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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 하기 나름’이라니까
좋은 스릴러는 다시 봐도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좋은 스릴러 영화는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서사 속에 녹여낸다. 훌륭한 스릴러 영화는 동시대의 전형적 인물형을 창조해낸다. 뛰어난 스릴러 영화는 그래서 우리가 모르던 현실을 다시금 깨닫…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킨포크 테이블, 주인도 손님도 감동 100배
‘집밥’이라는 키워드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이 생겨났고, 에세이와 레시피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소셜다이닝 사이트를 통해 낯선 이들과 한솥밥을 나눠 먹는 모임이 유행이고, …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우리를 부르는 요리, 모여라 같이 먹자
“저는 고기를 구우면서 행복해합니다. 감자를 볶으면 웃음이 나오고 찌개를 끓이며 아주 좋은 꿈을 꿔요. 요리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만드는 것이라는 걸 알고 난 후부터는 요리가 참 좋습니다.”“요리를 왜 하느냐”는 질문…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마침내 불 밝힌 ‘세빛섬’
10월 15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세빛섬’이 전면 개장했다. 2011년 완공 후 줄곧 방치돼 있던 세빛섬은 민자사업자가 20년 동안 무상으로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한다.Canon EOS 1D-X, ISO 400, F…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시베리아 ‘푸른 눈’에 빠져 잠 못 이루는 밤이여!
바이칼 호(Lake Baikal) 여행을 꿈꾸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전이었다. 가창오리 떼의 환상적인 비행쇼를 처음 본 1990년대 초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수십만 마리 가창오리가 노을 진 하늘을 무대 삼아 펼치는 비행쇼는 내가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따뜻한 밥과 은어조림 혀가 녹는다
1976년 안동댐이 생겼다. 낙동강 본류를 거슬러 오르던 은어는 댐에 가로막혀 사라졌다. 안동댐에는 쏘가리, 붕어가 터를 잡았다.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며 자유롭게 헤엄치던 은어가 사라지면서 전설의 은어국수도 사라졌다. 낙동강 지류에…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와인 초보자 유혹하는 강한 신맛
소비뇽 블랑은 그 청량감 덕에 서양에서는 음식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으로 특히 인기가 있다. 우리처럼 식탁에 국이나 김치가 없다 보니 산도 높은 와인이 마치 물김치처럼 입맛을 돋우고 목을 축이는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공 하나에 울고 웃는 가을의 전설
가을은 독서의 계절, 전어의 계절 이전에 야구의 계절이다. 엄밀히 말하면 잘하는 야구팀의 계절이다. 한 해 치른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기가 가을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 한국 프로야구 모두 ‘가을야구’만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재화와 서비스 공짜, ‘유토피아’가 달려온다
“재화와 서비스가 거의 공짜가 되고, 이윤이 없어지며, 소유가 무의미해지고, 시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세상. 제러미 리프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최고경영자과정 교수가 최근 펴낸 책 ‘한계비용 제로 사회’(민음사)에서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딱딱한 법정 말랑하게, 법도 행복의 수단이죠”
9월 법무부는 웹툰 단행본 한 권을 자신들의 추천도서로 지정했다. 법무부가 만화를, 그것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연재된 웹툰을 추천도서로 지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 책 제목은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지난해 3월부터 인터넷 포털…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로세티가 그린 단테
영국 빅토리아시대 화가 단테 게이브리얼 로세티(1828~1882)는 이름에서부터 듣는 이의 관심을 끈다. 그의 이름 ‘단테’는 바로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 즉 최후의 중세인이자 최초의 르네상스인으로 불리는 대작 서사시…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인생 후반전 가치 있는 삶이란
우리는 줄곧 성공을 최고 자리에 놓고 숨 가쁜 경쟁을 벌인다. 사람들도 화려한 명예와 돈에 관심과 갈채를 보낸다. 그렇게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불쑥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말문이 막힌다. 이 책은 뒤…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그 뜨거웠던 1996년 무대 생각
음악계에서 20년간 활동하다 보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함께 작업을 하기 마련이다. 심지어 같은 곳에서 출발했다면 더욱더.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이 그랬다. 아직 ‘인디’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1996년, 그들은 홍대 문화의 성지와도 같았…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최고 악단을 다룰 줄 아는 지휘자
통상 ‘세계 3대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빈 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베를린 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콘세르트 허바우)를 가리킨다. 그중 빈 필과 베를린 필을 가리켜 ‘오케스트라의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1950년대 ‘비트세대’ 파격과 격정
예술가의 삶은 그 자체로 영감을 주곤 한다. 예술가의 삶을 소재로 만든 영화나 소설이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작가 잭 케루악의 일대기이자 작품이기도 한 ‘온 더 로드’, 랭보와 베를렌의 열정적이면서도 금지된 사랑을 그린 ‘토…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반갑다, 한글박물관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했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들어선 국립한글박물관은 1만여 점의 한글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관람은 무료.Canon EOS 1D-X, ISO 1600, F4, T-1/30Sec,…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경쾌한 맛에 황금색 ‘왕의 디저트’
프랑스 왕 루이 14세는 달콤한 토카이(Tokaji) 와인을 맛본 뒤 “이 와인은 왕의 와인이자, 와인 중의 왕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 때…
20141006 2014년 10월 06일 -

마네가 그린 베르트 모리조
인상파 미술의 메카인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했던 이는 아마도 이 초상화를 기억할 것이다. 총명한 눈빛을 반짝이며 정면을 바라보는 여자. 그는 칠흑같이 새까만 드레스를 입고 까만색 리본이 달린 모자를 썼다. 어두운 의상이 …
20141006 2014년 10월 06일 -

위풍당당 한국형 ‘니벨룽겐의 반지’
9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국내 클래식 공연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중대한 공연이 있었다. 바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바그너 ‘라인의 황금’ 콘체르탄테(무대장치와 의상 없이 진행하는 오페라 공연)로, 그날 관객…
20141006 2014년 10월 06일 -

故 최진실·신민아 연기 대결 볼만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 첫선을 보인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 같은 작품이다. 이명세라는 독특한 미장센 감독의 출현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여배우 아이콘으로 등극하게 될 최진실의 영화로 기억된다. 1…
20141006 2014년 10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