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질 듯한 청소년 끼 마음껏 발산하라”
한달에 두 번 일요일이면 청소년들이 마술에 걸리는 장소가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역 옆 로데오왁 공연장이 바로 그곳.일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인기 연예인들의 복장과 행동, 노래를 그대로 모방한 ‘팬 코스프레’ 동아리 팀들과 이를 …
200401082004년 01월 02일
‘궁궐 지킴이’ 경복궁 매력을 말하다“
”근정전은 국보 제223호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영하의 대기를 뚫고 젊은 여성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경복궁의 아침을 깨운다. 관광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은 경복궁 ‘궁궐 지킴이’ 최애선씨(20). 고려대 농경제…
200401012003년 12월 26일
“딸들의 반란 아닌 性조화 진통”
출가한 여성이 과연 종중원(宗中員)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12월18일, 대법원에서는 최종영 대법원장을 비롯한 12명의 대법관 전원이 참석한 헌정사상 첫 공개변론이 열렸다. 용인 이(李)씨 사맹공파 여성 5명이 종회를 상대로 “출…
200401012003년 12월 26일
장신구 역사 써 나가는 ‘미스터 스마일’
3856. 국립극장 장신구실에 소장돼 있는 장신구의 수량이다. 무용수의 작은 귀고리 하나부터 모자, 신발에 이르기까지 이런 다양한 의상 소품들을 총괄 관리하는 이는 엄인섭씨(45)다. 전통물 공연이 많은 국립극장의 특성상 소품 하나…
200401012003년 12월 26일
다큐 옹고집 또 다른 작품 탄생 벌써 기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해준 회사의 의지와 정성 덕분이겠죠.””중앙방송 Q채널의 도규만(36·오른쪽)·김범수(왼쪽)·장기하PD(가운데)가 제작한 ‘민족과학 대발견-과학의 나라, 오천년의 비밀’이…
200401012003년 12월 26일
“양심수 없는 그날까지 나서야죠”
“아직도 700명에 가까운 양심수들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목요집회는 계속될 것입니다.”12월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열린 500회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목요집회에 참가한…
200312252003년 12월 19일
1377 누르면 식품 나누는 기쁨 만끽
장경숙 평택 푸드뱅크(food bank) 소장(55)은 지역 유명인사다. 15년 넘게 온갖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서 온 덕분이다. 11월6일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선정 우수자원봉사자로서 최우수 사회복지봉사활동 실적 인증패도 받았다. …
200312252003년 12월 19일
개도국 응급의료 구호팀 뜬다
북한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개선과 응급의료 구호를 목표로 12월10일 탄생한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하 재단)에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해룡씨(38)가 그 주인공이다. 재단설립위원회 총괄팀장이라는 직함을…
200312252003년 12월 19일
“쉽고 빠르게” 농가에 디지털 파종 보람
농산물 온라인쇼핑몰 ‘이고향’에서 일하는 김성훈씨(35)는 농촌 정보화에 미친 사람이다. 내일신문 기자 출신인 김씨는 디지털을 이용해 농촌을 잘살게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농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 구축 툴을 완성했다…
200312252003년 12월 19일
119 구급대 응급의사 ‘전화진료’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다 실수로 양 손가락이 붙어버렸어요. 도저히 안 떨어지는데 어떡하죠?”“무리하게 떼려고 하면 살점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단 그대로 두세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지니까요.”위급한 상황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200312182003년 12월 12일
백혈병 앓는 보름이를 살리자
보름달처럼 환한 얼굴을 한 장보름군(생후 20개월·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장군은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했지만 앞으로 살 수 있는 기간이 3개월밖에 안 남았다. 희귀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보름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200312182003년 12월 12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리딩호텔 가입
“LHW를 아시나요?”12월1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서울 신라호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세계 리딩호텔연맹(LHW)에 가입했다. LHW는 유럽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최고급 호텔의 동맹으로 현재 400여개 호텔만이 가…
200312182003년 12월 12일
“족집게 한국 점 너무 신기하네요”
독일 소도시 슈타트 바이에르스도르프의 안드레아스 갈스터 시장(42)이 점괘를 보기 위해 6일간 휴가를 내고 한국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바이에르스도르프는 뮌헨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인구 7500명의 작은 도시. 12월5일 …
200312182003년 12월 12일
보낸 사람 마음 담아 써내려간 리본 글씨
각종 경조사 때 보내는 난과 화환. 주빈을 대신해 참석(?)한 값비싼 꽃과 난초는 장식품에 불과할 뿐 결국 보낸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거기에 묶인 리본의 문구에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율산(栗山) 조준열옹(77)이 쌓아온 이력은 …
200312112003년 12월 05일
DJ 경호원이 쓴 한반도 첩보소설
소설 속 주인공 ‘김동하’는 대통령경호실 소속 경호원이다. 경호원으로 활동하던 김동하는 경호실 내 정보분석실로 전출된다. 이후 김동하는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국제 첩보전에 몸을 던지는 첩보원으로 변신한다. ‘적명’(전 2권, 인간과…
200312112003년 12월 05일
‘재벌 외손자’ 총학생회 이끌어간다
11월27일 한양대 제32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상현씨(26)는 LG전선 구태회 명예회장의 외손자다. 그는 이 이유로 선거기간 내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당선 후에는 일부의 색안경 낀 시선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의…
200312112003년 12월 05일
30년 변치 않은 ‘스승 존경, 제자 사랑’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름다운 제자들의 마음에 감사합니다.” 30년 전, 전남 장성군 황룡중학교의 물상교사로 재직하다 결혼 직후 미국으로 떠났던 최미자씨(55)가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 고국땅을 밟았다.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에 …
200312112003년 12월 05일
바늘구멍 표적 ‘백발백중’ 올해의 탑건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를 뜻하는 ‘탑건(Top Gun)’은 항공모함에서 함재기를 운용해온 미 해군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그러나 항공모함이 없는 한국군에서는 공군이 이 용어를 사용한다. 최고의 보라매인 탑건은 전통적으로 대위급에서 탄생…
200312042003년 11월 27일
근대 문화재 보존 역사적 사명
근대 문화재 보존을 주창하는 도코모모(DOCOMOMO) 한국지부(회장 김정동 목원대 교수)가 최근 정식 출범했다. 지난해 5월부터 김정신(단국대)·김태중(경남대)·윤인석(성균관대)·정인하(한양대) 교수 등 15명의 발기인과 함께 설…
200312042003년 11월 27일
‘학고창신’ 정신으로 상업 물결 저지
“옛것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학고창신(學古創新)의 정신을 지켜 인사동을 상업화의 물결로부터 지켜내겠습니다.”1990년대 이래 인사동을 대표해온 고서화 전문화랑 ‘학고재(學古齋)’가 긴 침묵을 깨고 11월20일 다시 문…
200312042003년 1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