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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外
1971년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힌 인디언 역사책. 개척이라는 미명 아래 저질러진 인디언 멸망사로, 관련 회의와 재판기록, 자서전 등 각종 증언을 통해, 희생자였던 인디언의 입장에서 썼다. “백인들은 헤아릴 수 없이…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아이 핑계 대고 부모가 읽기 ‘딱’!
만개한 매화나무 아래 갈래머리 소녀가 꽃을 향해 손을 흔든다.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의 표지 그림이다. 제목이나 표지, 초등학생인 아들 벼리에게 아빠의 목소리로 쓴 서문을 읽어보면 분명 이 책은 어린이용이다. 그러나…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황홀한 몸짓 속으로 ‘발레 삼매경’
춤추는 것은 즐겁지만 보기는 어렵다고 불평하는 이들에게 무용평론가 제환정씨는 이렇게 말한다. “춤은 인간 신체의 즐거운 반란이자 살아 있음의 증거”라고. 발레는 서양의 가장 고전적인 신체언어다. 처음에는 낯설고 난해해 보여도 인간은…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강우석 감독과 같은 날 개봉 맞대결 ‘흥미진진’
“강우석 감독도 두렵지 않다. 정면 승부하겠다.”영화 ‘긴급조치 19호’(서세원 프로덕션, 김태규 감독)의 제작과 배급을 맡은 서세원이 충무로 파워 1인자로 꼽히는 강우석 감독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긴급조치 19호…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만약 모든 범죄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전 세계 최고의 흥행감독이며, SF영화의 귀재다. 이 두 가지를 아우른 ‘키덜트(kid+adult) 무비’의 대가로도 통한다. 아동에게는 꿈의 세계를, 어른에게는 동심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수많은 …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연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 外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 국립창극단이 어린이를 위해 특별 제작한 창극 앙코르 공연/ 7월27, 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2274-3507,8 한여름밤의 꿈/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뮤지컬로 재창조한 셰익스피어의 희극/…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광고 간판’ 걸쳐 입은 로마 황제
1863년 4월20일 로마 북쪽 프리마포르타 인근에서 리비아의 전원별장 폐허를 발굴하던 이탈리아 고고학팀은 갈대 숲 무성한 늪지에서 진귀한 보물을 하나 건진다. 리비아의 둘째 남편이자 로마의 첫 황제인 아우구스투스의 근사한 대리석 …
20020620 2004년 10월 13일 -

‘종로서적’ 추억 속으로 저물다
한때 우리나라 서점업계의 거목이던 ‘종로서적’이 이제 고목이 되어 쓰러져가고 있다. 1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출판·서점계의 자존심처럼 종로거리를 굳건히 지키던 그 종로서적이 속도와 변화라는 시대의 조류에 밀려 역사의 한 장으로 서서…
20020620 2004년 10월 13일 -

“성경의 모든 것은 진리라는 문자주의가 문제”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등 신약의 4복음서가 목격담이 아니라 기원 이전의 이교도 신화를 유대인식으로 각색한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예수는 신화다’(티모시 프리크·피터 갠디 지음)가 출간돼 잔잔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발매 …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나 밝힌다! 어쩔래
옛날에 무덤 앞에서 부채를 쥐고 슬피 우는 여자가 있었다. 지나가던 장서방은 울음소리에 마음까지 찡해져 위로도 할 겸 사연도 들을 겸 여자에게 물었다. “곡소리가 어찌나 구슬프던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 사연이라도 있습…
20020620 2004년 10월 13일 -

중년들 가슴 떨리게 하는 ‘그때 그 목소리’
40대 이상 중년들의 가슴을 여전히 떨리게 하는 목소리가 있다. 바로 1950∼60년대 라디오시대를 풍미했던 임택근(71) 이광재(69) 아나운서. 그들이 돌아왔다. 40여년 전 KBS 선후배 아나운서로 만나 1964년 임씨가 MB…
20020620 2004년 10월 13일 -

‘소리바다’는 정말 단순 ‘해적’일까
7월11일 법원은 인터넷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인 ‘소리바다’에 대한 음반산업협회의 사용중지 요구를 받아들여 서비스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렸다. 가처분신청이라는 말이 함의하듯, 법원은 소리바다 사이트의 일시적 사용 중단을 명령했을 뿐,…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신판 나무꾼 장가드는 법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신인가수 띄우기 1억~2억은 기본”
K씨는 외모와 춤솜씨 등 ‘비주얼’이 뛰어난 데다 가창력까지 갖추고 있어 가수로 대성할 자질이 충분했다. 그런 K씨도 스타로 뜨기까지는 고단한 세월을 보내야 했다. 녹음 작업이 끝나자마자 기획사 관계자와 음악 프로그램 PD를 찾아가…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아하! 이런 것이 우리가 몰랐던 모습이구나
구로다 후쿠미씨(46)는 ‘서울사람보다 더 서울을 잘 아는 일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 그가 쓴 ‘서울의 달인’이라는 책 덕분이다. 그때까지 일본에서 구할 수 있는 서울 가이드북은 한국에 와보지도 않고 만든 조잡한 정보들로…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엽기 조각에서 발랄함 맛보세요”
화가 문범강(48)은 한마디로 멋있는 사람이다. 긴 머리를 묶고 두건을 쓴 외모도 그렇거니와 작품과 말솜씨 모두에서 가식 없는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사람의 혀나 개의 머리, 인형의 얼굴 등을 사용한 작품이 ‘엽기적이다’는 말에 “저…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징 박힌 축구화 규정은 있을까 外
축구화 밑바닥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징(stud)이 박혀 있다. 미끄럼을 방지할 뿐 아니라 태클 수비를 할 때는 위협적인 도구가 되기도 한다. 징이 박힌 축구화는 언제부터 사용됐을까? 1880년대 영국에서 잉글랜드 노동자 팀이…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새콤 달콤 매콤 … 신세대 입맛 ‘찜’
옛날 전라도 어느 감사또 영감이 평양감사로 천임되어 가서, 죽순 맛을 못 잊어 죽순회를 찾더란다. 하인이 서북지방에는 대밭이 없어 죽순회 같은 건 없다고 하자, 그러면 대바구니라도 삶아와야 할 것 아니냐며 호통을 치더란다. 요즘 말…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눈길 닿는 곳마다 빼어난 ‘산수화’
우리 국토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짝수 번호의 국도는 서쪽 끝이 시발점이다. 반면 남북을 종단하는 홀수 번호의 국도는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에서 끝난다. 2001년 8월에야 전체 노선이 확정된 59번 국도도 남해안의 광양에서 시작해 동해…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월드컵 이변’ 반상에 재연되다
바둑계에서 이창호 9단은 더 이상 뉴스메이커가 아니다. 세계 넘버원인 그의 승리는 당연하고, 따라서 그를 꺾는 기사가 단연 뉴스메이커로 대접받는다. 월드컵 처녀 출전국 세네갈이 챔피언 프랑스를 ‘한 번’ 꺾고 스타덤에 오른 것도 같…
20020613 2004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