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신성설 특집 기사 ‘한국’ 기록 인정에 뿌듯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한국(Korea)’이란 단어가 게재됐다. 거의 6000번이나 나오는 8쪽 분량의 이 특집기사에 서양 이외의 나라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서구의 과학 역사에 관련된 기사였다. 우리나라의 과학…
200501182005년 01월 14일수십억 마리 메뚜기 떼 한반도 습격 여러 번
요즘 중동과 아프리카 일대에는 메뚜기 떼가 극성이라고 한다. 11월 말에는 아프리카를 휩쓴 분홍빛 메뚜기 떼가 유럽 스페인에까지 건너가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곡식의 3분의 1이 메뚜기에 의해 사라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200412302004년 12월 23일측우기를 중국에서 발명? 터무니없는 역사 왜곡
세종 때인 1441년 발명된 측우기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일본 세 명의 기상학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잘 알려진 대로 측우기는 세계 최초의 우량계(雨量計)다. 그런데 누가 이런 주장을 했을까. 일본인 기상학자 와다 유지(和田雄治…
200412232004년 12월 16일동아시아 위협하는 지진 조선시대엔 임금 잘못한 탓
이웃 나라 일본에서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일본의 지진’이라면 필자는 먼저 1923년의 ‘관동(關東) 대지진’이 떠오른다. 그해 9월1일 오전 11시58분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를 강타한 지진은 약 10…
200411182004년 11월 12일뿌리 깊은 중인(中人) 의식 과학자여 걷어차라!
과학자의 정치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10월 초 퍼그워시(Pugwash)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제54차 한국총회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회의에는 특별하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까지 참석해 무게감…
200411042004년 10월 29일국가 기밀조차 지키지 못하는 약소국의 현실
국제 여론이 한국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다. 2000년 우라늄 농축, 1982년에 플루토늄 추출을 실험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이미 우리 핵 관련 시설을 휩쓸고 지나갔다. 한국 정부는 핵연…
200410282004년 10월 22일“과학의 돈밝힘증 걱정스럽다”
한 달 전쯤 미국에 사는 친구가 이메일을 보내왔다. 친구는 대학의 물리학과 동기생이었는데, 1965년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 미국의 기업체 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줄곧 근무하다 작년에 은퇴했다. 그는 내 글을 인터넷에서 읽었다면서 자…
200409232004년 09월 15일과기부 장관 부총리 승격 과학기술 도약대 되길 기원
과학기술부 장관이 9월이면 부총리가 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평생을 한국의 과학기술에 주목하며 살아온 필자 같은 과학인들에게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과학기술부라는 정부기관이 설립될 때부터 지켜봐왔기에 느끼는 애정…
200408262004년 08월 20일독립운동가 이상설 한국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 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바로 그 일송정(一松亭) 정자에서 우리 답사반 일행은 ‘선구자’를 합창했다. 내…
200408122004년 08월 06일한국인 이름 단 우주선 언제쯤 볼 수 있을까
1997년 미국 우주기지를 떠나 약 35억km를 비행한 우주선 카시니-호이겐스호가 7월1일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지금까지 100대가 넘는 행성 탐사선이 발사됐지만 과학자의 이름을 부여받은 우주선은 극히 드물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200407222004년 07월 16일“한국인 해외 우수 과학자 애국심만으론 귀국 불가능”
지난 5월29일 최형섭 박사(1920~2004)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최형섭’이란 거목의 이름이 낯설게 여겨지는 이들도 많겠지만, 그는 한국 역사상 최장기 과학기술처 장관(1971~78)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200407152004년 07월 08일찬란한 과학유산 ‘수표교’ 청계천 재이전은 무리
청계천이 옛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아련하게 내 젊은 시절의 떠오르는 청계천을 그리면서, 한편으론 ‘수표교(水標橋)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수표교는 원래 청계천 2가에 있었는데 바로 앞에 세워둔 수표의 …
200407012004년 06월 25일기적의 물질 ‘석면’ 이제는 천덕꾸러기
석면(石綿ㆍasbestos)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인체에 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후진국에서는 아직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건축재다. 불에 타지 않고 절연성이 뛰어나 …
200406102004년 06월 02일한국 과학의 개척자 ‘언더우드 일가’
미국 선교사로 4대에 걸쳐 한국에 살며 활동해온 언더우드 일가가 입국 119년 만에 이 땅을 떠난다는 소식이다. 언더우드 1세인 원두우(元杜尤ㆍ미국명 Horace Grant Underwoodㆍ1859~1916) 목사는 1885년 장…
200405272004년 05월 20일‘종이절약’도 환경운동 한 걸음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의 찬란한 햇살 속에,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성년의 날(17일)이 연달아 찾아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더구나 자연의 아름다움만으로도 5월은 분명 축복받은 계절이다. 연초록 빛깔의 나무…
200405202004년 05월 13일미적분 안 배운 이공계 학생 과학 발전 이끌 수 있나
대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4월 초 발표된 서울대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4년도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의 수학 성취도가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2005년 신입생은 7차 교육과정에서 미적…
200405132004년 05월 06일순백에 대한 근원적 동경 상서로운 징조 ‘하얀 동물’
“길조(吉兆)를 알리는 흰까치 한 마리가 경북 군위에 나타나 마을의 들판과 산을 날아다녀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다.” 4월4일, 각 언론에서는 온통 흰색으로 물든 신기한 까치를 길조로 소개했다. 흰색 동물을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이는…
200404222004년 04월 14일오페라 나비부인 vs 명성황후 두 나라 과학역사와 그 힘?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Madame Butterfly)’이 얼마 전 재개관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처음 상연된 뒤 꼭 100년 만의 기념공연인 셈이다. 각종 매체에 소개된 다양한 기사를 보…
200404152004년 04월 08일‘윤달’은 덤으로 생긴 달 점괘가 피해간다?
1000만원짜리 수의(壽衣)가 시장에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3월21일 시작된 윤달을 맞아 재빠른 장사 수단으로 값비싼 수의가 등장한 것이다. 수의를 미리 준비해두면 오히려 장수한다는 속설 때문인지 사람들은 윤달 기간에 집…
200404082004년 04월 01일제주 사람 장수 원인은 ‘老人星’ 때문?
2월 말, 제주도가 발표한 ‘2003년 제주 인구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20.42%로 4년째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통계를 보고 나니 불현듯 노인성(老人星) 얘기가 생각난다. 만…
200403252004년 03월 18일