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하기엔 너무 무서운 버스
8월 9일 CNG(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 가스연료용기 폭발사고 이후 시내버스를 타기가 겁나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저라고 예외겠습니까. 또 다른 ‘폭발사고’를 직접 당한 이후 버스 타기가 더욱 무서워졌습니다.CNG 폭발사고가 난 지…
201008302010년 08월 30일척 보면 음주운전 압니까?
밤늦은 시간, 차를 몰고 가다 보면 두 개 차선을 우왕좌왕하며 갈지(之)자 운전을 하는 차가 있습니다. 뒤따라가는 운전자는 방어기제가 작동해 멀찌감치 떨어져 빠르게 추월하지요. 그러면서 “저 사람 저러다 크게 다치는 거 아냐” 하는…
201008232010년 08월 23일숨어 있는 관세청의 달인들
채널을 돌리다 SBS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과 마주하면 꼭 끝까지 봅니다. 판사, 검사, 의사, 변호사, CEO 등 누구나 선망하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아니지만 전문성만큼은 뒤지지 않습니다. 높다란 건물의 조그만 창에도 신문…
201008232010년 08월 23일서러운 여자근로정신대
8월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 여름휴가, 여름방학, 뮤직 페스티벌, 말복, 여친 생일 등 지인들의 대답은 다양했습니다. 직장생활 1년차인 저도 휴가부터 떠오르더군요. 8월 15일 광복절은 한참 뒤에 생각났습니다. 8월 11일, 한일강…
201008162010년 08월 16일사채업자와 벌이는 ‘송의 전쟁’
750호 커버스토리 취재를 하면서 민생연대 송태경 사무처장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민생연대는 2008년 3월 문을 연 이후 채권·채무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상담 및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리사채…
201008162010년 08월 16일속 터지는 전문건설업체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논의’가 작금의 화두입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선 남의 이야기일 뿐이라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정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정책이 제조업 위주로 진행되는 탓에 건설업계의 고충…
201008092010년 08월 09일찌질한 수컷들의 행동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인사와의 인터뷰. 시간이 다소 모자라자 그는 “이동해야 하니 차에서 계속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운전하는 그의 옆자리에 앉아 질문과 답변을 이어가는데, 점차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인터뷰와 상관없는 남녀…
201008092010년 08월 09일아이스크림 녹는 소리
지난 6월 ‘주간동아’ 741호에 ‘아이스크림 벌써 더위 먹었나’란 기사를 썼습니다. 7월 1일 오픈프라이스(권장소비자가격 표시 금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인상된 아이스크림 가격 문제를 지적했지요. 당시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른지도 …
201008022010년 08월 02일캠퍼스를 지킨 친구들
“웬 식당가에서 시험을 보라는 거야?”2005년 초 대입 논술시험을 보러 지원한 학교에 갔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시험을 본 지하 광장은 패스트푸드점, 유명 식당, 커피 전문점, 편의점 등이 즐비해 꼭 쇼핑몰 푸드 코트 같았거…
201008022010년 08월 02일‘인턴’이라는 귀중한 시간
요즘 ‘주간동아’에 활기가 돕니다. 대학생 인턴기자 덕분입니다. 스스로 아이템을 내고 열심히 취재하는 친구들을 보는 마음이 새롭습니다. 딱 1년 전, 저 역시 그 친구들처럼 동아일보 인턴기자로 2주간 주간동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
201007262010년 07월 26일아이들 영어 교육의 딜레마
방학을 맞아 미국에서 유학 중인 동생네 부부가 한국에 왔습니다. 며칠 전 서울 광화문에서 올케와 단 둘이 점심을 먹었는데요. 시누이랑 올케라는 편치 않은 조합임에도 1시간 내내 수다를 떨 수 있었던 건 ‘아기’라는 공통화두 때문이었…
201007262010년 07월 26일교원평가 코끼리 만지기
‘평가’는 부담스럽습니다. ‘이 판단이 맞을까. 내 기준이 틀린 건 아닐까.’ 수많은 자문을 거쳐 결론을 내려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올해 처음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실시됐습니다.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입장을 바꿔 학생과 학부모…
201007192010년 07월 19일‘정은’이 아니라 ‘정훈’입네다?
요즘 북한은 9월 초로 예정된 ‘당 대표자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통한 북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7월 10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정도 북한 전역에서 동시에 ‘당 세포총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당 세포를 이…
201007192010년 07월 19일‘아리수’가 기가 막혀!
오랜만에 마신 보리차는 구수하고 맛있었습니다. 회사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생수 대신 보리차를 주더군요. 돌아보면 예전엔 보리차, 둥굴레차 등을 끓여 식수로 마시는 가정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드문 것 같습니다. 15년 전, 국…
201007122010년 07월 12일이 죽일 ‘거북목 증후군’
“요가를 했더니 손 저림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인터넷에서 아기용 베개를 주문했는데, 목 자세가 한결 편해졌어.”얼마 전 만난 타 언론사 후배. 20대 후반의 두 젊은이는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내내 ‘찜질방 어머니’스런 대화로…
201007122010년 07월 12일남성들은 대오각성하라!
미혼인 기자에게는 계획 임신 주제가 ‘뜨악’했습니다. 당장 결혼 계획이 없으니 2세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임신 문제는 아내의 일이지 남편의 몫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자연 임신을 위한 몸을 만들어본다고? 할 …
201007052010년 07월 05일영포회, 상상 그 이상의 권력?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하 지원관실)이 민간인을 불법으로 사찰하고 월권을 행사해 그 민간인이 운영하는 회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원관실은 또 그 결과를 직속상관인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201007052010년 07월 05일중도탈락한 운동선수들
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 그리기 시간에 저는 꼭 야구선수와 축구선수를 그렸습니다. 프로스포츠의 화려한 모습은 어린 제게도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학교에 축구부가 생겼을 때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두근거림에 가입원서를 냈고 방과 후에…
201006282010년 06월 28일4대강 살리기 해법은 ‘천천히’
‘부산 아가씨’라 바다는 친숙하지만 강은 잘 몰랐습니다. 광안리와 해운대는 자주 드나들면서도 낙동강에 놀러 간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4대강 취재를 하면서 만난 영산강은 품 넓은 바다와 달리 도란도란 정겨운 매력이 있었습니다. 군데…
201006282010년 06월 28일미래 인터넷의 중요성
한국의 IT 기술만큼 획기적인 기술과 서비스 모델로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은 없습니다. 세계 각국의 표준이 된 경험 또한 적지 않습니다. 디지털 시대 이전인 1980년대 산업화 시대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쾌거임이 분명합니다. 하…
201006212010년 06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