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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팍’ 사투리가 딱 이래요~
올해 추석 극장가의 승자는 ‘가문의 위기’였다. ‘가문의 위기’는 배용준 주연의 깔끔한 영화 ‘외출’을 간단히 누르고 추석 연휴를 지나며 약 360만 관객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2위를 차지한 것은 8월에 개봉한 ‘웰컴투 동막골’…
20051004 2005년 09월 28일 -

‘사랑니’ 外
‘사랑니’‘안방극장의 연인’ 김정은이 스크린으로 팬들을 만난다. 서른 살 학원강사와 열일곱 제자의 솔직한 연애담 ‘사랑니’에서 김정은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사랑에 모든 것을 던지는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9월21일 열린 시사회에서 …
20051004 2005년 09월 28일 -

차 한 잔 속에서 주역 이치를 읽다
포은 정몽주의 혼을 만나려면 개성 선죽교를 가야 하리라. 그러나 분단 시대를 사는 나그네는 충렬서원 위에 있는 포은의 묘소 앞에서 ‘단심가(丹心歌)’의 결기를 느껴본다. 포은이 차를 마시고 다시(茶詩)를 쓴 때는 말년이 아닌가 싶다…
20051004 2005년 09월 28일 -

지면 죽는, 그들만의 잔치 ‘고연전’
조정경기로 불리는 리가타(Rigatta)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 간에 열리는 정기전의 이름이다. 매년 6월 런던 템스 강에서 벌어지는 두 학교 간의 조정경기는 커다란 축제다. 길드를 입은 주악대가 백파이프를 요란하게 불어대면 …
20051004 2005년 09월 28일 -

순간 포착 40년, ‘여자’의 얼굴
1965년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양은주전자 앞에서 숟가락으로 무언가를 떠먹던 소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1995년 환한 웃음을 던지는 여성이 돼 있진 않을 것이다. 2004년 선글라스를 쓴 멋쟁이 아가씨는 더더욱 아닐…
20051004 2005년 09월 28일 -

이름이 란(蘭)이라는 여자애가 있었다 外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씨와 평론가 하응백씨가 시가 있는 에세이를 발표했다. 아무데고 펼쳐 읽다 보면 ‘시란 이렇게 읽는 거로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호승씨는 곽재구씨의 ‘사평역에서’를 읽으며 내 마음 속의 …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저자 소개부터 읽으세요… 인물 됨됨이가 느껴질걸요”
지난 5월부터 출간되기 시작해 열다섯 권째까지 세상에 내보낸 ‘책세상문고-우리시대’는 책 날개에 실린 저자소개부터 꼼꼼히 읽는 습관을 갖게 했다. 어느 책보다도 저자의 인물됨을 알 수 있는 소개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주체성…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환경사랑 길라잡이 ‘7편 7색’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운동본부가 동강을 살리기 위해 주변 문희마을 2만평을 매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요코가와 세쯔코의 책 ‘토토로의 숲을 찾다’가 떠올랐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이웃 토토로’의 무대가 된 도쿄…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예술과 추억의 마인 강변 박물관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중부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교통과 상업의 중심도시다. 수공예박물관이 위치한 이곳은 옛 고급빌라가 산재한 주거지역이었으나 프랑크푸르트시(市)에서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모두 사들여 마인 강변을 따라 시민들의 볼거리를 …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세계 무대서 신명나게 놀아볼랍니다”
대만에 한국어 열풍을 일으키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까지 진출한 클론(강원래 구준엽)이 국내 16개 도시와 중국 싱가포르 일본 미국 호주까지 전세계를 누비는 월드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콘서트 제목 ‘만야발광’(滿夜發光)이란 “곡식이 …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싱어송라이터 남성 전유물 “노”
모든 분야가 그러하지만 대중음악의 영역에서도 여성이 자신의 독자성을 증명하는 데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20세기가 개막하고도 근 30년이 흐르도록 여성에게는 투표권조차 주지 않았던 비정한 서구의 근대정신은 여성 뮤지션들을 철저…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뭔가 아쉬운 달동네 이야기
이근삼이 쓰고 김영수가 연출한 ‘엄마 집에 도둑 들었네’는 재개발과 보상금 문제로 뒤숭숭한 달동네의 한 하숙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숙집을 중심 공간으로 설정한 무대 위의 풍경에서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다섯 개의 의자다. 포장마…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강호’는 남자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낡은 장르인 듯하지만 무협물에는 이상한 ‘힘’이 있다. 칼 한 자루 허리에 차고 강호를 떠도는 고독한 무사의 모습과, 추잡한 인간의 땅에 발을 붙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공중을 날아다니며 적을 응징하는 이들의 모습은 영웅이 없는 시대를…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20000818~20000824
▶ 엄마집에 도둑 들었네 / 8월30일까지 / 인간소극장 02-923-2131▶ 2인극 페스티벌 ‘토템’ & ‘그린 줄리아’ / 8월8~22일 / 동숭아트센터 02-762-0810▶ 어린이 뮤지컬 ‘베짱이의 모험’ / 8월9~20일…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화끈하게 벗고 뜬 ‘겁없는 미인’ 이지현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 거니! 미칠 것 같아. 날 좀 바라봐 주면 안 돼?”카페 안에서 울부짖는 여자는 남자의 발길에 차이면서까지 그에 대한 사랑을 놓지 못한다. 여자는 남자의 집에 머물고 두 사람은 상대의 육체에서 위로를 구…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엄마 된 유미리, 이제 가족애를 안다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씨(32)가 주간 ‘아에라’ 최근호(8월14일자)에 6개월 된 건강한 아들 다케하루(丈陽)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이에 앞서 그는 최근 출간된 자전 수필 ‘이노치’(命:생명)의 표지에도 아들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성공하려면 사기꾼이 돼라”
“성공하려면 사기꾼이 돼라”고 거침없이 조언하는 여성. CNN 게일 에반스 부사장은 ‘포천’지가 선정하는 500대 기업 CEO 가운데 여성이 단 4명뿐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비즈니스 게임의 규칙을 너무 잘 아는…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전속계약’은 현대판 노비 문서?
아침 8시 반까지 영어회화 수업, 이어서 낮 12시까지 보디 트레이닝과 탭댄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의 노래연습과 화술 및 매너 특강 등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스타 탄생’의 길을 걷고 있는 가수 지망생 S…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수줍은 듯 고운 ‘부용 꽃길’
지루한 장마철이 끝나고 삼복(三伏)의 불길 같은 햇살이 작열하는 이맘때쯤은 능소화 백배롱나무(백일홍) 부용의 곱디고운 꽃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철이다. 이 꽃들은 꽃잎이 유난히 탐스럽거니와 꽃빛도 아주 화사한 여름꽃이다. 그러니 한번…
20000817 2005년 09월 21일 -

코리안 듀오, 유럽 정벌 대작전
단 한 번도 한국인을 허용치 않던 콧대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마침내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삼사자 군단’의 고향이자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땅을 밟은 주인공은 ‘태극 듀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
20050920 2005년 09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