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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 진지한 성찰과 아름다운 감동
서른일곱 살 헬레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기 길을 가기가 쉽지 않다. 살아 있을 때 그는 동물을 치료하거나 안락사하기도 한 수의사였다. 그는 세상을 뜨기 전 동물이 아름답고 순진한 눈으로 자…
20120611 2012년 06월 11일 -

‘개님전’엔 구수한 사투리가 제격이지요
“사람들도 원래는 점심을 안 묵었디야. 근디 요샌 묵더라고…. 사실 말이제 사람들은 너무 묵어. 배창시를 좀 비워놔야 허는디…. 개들은 예로부터 먹고 잡은 것 있어도 배창시가 다 찰 때까정은 안 묵었어. 그래서 위장병이 잡은. 근디…
20120611 2012년 06월 11일 -

도심 속에서 농업 배우기
도시 아이들은 쌀이 ‘쌀나무’에서 나는 줄 안다. 벼를 본 적도 없고 도정된 쌀알만 보며 자랐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쌀이 어디에서 나는지 알려줄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가 6월 14~17일 개막하는 도시농업박람회에 맞춰 농사로…
20120611 2012년 06월 11일 -

레임덕은 없다
“어서 오십시오.”집무실 앞에 선 이명박이 웃음 띤 얼굴로 이회창을 맞는다.“아이고, 요즘 바쁘신데, 이거.”하면서 이회창은 이명박이 내민 손을 잡고 따라 웃었다. 이회창은 당 대변인 변웅전만 대동했기 때문에 인사가 간단히 끝난다.…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긴장과 이완 문장이 곧 칼이다
5월 26일 충남 아산 현충사 충무공 옛집 안마당. ‘칼의 노래’ 작가 김훈은 독자 100여 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내가 만난 이순신’이라는 주제로 담담하게 말을 이끈다. 현충사 관리소 측이 마련한 고택정담(古宅情談) 프로그램 가운…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한국 남자가 프랑스 여인을 만났을 때
5월 2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다른 나라에서’는 미모의 프랑스 중년 여인 안느(이자벨 위페르 분)가 주인공이다. 안느는 전북 부안의 모항을 찾는다. 아름다운 이방의 여인을 접한 한국 남자들은 …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도전과 응전 힘내라! 3040 세대여
매일의 치열한 삶은 각자가 치르는 ‘나만의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누군가는 승리하고, 누군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패배의 쓴잔을 든다. 현명한 사람과 리더는 위기가 닥치거나 쇄신이 필요할 때 전쟁사(戰爭史)를 읽으며 생존의 지혜…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동화독법 外
동화독법김민웅 지음/ 이봄/ 448쪽/ 2만 원전래동화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특히 권선징악 교훈은 어린아이에게 바람직한 삶을 보여주는 기능을 넘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사회 담론으로 확대된다. 저자는 “동화는 모…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쇼’에 가보셨나요?
화가 박수근의 ‘빨래터’는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000만 원에 낙찰돼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가 진행한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가 남긴 작품은 스케치까지 합하면 700~800 점으로 추정되지만 정확지는 않다.…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TV를 수도꼭지처럼 틀어놓고…
재의 텔레비전코알라 코뿔소 코끼리 한 칸 한 칸텔레비전의 채널은 자정으로 돌아간다태양을 삼킨 열기구가 공중부양 하듯몸속의 부장품들과 함께 밤사이 증발하는코끼리 코알라 코뿔소 코가 시큰한 채널들재가 되기 직전 맹렬히 타오르는초원의 희…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관객의 합창’…한국팬은 안 변했다
5월 28, 29일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리더였던 노엘 갤러거가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솔로로는 처음이지만, 오아시스 시절 이미 세 차례나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으니 노엘에게 한국은 꽤 익숙한 나라일 것이다. 어쩌면 특별한 기…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달콤한 권력은 여자를 밝힌다
최근 중국 여배우 장쯔이의 정치인 성상납 의혹이 화제다. 중국 반체제 언론의 보도대로 장쯔이가 평범한 사람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18억 원이란 거금을 한 번의 섹스로 받았다면, 그것은 남자의 권력을 이용하려는 사람 덕분이다. 권력…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그 맛이 그 맛이면 대접받기 어려워
전국에 전통 된장 제조업체가 2000여 곳 있다고 한다. 대부분 농촌 마을로, 콩 생산자가 직접 담그기도 하고 부녀회 같은 단체가 나서서 이 일을 하기도 한다. 귀농한 사람 중에도 된장 제조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 다들 어렵다고 …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골프장 잔디 위 그린콘서트
5월 하순,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골프클럽. 잔디밭에서 맨발의 아이들이 맘껏 뛰논다. 세상에, 이보다 좋은 공원이 있을까. 골프를 치는 곳에서 배드민턴을 하고 에어바운스 놀이를 하다니. 벙커에선 씨름대회가 열린다. 해질 무렵 콘서트가…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동양에 대한 편견이 그의 눈을 가렸다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을 기억하는가. 19세기 말 일본 나가사키. 미국 해군 장교 핑커턴은 ‘재미 삼아’ 열다섯 살 게이샤 초초상과 혼인한다. 행복도 잠시. 핑커턴은 고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인과 정식으로 결혼하고, 초초상은 홀…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외국서 더 주목, 한국 하이퍼리얼리즘
5월 17일 세계 3대 미술시장으로 급부상한 ‘2012 홍콩국제아트페어’에서는 한국의 2세대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극사실주의) 작가인 강강훈의 그림이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홍콩국제아트페어는 전 세계 700개 화…
20120604 2012년 06월 04일 -

레임덕은 없다
“국보법이 도대체 뭐기에 이러는지.”오종택이 말하자 서상국은 쓴웃음을 지었다.“1%를 위한 법이지.”“그게 무슨 말이야?”둘은 오늘도 홍대 앞 삼겹살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만날 때마다 데려왔던 오종택의 대녀(代女) 이애주는 오늘…
20120529 2012년 05월 29일 -

먹지 않는 반찬 왜 잔뜩 깔아놓을까
한국인의 밥상은 밥과 반찬, 국으로 구성돼 있다. 밥 한 그릇을 맛있게 먹으려고 반찬과 국을 차리는 것이다. 그릇이 모자란다든지 할 땐 이 구성에 변화가 생긴다. 한 그릇의 밥 위에 반찬을 올려 먹거나, 한 그릇의 밥을 국에 말아 …
20120529 2012년 05월 29일 -

성공으로 가는 길 스스로 써내려가라
더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알코올중독자, 줄담배를 태우다가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 인터넷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게임중독자, 카지노를 출입하지 않겠다는 도박중독자, 한 달 안에 10kg을 감량하겠다는 다이어트 선언자. 이들의 굳센 의…
20120529 2012년 05월 29일 -

“청순하고 가련? 저, 준비된 액션배우예요”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최고의 ‘얼짱’. 시크하고 도도한 외모와 달리 빈틈도 많고 귀여운 엘리트 경위. 5월 하순 방송을 시작하는 SBS 드라마 ‘유령’에서 배우 이연희(24)가 연기할 유강미의 캐릭터다. ‘유령’은 지난해 화제를…
20120529 2012년 05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