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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와 농부
언제 봄인가 싶더니, 3월 26일 전남 구례 현천마을의 산수유꽃축제가 벌써 막을 내렸다. 그래도 저 멀리 수채화처럼 물든 산수유꽃과 매화는 여전히 고운 자태로 주인공임을 자처한다. 봄 햇살을 등에 지고 일하는 농부의 모습 또한 정겹…
박해윤 기자 2018년 04월 03일 -

4월은 왜 가장 잔인한 달이 됐을까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섞으며, 봄비로/ 생기 없는 뿌리를 깨운다.’ 4월만 되면 인구에 회자되는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1888~1965)의 장시 ‘황무지’의 첫 구절이다. 이 중…
권재현 기자 2018년 04월 03일 -

차라리 추운 겨울이 낫겠다!
3월 26일 고농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올해 두 번째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오전 한 시민이 마스크를 낀 채 출근하고 있다.
2018년 04월 03일 -

우리 집 ‘겸둥이’ 사진 잘 찍는 법 사진기자에게 직접 듣다
‘동물’은 사진 전문가도 찍기 어렵다. 말이 통하지 않아 원하는 대로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 사진의 3B(Beauty, Baby, Beast)로 꼽히는 동물과 아이를 함께 촬영할 때면 아무리 숙련된 사진기자라도 …
구희언 기자 사진 = 홍중식 · 지호영 기자, shutterstock 2018년 04월 03일 -

테루아르를 모두 담고자 전문가 ‘어벤저스’가 뭉치다
2004년 노르웨이 억만장자 사업가 알렉산데르 비크(Alexander Vik)는 최고의 와인을 만들고자 환상적인 팀을 꾸렸다. 양조가, 기상학자, 지리학자, 포도재배학자, 농학자로 구성된 이 팀은 이상적인 테루아르(terroir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03일 -

정갈하고 금빛 풍미 내뿜는 달걀 파스타
파스타는 알면 알수록, 먹으면 먹을수록 흥미로운 음식이다. 파스타라는 카테고리 안에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면 모양에 따라 어울리는 소스도 가지가지다. 요리법은 라면만큼 간단하다. 물, 소금, 후추, 마늘, 올리브 오…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03일 -

세계 최대 음악축제 프로그래머가 기획한 평화의 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날, 서울 홍대 앞에서는 커다란 이벤트가 열렸다.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생일(2월 11일)을 기념한 경록절. 지난해 이 칼럼을 통해서도 소개한 ‘홍대 앞 3대 명절’ 중 하나다. 그날 가장 화제가 됐던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4월 03일 -

비극 속 희극, 희극 속 비극
창작공동체 아르케가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페르난도 아라발(86)의 ‘전쟁터의 소풍’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을까. 적의 총탄이 빗발치는 살벌한 전쟁터에 누가 소풍을 온단 말인가. 아라발…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4월 03일 -

‘정치적 올바름’과 ‘찰리우드’의 그늘
스크린은 시대상을 반영한다. 최근 개봉한 ‘퍼시픽 림 : 업라이징’(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 · 퍼시픽림2)을 보며 다시금 실감했다. 퍼시픽림2는 2013년 개봉한 ‘퍼시픽 림’의 속편이다. 발자국 소리마저 육중한 거대 로봇 ‘예…
채널A 문화과학부 기자 2018년 04월 03일 -

설채현 수의사의 ‘미세먼지 많은 날 반려동물 관리’ 팁
파란 하늘을 본 게 대체 언제였던가.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이제 외출할 때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한 번 외출하고 돌아오면 눈이 시리고 피부와 호흡기가 간질간질하다. 얼굴에도 자잘한 뾰루지가 올라온다. 사람도 이렇게 견디기 힘든데,…
구희언 기자 2018년 03월 29일 -

산수유 꽃의 샛노란 아우성
남녘엔 이미 매화가 지천이고 산수유 꽃이 만발했습니다. 그러나 산수유 하면 뭐니뭐니 해도 전남 구례군 산동면이죠. ‘산동’은 1000년 전 중국 산둥성 처녀가 지리산 산골로 시집오면서 가져온 산수유 묘목을 심었다 하여 붙은 이름입니…
사진·글 박해윤 기자 2018년 03월 27일 -

쌀쌀한 날씨쯤이야
3월 18일 오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국내 최고 권위의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려고 3만5000여 명이 몰려들었기 때문. 이들은 몸을 풀며 서로 잘 뛰라고 격려했다. 이윽고…
박세준 기자 2018년 03월 27일 -

깡마른 공부벌레가 근육질 스포츠 스타보다 2배 더 산 비결
3월 14일 숨진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병 환자였다. 호킹에 필적할 만큼 유명한 루게릭병 환자는 아마도 그 병명이 붙은 미국 야구스타 헨리 루이스 게릭(루 게릭·1903~41) 정도일 것이다. 뉴욕 양키스 1루수였던 루…
권재현 기자 2018년 03월 27일 -

오너 이자벨 사봉이 말하는 세련된 맛의 비결
프랑스 남부 아비뇽시에서 북쪽으로 약 15분간 차를 달리면 샤토네프 뒤 파프 (Cha^teauneuf-du-Pape)에 도착한다. 샤토네프 뒤 파프는 ‘교황의 새로운 성’이라는 뜻으로, 교황청이 바티칸에서 아비뇽으로 잠시 자리를 옮…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3월 27일 -

봄 바다의 기운으로 펄떡이는 ‘봄 멸치’
우리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생선이라면 무엇이 있을까. 바로 멸치다. 마른 멸치는 온갖 국물의 바탕 재료가 되고, 크기에 따라 다양한 반찬과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이토록 흔한 생선이지만 정작 ‘싱싱한 멸치’는 쉽게 맛보기 힘들다…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3월 27일 -

‘여행 같은 공연’을 꿈꾸던 음악공동체는 왜 사라졌나
제주는 서울 다음으로 많이 머무르는 곳이다. 한창 빠졌을 때는 한 달에 일주일씩 내려가 있을 정도였다. 고교 수학여행 때도 안 와본 이 섬에 처음 발을 디딘 건 2011년 초였다. 만화가인 친구가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로 간다 해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3월 27일 -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서사시
광활한 설원에서의 애잔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뮤지컬 ‘닥터 지바고’가 6년 만에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나고 있다. 제정러시아 차르 시대부터 제1차 세계대전, 볼셰비키 혁명, 러시아 내전으로 이어지는 혼돈 시대의 여러 인간 군상이 뮤지컬…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3월 27일 -

‘분노의 시대’가 낳은 희생자들
마틴 맥도나 감독은 블랙코미디 범죄물에 강점을 갖고 있다. 그를 세계 영화계에 알린 장편 데뷔작 ‘킬러들의 도시’(2008)는 동료 킬러 2명이 벨기에 중세도시 브뤼주에 피신 갔다 갑자기 서로 적이 돼 싸우는 한바탕의 블랙코미디다.…
영화평론가 2018년 03월 27일 -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그림1’과 ‘그림2’를 보자. 그림 속 인물은 동일인일까. 2000년대 초 이를 둘러싸고 미술사학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다수설은 ‘그림1’이 할아버지 이재(李縡 · 1680~1746)이고, ‘그림2’가 손자 이채(李采 · 1745…
서정보 기자 2018년 03월 27일 -

계절의 역주행, 그래도 봄!
춘분에 느닷없이 눈이 내렸다. 3월 21일 오후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서울 광화문광장을 걷고 있다.
2018년 0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