소개하는 ‘그린 가이드’로 여기에 실린 음식점들도 덩달아 화제로 떠올랐다. ‘미슐랭 가이드’라는 이름 자체가 …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수난을 딛고 살아남은 한민족 생명력 더 다룰 겁니다”
태산을 밀듯 활을 받쳐 쥐고, 호랑이 꼬리처럼 활줄을 비튼다. 퉁~. 손에서 떠난 화살은 적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휭~슉. 회전이 걸린 화살은 곡선을 그리며 적의 목을 뚫는다. 활 소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저격자는 몸을 숨긴다. 영화…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브레이크 없는 인류 진화에 경고
1 윌과 시저제약회사에서 촉망받는 연구원인 윌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쏟아 수년에 걸친 연구 성과가 이제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류를 위한 놀라운 한 걸음이 될 실험 보고는 예상치 못한 소동으로 끝나고 윌은 …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뻔한 해피엔딩 그래도 웃음 빵빵 터져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라지만, ‘웬수’ 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연극 ‘머쉬멜로우’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관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이유는 연인이라면 겪을 법한 갈등을 소재로 한 덕분이다. 찐득찐득 하얀 …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중력을 잊는 마법시간으로 초대
트램펄린(trampoline). 어린 시절 동네에 따라 봉봉, 방방, 팡팡, 퐁퐁 등으로 다르게 부르던 놀이기구의 영어 명칭이다. 쇠틀을 따라 팽팽하게 연결한 그물망을 박차고 하늘로 솟구쳐 오르다 보면 자기 키만큼이나 높게 뛸 수 …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경연, 왕의 공부 外
경연, 왕의 공부김태완 지음/ 역사비평사/ 432쪽/ 2만2000원조선 왕은 재위 기간 내내 끊임없이 공부해야 했다. 당대 최고 석학들과 철학, 역사를 이야기하고 국가 정책을 토론했다. 즉, 경연이라는 인문학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창의력 계발? 나쁜 뇌에 물어봐라
21세기를 창의력시대라고 한다. 부모도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려고 뇌 발달 프로그램에 주목한다. 한마디로 ‘나쁜 뇌’를 멀리하고 ‘착한 뇌’를 발달시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쁜 뇌란 산만한 뇌, 합리화하는…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양극화 부추기는 밀리언셀러 기쁘지만 착잡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쌤앤파커스)가 한국 출판 역사상 논픽션으로서는 최단 기간인 8개월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만 따지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창비)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오르는 금값에 뜸한 발길
철시(撤市)다. 금(金)을 거둬 치운다. 금값이 널뛰듯 올랐다. 값이 비싸 사러 오는 이가 없다. 미국 경제가 불안하다.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도 어수선하다. 현금은 인플레이션이 걱정이다. 그래서인지 글로벌 거대 자본이 금을 사재기했…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골 때리는 상상력… 500만 원 제작비 맞아?
사람들은 꿈을 꾼다. 잠을 자지 않더라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온갖 꿈을 꾸며 살아간다. 인간이 펼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는 끝이 없다. 그 무궁무진한 상상으로 인류 문명은 발달했고, 우리는 그 혜택을 누린다. 남들이 할 수 없는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