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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30일 쌈지스페이스에서의 그 밤을 기억해
내가 사는 곳은 서울 홍대 앞과 신촌의 중간쯤이다. 사람들은 이 동네를 ‘산울림 소극장 근처’라고 부른다. 홍대 앞에서도 가장 먼저 상권이 죽어가고 있는 곳이다. 대로변 1층인데도 ‘임대’라고 쓰인 종이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다섯…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1월 26일 -

8명만 죽이면 흙수저가 금수저 된다고?
※관객이 공연장에서 작품과 배우를 자세히 보려고 ‘오페라글라스’를 쓰는 것처럼 공연 속 티끌만 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자 ‘오타쿠글라스’를 씁니다.
구희언 기자 2018년 11월 26일 -

밥값 하며 삽시다!
농민들이 뿔났다. 최근 정부가 정한 쌀 목표가가 낮아서다. 11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시위에 나선 농민들은 “껌 한 통이 800원인데 밥 한 공기는 245원에 불과하다”며 “최소 300원까지 쌀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박해윤 기자 2018년 11월 23일 -

김봉곤 훈장·청학동 국악자매가 펼치는 ‘자선콘서트’
봉곤 청학동예절학교 훈장이 두 딸 도현·다현 양과 함께 자선공연에 나선다. ‘복(福) 자선콘서트’로 이름 붙인 이번 콘서트는 국악 대중화와 연말 사랑 나눔을 위한 순수한 자선공연이다.
배수강 기자 2018년 11월 23일 -

군산, 한국인을 거울에 비추다
장률 감독은 ‘조선족’이다. 중국에서 김치 장사를 하는 조선족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 ‘망종’(2005)으로 한국 영화계에 진입했다. 그런데 그의 영화에서 조선족의 지리적 경계가 조금씩 약화되고, ‘이리’(2008)를 통해 한국의 …
영화평론가 2018년 11월 23일 -

‘엄마, 방금 한 남자를 죽였어요’의 숨겨진 의미는?
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3주 차에도 예매 2위를 기록하며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영화의 흥행 돌풍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세계 50개국 이상의 영화 흥행 성적 조사업체…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23일 -

학생들 아이디어 미래 세계 보인다
금오공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은 11월 15~16일 교내 체육관에서 ‘C(Creative)-Idea Expo 2018’을 열고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작품…
배수강 기자 2018년 11월 23일 -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1월 19일 -

화사하고 우아한 와인, 작품번호 1번 ‘오퍼스 원’
1978년 프랑스 보르도의 1등급 와이너리인 샤토 무통 로쉴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의 필리프 남작과 미국 나파 밸리의 명장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가 만났다. 둘은 만난 지 한 시간 만에…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19일 -

풍성한 가을에 마음껏 즐기자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한 달에 두어 번씩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다녀오곤 했다. 아주 더운 날만 빼면 매달 갔는데 때마다 새로운 채소와 과일, 해산물이 등장하는 풍성한 진열대 풍경은 늘 진기했다. 가락시장에 가서 장을 보면 좋은 …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19일 -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시대의 첫차에 올라타라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U2를 엮는 다큐멘터리는 많다. 스눕 독과 에미넴을 엮는 다큐멘터리 역시 많다. 애플과 비츠 일렉트로닉을 엮는 다큐멘터리도 마찬가지다. 그 다큐멘터리들은 각각 록, 힙합, 산업이라는 장르로 묶일 것이다. 하지만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1월 19일 -

탈북한 억척어멈의 순정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수많은 탈북자 관련 다큐멘터리 가운데 이 작품이 좀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배우 이나영이 6년간의 침묵을 깨고 스크린에 등장한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 영감…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1월 19일 -

마블 히어로와 마블 유니버스의 창조주
졸기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마지막 평가를 뜻하는 말로 ‘조선왕조실록’에도 당대 주요 인물이 숨지면 졸기를 실었다.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16일 -

위 아 더 챔피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무사히 끝났다. 이튿날부터는 치열한 입시경쟁이 시작되겠지만, 수능 날 저녁만큼은 수험생과 가족 모두가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 돼야 마땅하다. 11월 15일 저녁 서울 중구 …
조영철 기자 2018년 11월 16일 -

미국 정치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캐러밴’의 역설
11월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엉뚱한 데로 불똥이 튀었다.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가 출입정지 징계를 받은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이 상원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하원에선 야당인 민주당에게 완패…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16일 -

퇴근길엔
총 45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 ‘제5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에서 지호영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 ‘퇴근길엔’에는 업무를 마친 직장인들이 도심 뒷골목 작은 호프집에서 고된 하루를 마감하는 모습이 담…
2018년 11월 16일 -

그래도 가을이 좋다
한동안 화창하던 하늘이 가을이 짙어질수록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 아닌, 미세먼지가 창궐하는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가끔 비나 바람이 미세먼지를 쓸어가야 비로소 붉게 물든 산천이 화사해진다. 11월 6…
2018년 11월 12일 -

어두운 줄다리기
서울 노량진 구(舊) 시장의 상인 250여 명과 수협의 줄다리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기미다. 대법원 판결에도 일부 상인이 가게를 비우지 않은 채 버티고 있고, 수협은 전기와 물을 끊어버렸다. 11월 8일 단전된 시장에서 한 상인이 …
박해윤 기자 2018년 11월 12일 -

경치를 빌리고, 햇빛을 차단하고, 자연을 품에 안다
● 장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54-11● 준공 2018년 10월 19일● 설계 HNSA건축(한만원, 최경숙)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12일 -

뇌는 춤추고 싶다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