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다루듯 미술품도 정성껏 다뤄요”
꼭 해야 하는 일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 아닐까. 그런 면에서 갤러리 코리아의 최락원 관장(49)은 행복한 사람이다. 신경외과 개업의인 그는 전문가 이상의 안목을 자랑하는 미술 수집가이기도…
200111222004년 11월 23일35년 연극인생 ‘무대미술계의 대모’
“만날 뒤에서 일하는 사람이 인터뷰는 무슨 인터뷰야.”여성부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선정한 ‘제1회 비추미(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과 같은 존재) 여성대상’ 수상자 중 한 명인 이병복씨(75)를 찾아갔을 때, 그의 오래된 장충동 작업실은…
200111222004년 11월 23일프로 킬러 명성 ‘공포의 외인구단’
과연 ‘프로 킬러’였다. 지난 11월4일 전남 광양에서 열린 2001 FA(축구협회)컵 16강전. 프로 강호 전남 드래곤즈와 실업팀 한국철도의 팽팽한 접전은 승부차기에서 결판났다. 승자는 이미 본선 1회전에서 우승후보 수원 삼성을 …
200111222004년 11월 23일“남편 외조 덕에 女星 됐어요”
“솔직히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국군 창설 53년 만에 첫 여성장군이 된 양승숙 대령(51)은 진급 소감을 묻자 이렇게 털어놓는다. “발표 전부터 매스컴에 계속 제 이름이 오르내렸잖아요.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한국여성 전체의 승…
200111222004년 11월 23일사립탐정 조련사 첫 연수생 배출
한국PI(Private Investigator)협회 유우종 이사장(37)은 사립탐정을 육성하는 사람이다. 한국PI협회는 올해 초 ‘한국민간조사교육원(후원 한국능률협회 www. pikorea.co.kr)’을 설립해 최근 15명의 연수…
200111152004년 11월 22일끊임없는 도전 ‘발레계의 모험가’
“발레 공연을 36회나 계속하겠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무리였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제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희망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현실이 참 힘드네요.” 호암아트홀에서 만난 안무가 제임스 전(42)은 많이 지쳐…
200111152004년 11월 22일‘직업별 술문화’ 알면 취업해서 편리해요
“검사는 ‘노털카족’, 의사는 ‘폭주족’, 화가는 ‘나홀로족’, 은행원은 ‘얌체족’….” 취업 준비생의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한 ‘직업인별 술문화 행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런 이색 보고서를 낸 주인공은 연세대학교 취업담당…
200111152004년 11월 22일“시민운동에 새 활력 책임 … 어깨 무겁네요”
담배는 안 피우고 주량은 소주 반 병. 생활신조는 화이부동(和而不同). 지난 10월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의 제5대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신철영(51) 부천 경실련 대표의 소탈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생활 스타일이다.…
200111152004년 11월 22일매너 꽝 골퍼에 일침 ‘떠리원통신’ 주인공
“언니야~, 나 뭘로 칠까?” “언니, 여기선 어디로 쳐야 돼?” “언니, 여기 몇 야드야?” “언니, 여긴 어디가 높아?” “언니~ 이리로 빨리 와봐. 빨리!” 상대가 나이가 많든 적든 필드에서만큼은 항상 ‘언니’로 통하는 골프장…
200111082004년 11월 18일“현실정치의 벽 실감 … 그래도 도전은 계속”
10·25 재·보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동대문(을) 지역에 출마했던 김숙이씨(31)는 이번 선거 후보자 중 최연소 여성후보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득표율은 예상보다 낮았지만(1.7%), 후회 없이 열심히 치른 선거였습니다.…
200111082004년 11월 18일“한국음악에 흠뻑 빠졌어요”
“부채춤은 아름답고 정교하지만 한국인의 영혼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부채춤을 ‘한국문화의 정수’라고 소개하는지 의아해요. 사물놀이나 탈춤, 산조, 범패처럼 아름다운 전통이 더 많은데 말입니다.”이 정도면 한국의 전통문화에 …
200111082004년 11월 18일‘매력 만점’ 끼로 뭉친 귀염둥이
인형처럼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이 정도면 요즘 ‘멀티-엔터테이너’를 요구하는 연예계에서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한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기에 성격까지 모나지 않고 착하다고 소문났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 …
200111082004년 11월 18일‘주례’ 구하기 힘들면 언제든 찾아주세요
결혼 시즌이다. 예비 신랑 신부에게 적잖이 신경 쓰이는 게 ‘주례 선생 모시기’다 그동안 찾아뵙지 못한 은사께 부탁하자니 왠지 부담스럽고 딱히 적임자도 없다면? 이럴 때 찾을 만한 곳이 한국주례인협회(www.kwoa.or.kr)다.…
200111012004년 11월 16일“아빠와의 추억은 아이의 소중한 재산”
“망둥이는 어떻게 잡는 거야? 또 조개는?” 10월21일 일요일 이른 아침, 서울 아이들 20여 명이 아버지 손을 잡고 충남 서산 바닷가로 망둥이와 조개를 잡으러 나섰다. 일단의 아버지들에게 일요일을 통째로 반납하게 만든 주인공은 …
200111012004년 11월 16일해상 통한 공항 테러는 꿈꾸지 마!
‘인천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기계고장으로 방향을 잃고 바다 위로 곤두박질친다. 부서진 기체와 부상당한 승객들의 아비규환. 육로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공항 북쪽에 자리잡은 특수구조단 본부에서 두 대의 …
200111012004년 11월 16일갈고닦은 10년 연기 경험 이젠 ‘스크린 도전장’
“저, 이제 아이가 아니에요.” 긴 생머리, 큰 눈망울의 소녀가 당돌하게 말을 건다. 안방극장에서 오랫동안 보아온 그녀는 이제 ‘소녀’를 넘어 ‘여인’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8세 때 아역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경력 10년이 넘어선 …
200111012004년 11월 16일‘蘭’대신 쌀을 보냅시다
10월20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중앙문화예술관에서 열린 한국광고홍보학회에서 임기 2년의 제2대 회장에 선임된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이명천 교수(44)는 취임 소감에 앞서 “축하의 뜻을 표하시려면 난보다는 쌀을 보내달라”는 얘기부터 했…
200111012004년 11월 16일‘작은 제정구’ 양성 빈민운동은 계속
1999년 2월 폐암으로 타계한 고(故) 제정구 의원의 이름을 딴 재단설립 추진이 공식화됐다. 같은 해 10월 발족한 ‘제정구를 생각하는 모임’(공동대표 손학규 의원ㆍ유홍준 교수)이 지난 2월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추모집 출판기념…
200202142004년 11월 15일앗 쌀라무 알레이쿰! 아랍어 배워보시죠
“앗 쌀라무 알레이쿰 ! ‘평화가 당신에게’ 라는 뜻의 아랍식 인사말이죠. 아랍은 그만큼 수천년 동안 평화를 사랑해 온 우리의 이웃입니다.”‘㈜우리와 중동’의 황의갑 대표(44·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는 가장 먼저 아랍식 인사말부터…
200202142004년 11월 15일‘피아노 음악 세계로 초대’ … 클래식 전도사
피아니스트 김주영(32)은 팔방미인이다. 방송에 출연해 유려한 어조로 피아노곡을 해설하는가 하면, 각종 매체에 작가 못지않은 뛰어난 글솜씨로 음반평을 쓰기도 한다. 또 영상과 음악이 함께하는 프로코피예프 전쟁 소나타 독주회 등 참신…
200202142004년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