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民興無邪慝!
벌써 2년 전이네요. 기자는 2008년 4월 치러진 18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지역을 취재했습니다. 한 지역구 의원 사무실에 들렀을 때는 사무실에 있던 1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기자를 둘러쌌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국회…
201002022010년 01월 26일새색시의 헛소리
“넌 안 무서워? 결혼하니까 다 좋은데 임신할까봐 너무 겁나. (생리)할 때 됐는데 안 하면 걱정되고…. 안 그래도 심한 다크서클 더 심해졌어.(투덜투덜)”“정말? 난 하나도 겁 안 나. 난 완전 무장하지 않으면 절대 안 하거든. …
201001262010년 01월 19일이건희 전 회장 특별사면 만병통치약 아니다
2010년 2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동계올림픽 유치 3수(修)에 나서는 평창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2003년 평창은 체코 프라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회심의 일격을 맞고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1차 투표…
201001262010년 01월 19일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이웃 팀 독자 시절 가장 먼저 챙겨보던 ‘사기충천’인데, 그저 머뭇합니다. 쑥스럽게 지면에 자기소개를 하라네요. 고개 빳빳이 들고 그래도 합니다. 신참이 어쩔 도리가 있나요. 지겹도록 내렸습니다. 온통 새하얀 서울의 생경한 얼굴을 …
201001192010년 01월 12일당론에 대한 민주당의 두 얼굴
지난 연말 국회는 새해 예산안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처리를 두고 또 한 차례 법석을 떨었다. 예산안 논쟁의 핵심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 민주당은 예산 중 운하 관련 예산 전체 삭감을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그렇…
201001192010년 01월 12일사촌이 땅을 사면 아직도 배가 아픕니까?
2009년 12월 마지막 주 월요일 UAE(아랍에미리트)에서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UAE가 발주한 총 40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수주한 겁니다. 정치권에서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201001122010년 01월 06일새해엔 ‘결혼활동’ 합시다!
12월23일이었죠. 석간신문을 무심코 들여다보다가 영국발(發) 국제기사 한 토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국 야당인 보수당이 최근 결혼장려대책 관련 문건을 작성해 연초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도대체…
201001122010년 01월 06일메리 크리스마스! 마세블라
‘Merry X-mas n Happy new year 2010. God bless u all.’ 크리스마스이브인 조금 전 문자메시지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휴대전화엔 ‘마세블라 친구’라고 뜹니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아 성의 없게 저장…
201001052009년 12월 28일“저, 17살 때 남자랑 잤어요”
‘예능력’에 대해 취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자신만의 경험에서 재미있는 얘깃거리를 찾으라”는 조언입니다. ‘재미없다’고 구박받는 편인데, 생각해보면 제 이야기를 한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머릿속 평생의 트라…
201001052009년 12월 28일國史를 알아야 미래가 보일 텐데…
학창시절 가장 좋아하던 과목은 국사였습니다. 그저 귀찮은 암기과목이 아니라 조상들의 지혜가 살아 숨쉬고, 내 뿌리가 어디 있는지를 알려주는 보물창고 같았습니다. 일단 큰 개념만 이해하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왔…
200912292009년 12월 22일민주당 반대는 4대강 아닌 3대강 사업?
12월17일,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습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단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예결위회의장 위원장석을 점거한 겁니다. 여야 의원들은 서로 위원장석을 차지하려고 또다시 격렬한 몸싸움을…
200912292009년 12월 22일‘가지 않은 길’의 기회비용
12월8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습니다.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기대치 않던 높은 점수를 받고도 눈물을 삼킨 이들이 있습니다. 대학 후배 A의 이야기입니다. “동생은 시…
200912222009년 12월 17일엄마가 대입 준비? 이건 아니잖아요!
종합병원엔 ‘병원학교’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학교는 장기간 입원해 학교 공부를 할 수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를 교육하는 곳인데요. 주로 자원봉사자들이 교사로 참여하죠. 지인 중 한 분도 이 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200912222009년 12월 17일‘일십백천만 법칙’과 인쇄매체
며칠 전 친구들과 원로 한의사 한 분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친구 중 한 명이 그를 초청했는데, 알고 보니 저와는 2년 전 한 세미나에서 만난 구면이었습니다. 그때도 느꼈지만, 종심(從心)을 넘긴 그는 ‘나이는 숫자’임을 몸…
200912152009년 12월 09일고교선택제 관건은 ‘엄마의 정보력’?
올해 첫 시행되는 서울시 고교선택제에 따른 학부모, 학생, 학교, 학원가의 반응은 ‘다이내믹’했습니다. “정보도 없이 어떻게 고르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학부모, 별 고민 없이 ‘명문 학군’의 학교 리스트를 뒤적거리는 학생, 그리고 …
200912152009년 12월 09일억울함 모두 잊고 편히 영면하시길
11월22일 일요일 오후 3시. 경제부처에서 굵직굵직한 경력을 쌓아온 전직 고위관료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세상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향년 61세. 부고 기사에는 ‘지병’으로만 언급됐지만 정확한 병명은 간암. 친구들도, 옛…
200912082009년 12월 02일‘국가 암 조기 검진사업’ 전립선암 포함시켜야
“조기에 발견했다면 완치될 수도 있었는데….”A씨는 1년 전부터 허리 통증을 느껴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심해지자 큰 병원을 찾았습니다. 전립선암 3기. 이미 방광까…
200912082009년 12월 02일‘낙태’ 단어가 무거운 이유
“오빠(남자친구)가 그거 할 때 콘돔을 안 껴. 끼면 느낌이 안 온다고 그냥 해야 좋대. 난 좋은지 안 좋은지도 모르겠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 혹시 임신하면 어떡하지? 너 그럼 정말 병원 같이 가줘야 해. 알았지? 너밖에 없어. 엄…
200912012009년 11월 23일결혼정보회사는 로스쿨생에 관심 없음?
지난 2주간 제 머릿속은 온통 ‘로스쿨’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 주제인 로스쿨과 관련해 다양한 취재를 했기 때문입니다. 법조 담당기자로 꽤 오래 검찰, 법원과 변호사 사무실을 드나들었는지라 주제가 생소하진 않았습…
200912012009년 11월 23일한 여대생의 말실수 옹졸한 ‘루저의 난’
지난 일주일도 다사다난했습니다. 서해에서는 7년 만에 세 번째 교전이 발생했고, 세종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특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것은 한 여대생의 발언이었습니다. 11월9일 KBS TV ‘미녀들의 수다’가 …
200911242009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