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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권하는 사회
6년 전 김태영(66) 씨는 오랜 숙원이던 전원주택의 꿈을 이뤘다. 은퇴하자마자 평소 봐뒀던 인천 강화도에 마당이 있는 2층 전원주택을 지은 것. 김씨는 마니산이 보이는 곳에 집터를 마련해 거실과 마당에서 강화도의 멋진 풍광을 감상…
20150921 2015년 09월 21일 -

깊은 맛의 강자들이 떴다
최근 일본 전통식 우동집들이 밀려오고 있다. 특히 서울 홍대, 합정동, 망원동 일대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우동은 라멘, 소바와 함께 일본인이 가장 즐겨 먹는 면이다. 통계에 따르면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일본인의 면 소비가…
20150921 2015년 09월 21일 -

흑백사진에 담긴 당신의 이야기
“어느 날 할머니께서 빛바랜 사진첩을 들고 나오시더니 내 앞에 내미셨다.” 박종휘 작가의 장편소설 ‘태양의 그늘’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젊은 시절 지인의 소개로 전북 진안의 한 할머니 댁에 머무는 동안 우연히 듣게 된 할머니의 생생…
20150921 2015년 09월 21일 -

게임보다 민속놀이가 재밌어요
9월 17일 서울 강북구 번동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열린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널뛰기판에 올라가 재롱을 피우고 있다. Canon EOS-1DX, ISO 400, F8, T-1/250Sec, 렌즈70-200mm
20150921 2015년 09월 21일 -

빈 필하모닉의 모차르트가 특별한 이유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 필)처럼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악단이 또 있을까. 일단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이고,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더불어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의 쌍벽으로 일컬어진다. 또 모차…
20150921 2015년 09월 21일 -

춘추전국, 비로소 자유로운 음악의 시대
밴드 혁오의 인기가 시들 줄 모른다. ‘무한도전 : 2015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에도 ‘위잉위잉’ 같은 노래는 음원 차트 상위에 머물고 있다. 이 노래가 실린 이들의 데뷔 앨범 ‘20’이 얼마 전 재발매됐고, 15초 만에 품절됐다…
20150921 2015년 09월 21일 -

무심함이 주는 쉼과 위로
나는 아침 달리기를 즐긴다. 1km 남짓 동네 한 바퀴를 달린다. 그러다 시멘트 벽 틈에서 자라는 풀들을 볼 때면 그 생명력에 감탄하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틈에서 낯익은 작물이 꽃을 피우는 게 아닌가. 메밀꽃이다. 수입 농산…
20150921 2015년 09월 21일 -

‘따로’라서 좋고 ‘함께’라서 더 좋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나파밸리(Napa Valley)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급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와인 산지다. 농익은 과일향과 부드러운 타닌이 매력적이다. 그래서일까. 나파밸리 카베르네 …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성장하는 중국 공연 문화의 증거
지난 호에 언급했던 플라시도 도밍고의 ‘시몬 보카네그라’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중국 베이징은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기념일까지 아직 열흘 정도가 남아 있었는데도, 톈안먼…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사람이 주는 고통, 사람이 주는 치유
소중한 것의 가치는 생각보다 작게 여겨진다. 손을 뻗으면 닿는 문고리,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는 가구처럼 별 것 아닌 듯 대하기 쉽다. 사람 역시 일상의 영역에 포함되는 순간 소중함을 잊곤 한다. 특히 가족이 그렇다. 민병훈 감독의…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시대는 변한다, 선곡도 변한다
한국인의 유흥문화를 코스별로 나눈다면 대개 이렇다. 1차 술집, 2차 술집, 3차 노래방. 혹은 1차 술집, 2차 노래방. 어쨌든 노래방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술집에 갈 수 없는 중고교생은 시험이 끝나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방…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실력 검증된 곰탕, 냉면, 이탤리언 요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는 몇 년 새 새로운 식당이 둥지를 틀고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다른 곳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여의도로 진출한 경우다. 최근 국회의사당 근처에 곰탕계 지존격인 ‘하동관’이 직영점을 냈다. 식당가 1…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그래, 책을 읽자
지난여름 독서인 사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의 색연필 독서법이 화제가 됐다. ‘읽는 인간’에 실린 오에의 공손한 말투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한 권의 번역본을 읽습니다. 그 책에서 정말로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 혹은…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복원 10년 맞는 청계천 다시 보기
한강 없는 서울을 상상할 수 없듯, 청계천 없는 서울 또한 상상하기 힘들다. 북쪽 백악과 남쪽 목멱에서 흘러내린 물은 개울을 이뤄 도성의 가장 낮은 곳 청계천에서 만났고, 이렇게 모인 물은 다시 동쪽으로 도성 한복판을 가로지른 뒤 …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우천 취소? 이젠 안녕!
1만8000석 규모를 갖춘 국내 최초 돔구장이자 복합체육문화시설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 9월 15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9월 10일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에서 각종 실내스포츠, 문화예술 및 일반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바닷물 온도가 기상이변의 주범?
5월 인도는 50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에 20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7월엔 겨울로 접어든 남미 페루에서 일주일 동안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과 연관이 깊습니다. 동태…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우연이 낳은 세계 최강의 인기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적포도 품종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와인을 자주 즐기지 않는 사람도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한두 번쯤은 마셔봤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높은 인…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같은 공간, 같은 배우가 들려주는 다른 이야기
한 공간, 같은 배우, 다른 세 이야기.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관객을 만나는 방식이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가 밤의 대통령이던 시대부터 퇴락하기까지 미국을 배경으로 시카고 렉싱턴 호텔의 좁은 방 661호…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불행한 진실일수록 기억해야 한다
문학평론가 황현산 교수는 “인문학이란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려는 생각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르는 공부”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295명의 사망자를 내고도 9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세월호 참사와 올해…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배려하되 자아 숨기지 않는 앙상블
9월 첫날 밤 비가 내리더니 귀뚜라미가 한결 크게 울어댄다. 저녁은 선선하고 밤에는 얇은 카디건이라도 걸쳐야 할 것 같다. 낮 햇살은 따갑지만 덥지는 않다. 짧았던 봄에 잠시 입었던 춘추복을 꺼내 손질할 채비를 한다. 그러고 보니 …
20150907 2015년 09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